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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이번 제주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이, 타임랩스(time-lapse)를 찍어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삼각대를 놓고 온 남편.

 

리조트 베란다에서 수건을 받쳐가며 찍었다.

 

 

 

 

 

 

아름다운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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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방진.

'진'이 붙은 걸로 보아, '진지'를 구축하기 위한... 방어벽이라는 게 연상된다.

1510년에 왜구를 막으려고 마을 사람들이 모두 힘을 모아 구축하였단다.

제주의 까만 돌로 진을 쌓았는데, 실제로 보니 꽤 장엄하고 위용이 느껴진다.

 

세화리에서 종달리를 거쳐 성산포에 이르는 해안도로.

이 해안도로는 정말 가슴이 확 트인다.

그리고 아직 개발이 덜 된 탓에 제주의 비경으로 남아있다.

블로그를 좀 검색하다보니, 이곳 구좌읍 하도리 마을에 서울에서 이민간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았다.

 

제주 사람들은, 세화에서 성산포에 이르는 해안도로를 최고로 꼽는단다.

다녀보니 정말 좋다.


 

 

별방진을 찾아서 간 건 아니다.

배가 고파 식당을 찾다가, 마을이 보여 차를 세우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곳이 한적하고 정말 살기 좋아 보였다.

 

 

 

 

 

 

 

 

 

 

 

 

마을 안에 들어가면 작은 식당이라도 있을까 해서 걷기 시작.

이렇게 조용할 수가!

 

 

 

 

사람이 없고 뜨거운 햇볕만 작렬.

 

 

 

 

남의 밭도 구경하고.

 

 

 

 

 

지나다보니 좋아 보이는 집이 있어서 염치불구하고 찍었다.

 

 

 

 

 

 

이제는 친숙한 올레길 마크

 

 

 

 

 

아까 그 좋아보이는 집이다.

지붕조 좋고, 페인트칠도 이쁘게 했다.

 

 

 

 

 

집이랑 집이 연결되게 데크도 있고..

 

 

 

 

 

 

현관 앞 등도 이쁘다.

누굴까.. 이렇게 이쁘게 집 꾸며 제주에 사는 사람.

 

 

 

 

 

 

 

제주 돌

 

 

 

 

 

 ''

 

개미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조용한 곳

 

 

 

 

 

 

 

 

 

별방진이다.

실제로는 정말 규모가 크다.

 

 

 

 

 

이 곳이 식당도 한다고 해서 기웃거렸는데 부부싸움을 하시는지 나와보질 않으시네

 

그냥 돌아서야할 수밖에

 

 

 

 

 

 

 

세상 끝인 것처럼 조용한 마을 하도리 마을

길 가다 서고, 동네 구경하고..

 

제주만한 휴양지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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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이 떨어져서 코스트코에서 베이컨을 사 왔다.

예전에 메이플 시럽이 들어간 메이플 베이컨이 있었는데, 그게 요새는 통 보이지 않는다.

그게 정말 맛있는데 ㅠㅠ

그래서 저염 베이컨을 사왔다.

 

 

 

 

집에 오자마자 뜯어서 소분하다보니 제품 사진이 없어서 참조사진으로 대체.

커클랜드 저염 베이컨

네 팩이 들어 있따.

18,290원

 

 

 

 

 

종이호일을 펴 놓고 하나하나 담은 후, 지퍼락에 넣어 냉동실로.

이렇게 하면 훨씬 편하다.

장보고 오면, 소분하는 게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걸 안 하면 지옥을 맛보는....  or 음식을 다 버리게 되는.. 일이 생기므로 한다.

실은 남편이 했다.

 

 

 

 

 

몇 점은 남겨서 바로 구웠다.

저염이지만 짜다.

입맛이 확도는... 밥을 부르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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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수건"으로 이 포스트가 검색되나보다. 

이 포스트엔 수건 후기가 없어서 후기를 남겨봄. 

코스트코 세면 수건: 먼지 많이남. 도톰해서 좋음. 근데 먼지 안 난다고 추천 받아 산 송월 순면 비슷한 두께도 먼지  많이 남. 

해결: 들통에 30분 삶음. (몇 달을 고생하다가 orz... )


이제 안 남. 



