9월 초에 청계산 초가집에 갔다.

초가집은 청계산 맛집으로 유명한데, 정말 명성이 아깝지 않았다.

삼겹살 구이와 생선 구이가 메뉴다.

돼지 구이 먹다가 조금 지겨우면 생선 구이도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집에서 잘 해먹기 힘든 메뉴들이고.

 

 

 

 

 

초가집 본가(?)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 잔 마시려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

 

 

 

 

본가가 아닌 옆 귀퉁이의 널찍한 곳으로 간다.

 

왼쪽 문으로 들어서면 테이블이 있고, 사진에 보이지 않는 오른쪽에는 쌈채소들과 밑찬들이 있어 원하는대로 떠먹으면 된다.

쌈채소와 반찬 모두 정말 옛날에 먹던 그 맛이다.

 

 

 

기둥 때문에 가려졌는데, 오른쪽에 쌈채소와 반찬을 더 떠먹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실내

 

 

 

 

 

 

공기가 잘 통하니 삼겹살을 구워 먹어도 큰 부담이 없더라.

 

 

 

 

상차림

 

오이지무침, 고추 장아찌, 열무 김치가 정말 예술이다.

어릴 적 외할머니 집에서 먹던 그런 맛이다.

짜도 개운하게 짜고, 매워도 개운하게 맵다.

 

 

 

 

중간의 고추 장아찌 정말 맛있었다.

게다가 저 파김치는 예술이다.

호박잎 찐 것에 된장찌개 얹어서 밥을 싸 먹으면 제대로 여름이다.

 

 

 

이 집 내공을 느낄 수 있었던 열무 김치.

진짜 시원하고 맛있다.

시큼하고 시원하고, 풋내마저도 싱그럽게 느껴지던 맛이다.

풀죽도 적당히 쑤어서 넣었고, 열무 풋내는 전혀 맛을 훼방놓지 않는다.

 

정말 추천하는 곳이다.

멀지만 늘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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