 

설날 선물을 사러 코스트코에 다녀왔다.

설날 선물은 코스트코가 정말 최고다.

종근당 홍삼 선물세트를 12,990원에 세 개 샀다.

보기에도 좋고.. 괜찮아서 설날 선물은 종근당 홍삼으로 산다.

거의 두 달만에 코스트코를 가서 이것 저것 좀 질렀다.

 

 

 

두 주머니가 가득 찼네

 

 

소세지 코너에 있는 오리늘보 훈제슬라이스.

이게 두 팩으로 붙어 있는데 19,490원이다.

한 팩은 냉동실에 넣어 놓고, 한 팩만 바로 구워서 먹었다. 조금 짜긴한데 정말 맛있어서 우리는 늘 챙겨서 산다.

좀 많이 먹는 사람들은 한 팩이 1인분 정도로 느껴질거고, 우리는 한 팩을 먹으면 조금 모자란다.

그건 채소쌈으로 떼운다.

 

 

 

일회용 장갑끼고 후라이팬에 둘러 놓고 5분 남짓 구워 먹으면 좋다.

간편하고 맛도 좋다. 

 

 

 

 

메소드 손세정제.

두 개 들이 9,990원

쓰던 것이 다 떨어져서 샀다.

하나는 욕실에, 하나는 주방에.

왼쪽 주황색이 귤향이고, 오른쪽 파란색은 허브.. 쟈스민이나 로즈마리 향이 난다.

써보니 손도 건조해지지 않고 향이 나쁘지 않다.

이래저래 뭐 친환경제품이라하니..

 

 

 

양말이 다 떨어져서 구입.

여성 양말 다섯 쌍에 9,490원

질이 나쁘지 않다.

면과 폴리 혼방

 

 

 

남편 양말.

퓨마 6쌍인가?

14,990원

도톰하고 질이 정말 좋다.

여성용보다 좋다.

남편이 너무 만족해서 다음 주에 가서 한 족 더 샀다. 밴드 부분에 색띠가 있는 것이 있어서 이번에는 그것으로.

 

 

 

슈가버블인가? 거기 주방세제를 쓰는데, 채소나 과일 씻는 용도로 나온 것이어서 세척력이 좀 약해서

조이랑 섞어 쓰려고 샀다. 5:1 정도로 1만 조이를 섞었는데도 훨씬 좋다.

농축세제라 그런지... 7,890원 거의 2.7리터네...

이거 정말 좋다. 거의 스테디샐러 제품.

 

 

 

 

입고되던 날 딱 보고 시험삼아 구입했는데 정말 맛있어서 계속 사는 세르베랏 반건조 소시지.

쫀득하고 소세지 맛이 좋다. 맥주 안주로 딱이다.

8,390원

 

 

 

 

보자..

돼지고기가 71.71%, 정제수, 밀... 이런 저런 등등등...

유통기한이 7~8일 남짓이네.

어서 먹어야겠다.

코스트코답지 않게 양이 정상인 양(?)이어서 소진하기 좋은 소세지다.

 

 

 

 

코스트코에 양키캔들이 입고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늘 못 사다가 오늘 발견하고 구입.

라지자로 두 개 구입했다.

개당 29,990원

이거 말고 하나가 더 있었는데 향이 너무 달아서 클린코튼으로 구입.

빨래 널고 난 뒤에 느껴지는 향이라니 좋다.

 

 

 

없어서는 안 될 지퍼락

헤프게 쓰여서 지구에 미안하긴한데.. 이거 없인 살림이 안 될 지경이라;;

양이 많아서 나누기도 좋고..

15,790원

하나 사면 거의 2년은 쓰는 것 같다.

 

 

 

코팅 후라이팬을 쓰는데 가능하면 1년에 한 번씩 바꾸려고 한다.

커클랜드 후라이팬을 구입.

품명은 KS 경질 후라이팬이다.

34,990원

같이 사온 오리고기 구워보니 좋다.

 

 

 

 

 

가볍고 손잡이도 마음에 든다.

오븐에 넣어도 된다고 하던데 뭐 그렇게까지는 안 쓸 것 같다.

제품 소개에 두 배가 강하고 블라 블라 ...

좋아 보이긴 했다 정말..

한번 써보니 마음에 든다.

가볍고 좋다.

 

 

 

 

 

편의점에서 한번 사 먹어보고 반한 상하이 짬뽕밥.

얼큰하고 시원하다.

코스트코 가면 꼭 사온다.

9,990원

이마트몰에 개당 2,000원씩 파는데.. 코스트코가 정말 싸다는 걸 느낌.

 

 

 

 

종근당 생유산균을 사 먹는데 이번에는 다른 제품을 사봤다.

흰 알약인데 두 개씩, 하루 두 번 먹으라네.

24,990원이다.

  

 

 

 

솔가 비타민 가루.. 크리스털 비타민으로만 먹다가, 그냥 구입해 봄.

알약이 편해서 아무래도..

씹어 먹으라고 한다.

6,490원이다.

하루 권장량 200mg이 한 개의 알약으로 되어 있어서, 하루 한 개 먹으란다.

난 두 어개씩 먹을 예정.

비타민을 많이 섭취하는 걸 메가도스 요법인가 하던데,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밥 먹으면서 먹으니까 몸이 굉장히 가벼워진다.

감기 기운 있을 때, 물에 비타민 C 가루 넣어서 몇 잔 마시니까 금세 감기가 떨어지더라.

이렇게 알약으로 되어 있는 것보단 크리스탈이 좋다곤 하는데 뭐.. 회사다니면서 물병에 가루 타서 먹기가 그래서;;

이걸로 먹어보려고 한다. 

 

이 제품이 너무 달다.

너무너무 달아서, 결국 환불했다.

 

 

 

세 통째 쓰고있는 바이오더마 클렌징 워터. 스킨겸 클렌징 워터다.

24,390원

 

 

 

 

클렌징이 다 떨어져서 그냥 구입했다.

뉴클로지나 딥클린 클렌징 오일.

써보니 좋다. 순하고..

되직한 오일이라 쏟아지지도 않고.. 향은 플라워계열.

26,990원

 

생각보다 화장이 안 지워진다. 이차 세안을 꼭 해야 한다 향은 좋다.

 

 

 

이건 예전에 산 건데, 정말 강추하는 제품이다.

오렌지로 된 천연 욕실 세정제인데.. 향도 상큼하고 세정력이 짱이다.

뿌린 후 바로 수세미나 수건재질로 세면기, 욕실 바닥, 벽 타일 닦으면 반짝반짝 거린다.

특히 스테인레스 세면기 수조는 번쩍거린다.

3개들이 9,900원이었던 것 같다.

양도 많고 정말 이 세상 최고의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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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말에 떠난 제주도 여행.

(1) 샤인빌 리조트 후기 http://rednotebook.tistory.com/2010

(2) 샤인빌 리조트 수영장 후기: http://rednotebook.tistory.com/2011

 

숙소 리뷰를 하고 나서 회사일이 바빠서 정신이 없다가, 이제서야 여행 사진을 정리했다.

 

 

 

 

갈 때는 제주 항공, 올 때는 티웨이 항공을 이용했는데 티웨이가 훨씬 좋았다. 승무원들도 밝고, 기내 컨디션도 더 좋았던 것 같다.

어쨋거나 몸이 너무 안 좋아서, 기내에서 50분 있는 것도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제주에 몸이 닿자마자 다 풀리는 듯한 기분.

 

 

 

 

 

 

제주 공항에서 표선, 샤인빌 리조트로 가는 길.

이 하늘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8월 말이어서 좋은 날씨가 다 사라졌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여행의 팔할은 날씨아니겠는가

 

 

 

숙소에 짐 풀고 수영장가서 놀고, 저녁 먹고 쉬었다.

 

그리고 다음 날.

우리 부부가 7년을 연애하는 동안, 한 번도 못해봤던 거.

바로 자가용을 가지고 여행하는 거 :-)

자가용~

렌트카를 빌려서 동부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기로 했다.

아이스가방에 맥주 담고, 구명조끼에, 킥보드까지 담고 출발!

 

길 가다가 좋은 곳 있으면 무작정 자리 펴고 쉬기로 맘 먹었다.

 

 

 

제주 동부 해안도로

아, 정말 아름답다.

제주도만한 휴양지는 없을 거다.

 

 

 

 

 

 

 

 

하늘 구름 바다 파도 모두 다 어우러져 있다.

 

 

 

 

 

 

 

 

놀라운 땅 제주

모래로 올려진 휴양지가 아닌, 사람들이 살고 야생의 대자연이 굳건히 있는 땅

 

 

 

 

 

 

가다가 서서 하늘 한번 보고 물 마시고 앉아 쉬고

 

 

 

 

 

 

어느 동네 어귀

 

 

 

 

 

 

 

달리다가 보니 어느새 섭지코지 근처

 

 

 

 

 

 

휘닉스 아일랜드 들러 섭지코지 한번 숨크게 들이 쉬고 보기

 

좋다

 

 

 

 

 

세화 해안도로 지나 어느 항구

 

 

 

 

 

 

 

표선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동부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빙을 시작하던 곳

 

저렇게 동네에 나서면 바다가, 파도가 마을을 들이삼킬 듯 있다

 

 

 

 

 

제주의 집들은 낮다

 

 

 

 

 

한번은 뒤 돌아보기

 

 

 

 

 

 

조금 내려 걷기

 

자전거길도 잘 되어 있네

 

 

 

 

 

 

날씨가 좋다가도 금세 비가 후두둑 떨어진다

 

 

어두운 구름, 하늘, 돌, 파도, 바다, 화산

 

아름다운 색들이다

 

 

 

 

 

 

평화롭기보다는 적막한 여름 낮 동네

 

모두들 더위 피해 주무시나

 

 

 

 

 

 

어휴

저 빛 어째..

 

 

 

 

 

 

바다가 잠시 끊어진 해안 도로

 

 

 

 

 

 

모든 것이 이국적이고 또 우리 것 같아 안아주고 싶은 산천

 

 

 

 

 

 

 

마을에 들렀다

 

 

 

 

 

 

 

 

 

 

잠깐 서서 올라가 본 둔턱

 

 

 

 

 

 

 

감자밭 저 검은 흙

 

 

 

 

 

 

 

 

돌 담

 

 

 

수평선이 보이는 낮은 마을

 

 

 

 

 

저 하늘

 

바다

 

 

 

 

 

 

풍덩 뛰어들고 싶다 달려가서

 

 

 

 

 

 

 

 

해가 지도록 실컷 돌아 다녔다

쌩쌩 돌아 다녔다

저 날씨, 저 해, 저 바람 아까워서 실컷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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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에서 서울로 오는 길에, 원주에 들러 한솔뮤지엄을 방문했다.

오크밸리 안에 있는 곳인데, 지금 오크밸리 가는 길이 공사중이어서 찾느라 애를 먹었다.

오크밸리 표지만 따라가다보면 나오는 곳인데, 괜히 겁을 먹었었다.

소장품을 보면 '재벌이 다 이 정도 안목이 있나?' 싶어서 살펴보니,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40년간 수집한 그림이 전시된다.

백남준의 작품도 작품이지만

무엇보다 박수근, 김환기, 이우환 등 한국 근대 작품 중 수작이 많다.

이쾌대의 그림은 이 곳에서 처음 보았다.

전시 양이 많진 않지만, 이 정도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곳도 거의 없다.

국립미술관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다.

하이라이트는 다 있으니까.

 

그리고 건물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하였다.

들어설 땐 몰랐는데 나갈 때 보니, 본 건물이 '오사카조'(오사카성) 느낌이 나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모던한데, 건물이 너무 기가 세서 강원도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베를린에 건축여행 갔을 때, 그때 본 유대인 박물관과 여러 모로 유사해서

큰 감흥이 생기지는 않았다.

10년 전 쯤 유대인 박물관에 갔을 때는, 거의 충격이었는데...

( 참고: 유대인 박물관 http://blog.naver.com/donwha88/130112205407 ) 

 

 

 

날은 어둑어둑했는데, 춥지는 않았다.

산책하기 딱 좋았다.

강원도는 정말 공기가 좋다.

두 번 좋다. 세 번 좋다~!

 

 

 

자작나무가 인상적이었다.

자연을 정갈한 정물로 만들어 둔 것이 마음에 든다.

고맙다.

모든 자연을 그렇게 하면 싫겠지만, 서울 떠나 이런 곳이 있으면 오만가지 생각에 잡혀 있다가

탁 놓아버리게 되니 고맙다.

 

 

 

입장권 판매소로 들어가는 길

성인이 12,000원이다. 저렴하지는 않지만 합리적인 가격이다.

제임스 터렐 전시는 4월까지인가 중단.

 

 

 

 

 

 

종이 회사 뮤지엄이다보니, 종이로 만든 귀여운 의자도~!

 

 

 

 

 

입장권을 사서 본 전시관으로 가는 길

이렇게 걷게 되어 있는 것이 좋다

대지미술관 같은 기분도 나고

강원도는 무엇보다 자연 그 자체가 누려야 하고 봐야할 컨텐츠니까

 

 

 

 

자작나무를 따라 걷다보면 조금씩 보이는 전시물들

 

 

 

오사카성같아서 전시관 전체 모습은 별로;;

 

 

 

 

카페테리아도 있고

 

들어서면 느끼는 것이, '으리으리하다'는 기분.

샹젤리제 백 개 달아 놓은 호화로움이 아니라, 이 정도 뚜렷한 모티브와 콘셉트를 가지고 건축물을 지었다는 것이

'돈의 위력'을 느끼게 한다.

 

 

 

 

젠 오브 젠.. 인가? ㅋㅋ

엘리베이터도 마음에 든다.

 

 

 

 

 

 

 

내 평생 본 여러 전시들 중,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전시 기획 중의 하나

전시 내용물 자체는 평범하다.

종이로 만든 보석함 같은 거나.. 공예품 정도인데

 

이것들을 보게 하려고, 집중시킨 전시 기획이 놀랍다.

어둠과 거울.

약간의 조명.

 

블랙 다이아몬드같은 전시 기획이다.

이거 디자인 하신 분 정말 놀랍다.

이 방에 들어서면 경이롭다.

 

전시 내용을 지나치려다가도 보게 되더라.

이런 건 예술이다.

기획의 예술.

 

 

 

 

 

안도 스타일

 

 

 

 

안에 판화 작업장이 있더라

아 부러우신 분이다

장인의 손길이..

 

미술관은 이처럼 작품의 재생, 복원, 창조가 이루어지는 살아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죽은 것들의 무덤이 아니라

 

 

 

 

안도 스타일

여러 가지로 유대인 박물관 느낌이;;;

 

 

 

 

 

직접 보면 압도적인 백남준

사랑합니다 백남준 ㅠㅠ

언제나 열정이 느껴지고, 전율을 주는 그

 

 

 

이 공간 역시 유대인 박물관과 같아서;;

놀랍진 않았지만

경험 차원에서..

여기서 올려다보는 삼각 하늘을 찍고 있는 남편

 

 

 

 

 

하늘

 

 

 

종이 박물관다운 전시

 

 

 

 

 마지막 야외 전시장

 

 

 

 

 

다시 주차장으로

 

 

주차장 들어서는 길의 자작나무가 너무 좋았다.

 

 

 

강원도의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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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음식이 맛이 없다고 하던데, 속초를 가보고서 놀랐다.

동명항의 자연산 잡어들의 회, 동명항의 숯불생선구이 등

우리 부부는 강원도의 음식을 너무나도 좋아했다.

싱싱한 생선을 구운 생선 구이 한 마리면, 정말 밥 한 그릇은 뚝딱 먹었다.

반찬들도 담백하고 맛있어서 집에 싸오고 싶을 정도들이었다.

아무래도 서울 식당들 질이 전반적으로 낙후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물론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서울에 있지만, (신라호텔 팔선, 조선호텔 스시조..)

일반적인 식당의 식재료를 생각해보면, 서울만 벗어나면 음식의 질이 높아진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쏠비치 바로 옆이나 근처는 식당이 거의 없다.

양양 시내로 나오면 식당들이 많은데, 쏠비치에서 운전해서 나와도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황태해장국이랑 황태구이가 먹고 싶어서 간 '감나무 식당'.

칭찬이 자자한 곳이었다.

한산한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손님들이 꽤 있었다.

잘 되는 식당같았다.

 

 

 

식당이 깨끗하다.

식수도 생수가 아니라 오미자차다.

여기저기 윤기가 반들반들하다.

여간 정성을 들이는 곳이 아니란 것이 한 눈에 느껴진다.

 

 

 

중간이 황태구이. 12,000원 남짓이었다.

그런데 여지껏 먹어본 황태구이 중에 제일 맛있다.

버터 맛이 고소하고 풍미있게 나면서, 간이 잘 되어 있다.

무엇보다 황태가 카스테라같다.

포근포근 두툼하게 씹힌다.

가시도 하나 없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요즘도 자꾸 생각난다.

그리고 오른쪽 하단의 고추 장아찌!

달지 않고 상큼하게 개운하다.

젓갈도 맛있었다. 소금, 미원 범벅 젓갈이 아니라 재료 맛이 확 올라오는 맛있는 짠맛이었다.

 

 

 

 

우리가 주문한 건 황태국밥

아침 7시부터 서울에서 강원도로 오느라 속도 불편했고, 그냥 뜨끈한 누룽지같은 걸 먹고 싶어서였다.

정말 맛있었다.

중독성 있는 맛.

그냥 황태 해장국에 밥을 만 것이 아니었다.

색다른 맛이었다.

지금도 침이 고인다.

이 식당은 주문하는 것 다 맛있었다.

 

&

 

그리고

쏠비치 들어가기 전에 바로 인근에 있는 낙산항에서

전복치를 회로 떠 왔었다.

낙산항은 전진리 어촌계에서 직영하는 활어장이어서 속초 대포항같은 데 비할 것이 아니다.

횟감도 싱싱하고 자연산은 정말 자연산이다.

맛나는 전복치가 있길래 바로 떠 왔다.

 

숙소에서 냠냠..

으 최고의 맛이다.

비싸긴해도 동해까지 와서 광어는 기분이 안 나지~

 

 

 

 

이튿날 주문진 구경도 할 겸, 주문진항으로 와서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쏠비치 호텔이 너무 소란스럽고 소음에 취약해서

평화롭게 쉴 곳이 아니더라. 그냥 일찍 나왔다.

주문진항은 대게와 킹크랩으로 거의 범벅이 돼 있는데

뒷 골목 따라 도루묵 찌개, 생선 구이집들이 있다.

가정집같은 곳들이다.

가게는 하나같이 다 깨끗하다.

 

도루묵 찌개가 얼큰하고 맛있다.

다만 도루묵이라는 생선 자체가 먹기에 좀 부담스러워서 애를 먹었다.

알이 잘 씹히지가 않아서 ^^

 

 

 

고소한 가자미

 

 

 

우리나라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덕평 휴게소 소고기 국밥

가격도 6,000원인가? 저렴하고

한끼 식사로 든든하더라.

약간의 소 누린내가 나긴한데, 휴게소 음식은 또 그 자체로 재미가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일부러 이거 먹으러 덕평 휴게소를 가는 것은 말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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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쏘라노에서의 기억이 정말 좋았고, 또 만족스러워서 이번에도 쏘라노로 가고 싶었는데 만석이어서 대명 쏠비치로 왔다.

쏠비치는 콘도형과 호텔형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나는 호텔형이 좋아서 호텔로 선택.

하지만 이것은 정말 나쁜 선택이었다.

콘도형에 가보질 못해서 모르겠지만, 호텔형은 소음에 너무 취약했다.

어쨋거나... 휴

 

 

 

테라스가 있고, 더블 침대인 평범한 보통 방.

침구는 오리솜털 50%, 오리깃털 50%를 섞어서 쓴다고 하더라.

모두 다 만족스러웠다. 정말 포근하고 좋더라.

 

 

 

 

몇 만원 아끼려고 '논 뷰'로 선택.

바다가 크게 잘 보이지도 않는 것 같고, 강원도 산을 보는 건 그 나름대로 즐거움이 있어서 산 전망을 택했는데

오히려 더 좋았다.

겨울 논뷰가 주는 한적함...

 

 

 

 

 

로비에서 나와 바다 쪽으로 가는 길.

리조트가 대규모다. 크다.

그래서 사람도 많았던 것 같기도 하고...

 

 

 

 

로비 가운데 카페가 있고, 그 밑으로 보이는 테이블들이 조식당이다.

그리고 로비를 중심으로 원을 따라 객실이 있다.

문제의 소음!

9시에 카페가 영업을 종료할 때까지 음악 소리와 사람들 뛰어다니고 말하는 소리가

고스란히...

 

고스란히...

 

고스란히...

 

객실로!

 

 

엄청 울리는 그 소리들이 1차적인 소음이었다.

하지만 1차 소음은 9시면 끝이니 그럭저럭 괜찮았다.

 

그런데

 

객실 자체가 방음이 안 되는 것 같았다.

어딘가에서 샤워를 하면 그게 내 천장에서 떨어지는 듯한 소음이 발생한다.

 

새벽에 여러 번 깼다.

새벽 1시에 물 쓰는 사람,

아침 6시에 물 쓰는 사람.

 

언제 어디서나 잘 준비를 하고 사는 것 같이 잘 나는 나도 두 어번 깨서 잠을 설쳤는데

남편은 거의 잠들지를 못 했다.

남편은 다시는 대명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침에 일어나.. 조식은 돈을 주고 먹어야해서 패스

산책을 나섰다.

 

 

 

쏠비치 앞 작은 해변으로 나갔다

 

 

 

서울에서 우울한 하늘만 보다가

강원도에 오니 날씨도 좋고, 하늘도 쨍하고, 게다가 따듯하다.

 

 

 

 

 

 

 

 

 

 

 

참, 그런데 대명 쏠비치의 하이라이트가 있었으니!

바로 '마르테라피'이다.

가격은 7만 원대였는데(1인당), 약 70분 정도 여러 코스의 테라피가 진행된다.

사진을 찍지 못해서 구글링을 해서 가져왔다.

 

 

이런 테라피 전용 풀에서 전문 강사가 내 몸을 스트레칭 해주는 거다.

약 30분 정도였던 것 같다.

이 테라피 외에 오일로 종아리까지 마사지를 해 주는, 스웨디시 마사지와

효소찜질이 곁들여진다.

그런데 최고는 이 풀에서 받는 테라피이다.

물을 무서워하는 남편도 아무런 두려움이나 불편함 없이 받았다.

여성은 여성 강사가, 남성은 남성 강사가 진행한다.

전용 수영복도 부끄럽지 않은 것으로 잘 챙겨준다.

정말 강추다 강추!!

객실 고객은 10% 할인을 해주는데, 다음 번엔 쏠비치에 숙박하지 않더라도 여기는 가고 싶다.

서울에서는 이런 테라피도 없거니와, 있다고 하더라도 20만원이 넘어갈텐데.. (호텔에서만 하니)

쏠비치는 10만원도 안 한다. 정말 이게 최고다!

테라피를 예약하면 쏠비치 워터파크(라기엔 소박한)도 같이 이용할 수 있으니 합리적이다.

그리고 쏠비치 사우나, 여성 사우나가 좋다. 노천탕이 하나 있어서 정말 피로 회복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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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되고, 몸도 마음도 조금씩은 움츠려 들었다.

연이어 계속되는 중국발 미세먼지.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이면 조금 따듯하긴 했지만, 마음까지 잿빛이 되고

시베리가 고기압이 내려와 미세먼지가 걷히는 날이면 하늘은 청명하지만, 마음은 꽁꽁 얼어붙고.

 

이럴 때 강원도지!

 

따듯한 물에서 실컷 놀면서 대게를 쪄 먹던 속초 여행이 생각나서 한화 쏘라노를 예야갛려고 했는데, 이미 만석이었다.

그래서 알아보던 중 대명 쏠비치 호텔이 자리가 남았길래 예약하고 양양으로 떠났다.

 

7년 동안 연애를 할 때도 우리는 늘 고속버스를 타고, 뚜벅이로 여행을 다녔는데 이번에는 차를 가지고 강원도로 가게 되었다.

지난 여름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직접 운전해서 여행을 한 후, 처음이다.

남편은 생각보다 운전을 즐겨서 강원도 산길도 잘 다녔다.

일부러 국도로, 국도로 가면서 양양으로 갔더니 시간이 엄청 잘 갔다. :-)

 

 

 

겨울산은 참 멋있다.

 

 

 

이튿날 서울로 돌아오던 길에서.

 

 

 

쏠비치 근처에서 주문진으로 오던 중에 있던 한적한 해수욕장.

이게 강원도지!

 

 

 

서울에서 양양으로 가는 길에, 남양주 어딘가에서 찍은 사진

 

 

 

강원도로 가는 길

실제로는 더 벅차고, 아름다운 광경인데 사진은 그것을 다 담지 못한다.

 

 

 

백두대간은 정말 한반도의 자존심!

산마다 다 멋있다.

봉우리도 든든하고.

 

 

 

 

눈이 내린 겨울산 어귀

 

 

 

 

코너를 돌았는데 저 멋있는 악산이 등장해서 어찌나 놀랐던지

정말 그 기상이나 기개가 장대한데 표현할 길이 읍네;;

 

 

 

 

 

 

동해바다

 

 

 

 

벤치에 앉아서 딩가딩가..

 

 

 

 

 

바닷소리 좋고, 햇볕도 좋고..

 

한동안 못 일어나던 곳이었다.

 

 

 

 

주문진으로 와서 시장 구경 한 바퀴~

어디서 저렇게 차들이 밀려 밀려 들어오는지

 

 

시장통 가게

 

 

 

 

 

말린 생선만 보면 쟁이고 싶은 욕구가...

얼마나 맛있을꼬

 

 

 

한치가 오징어보다 작은 놈인줄 알았더니

 

 

 

 

1박 2일은 참 짧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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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전야에 서초 대게나라를 방문했다가 대충격을 받고...

(맛있는 것도 못 먹고 돈만 쓰고!!

거의 상한 듯한 전복과 맛이 간 굴을 먹고 입만 버리고)

 

'구원'받기 위해 선택한 하레.

교대역 사거리에서 아크로비스타 쪽으로 가다가 스타벅스 끼고 우회전하면 있음.

(위치는 밑에 지도 첨부하겠음)

 

아무튼... 아크로비스타를 향해 거의 총력을 다해 맛있는 것으로 영혼을 정화하겠다는 일념으로 갔음.

 

사실 일전에 하레를 방문했었을 때는 큰 감흥이 없었다.

윤스와가마마보다 회가 더 낫다는 것 외에..

 

그런데 이번 방문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아마도 우니가 있어서 그랬던 듯;;

 

 

 

메뉴에 성게알(우니)이 있었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마와 김! ㅠㅠ...

 

성 삼위일체나 다름없는... -.-;;

 

 

 

 

맥주에 우니 삼합(?)을

 

 

 

 

정말 귀여운 기린 맥주잔

어디서 이런 것을 구할 수 있을까나

정말 귀여웠다.

맥주도 맛있고

 

 

 

 

하레에 자리가 없어서 다이에 앉았다

물수건과 기본 세팅

 

 

 

 

 

회에 나오는 어뮤즈

여기 달걀 카스테라는 예술이다.

이전보다 조금 더 단 맛이 강한 것 같은 것은 착각일지도

고구마 튀김과

그리고 치즈.

 

지난 번에도 어뮤즈가 제일 맛있었는데

늘 고심하고, 발전하는 곳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언제 들러도 열정적인 그 모습 그대로 있는 가게라는 건.. 얼마나 큰 위로이고 힘인지

 

 

 

 

전복, 청어, 연어.. 굴.. 등등

 

청어가 제일 맛있었다.

굴은 약간 별로..

지난 번엔 전복의 부드러운 맛에 뿅 갔었는데, 여전히 맛있다.

 

그러나,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청어

가시를 일일이 손질한 청어

왜 과메기를 청어로 만들었었는지 알 것 같은 맛.

이렇게 부드럽고 기름지고, 고소한 살이라니..

 

청어 정말 맛있었다.

물론 저렇게 손질이 되어 있으니 더 맛있었겠지만

 

 

 

 

그냥 가기 아쉬워서 주문한 항정살

만족 대만족~!!

 

우니와 청어와 항정살.. 적절한 구성으로 맛있게 먹었다.

 

하레는 내 마음 속에 두 번째 선택지였는데, 이제는 고민없이 첫 번째 선택지로 두고

찾을 것 같다.

 

(하레 이전 포스트 http://rednotebook.tistory.com/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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