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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급을 타거나,

돈이 좀 생기거나,

생일이거나,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을 때 (어쨋거나 핑계를 만들어서)

윤스 와가마마에 간다.

 

여기만한 곳을 찾을 수가 없어서

다른 곳을 가고 싶어도

어쩔 수밖에 없어서 간다.

여기를 자주 가고 싶은 게 아닌데도 갈 수밖에 없어서 간다!!

(http://rednotebook.tistory.com/2001  이전 포스트)

 

 

동네 모퉁이, 한갓진 곳에 있는, 롯데 마트 앞에 있는 윤스 와가마마.

테이블은 모두 네 개 정도이고, 다이에 네 다섯 석 정도 있다.

작은 곳이다.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저녁엔 사람이 차서 돌아나온 적도 두 번이나 있다.

이젠 사람들이 꽤 찾는다.

언제나 손님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

어떻게 알고 다들 오는지..

그런데 여기는 한번 오면 바로 진가를 알 수 있다.

 

서비스도 과하지 않고, 너무나 편안하다.

최고의 서비스는 내가 주문한 음식에 들어 있는 정성이다.

큰 소리로 인사하고 계속해서 말 걸고... 무릎 꿇고 주문 받고.. 그런 게 서비스가 아니다.

 

 

 

이 년째 먹는 고노와다 히라메

다른 곳에서 해삼내장을 주문해 보고, 비리고 먹기 불편해서 안 먹은 적이 있는데도

이 곳 해삼내장.. 고노와다는 그렇지 않다.

광어(히라메)도 선어로 적당히 숙성되어 있다.

와사비와 김, 파를 섞어 먹으면 음~ 꿀맛이다.

파도 듬뿍 줘서 좋고, 언제나 싱싱하다.

 

 

 

 

일 년을 기다린 굴튀김!

드디어 굴 철이다~

다섯 개에 18,000원이던가? 15,000원이던가..

아무튼.. 처음엔 돈 생각나지만 먹고 나면 돈 생각 하나도 안 나는 굴튀김이다.

이 집처럼 굴튀김 맛있는 곳은 단연코 한 군 데도 없었다.

굴 맛이 삭 나는데... 굴의 비린 맛이 삭 나려는 순간 사라진다.

굴의 향만 남긴다.

튀겨서 갓 나온 뜨끈한 굴... 정말 맛있다.

 

 

 

늘상 나오는 소스인데도, 다른 곳은 그냥 줘도

여기는 후추를 갈아서 준다.

 

 

 

또 굴 튀김~

 

 

 

 

튀김을 잘 한다.

고로케도 잘 하지만.. 굴튀김이 최고다.

참 맛있다.

예전에 보니까 굴을 세 개 정도 넣어서 하나로 튀겼던데 오늘은 아닌 듯.

흑흑.. 또 먹고 싶다.

 

 

 

 

이건 다른 날 가서 시켜본 식사 메뉴

나가사키 짬뽕이었나..

이렇게 맛있다니 ㅠㅠ

여기 식사 메뉴도 정말 좋다.

튀김 덮밥이 있는데 그것도 예술이다.

고추, 표고, 새우 등을 튀겨서 밥에 얹어 주는데 정말 맛있다.

식사 메뉴는 저렴하다. 그런데 허술하지가 않다.

이 짬뽕이랑 튀김 덮밥 추천

 

 

 

 

항상 비싸서 건너 뛰던 꼬치메뉴에.. 새 메뉴가 등장했다.

가격도 싸다! 3,500원이던가.. (다른 것은 5,000원 선)

아 예술로 나왔다.

 

 

 

 

양파도 맛있고 겹으로 된 고기도 맛있고. ㅠㅠ

 

 

 

 

 

 

계산할 때마다 가격때문에 놀라면서도

한번도 돈 아깝다고 생각해본 적 없었던 곳이다.

 

 

 

윤스 와가마마는 서초3동 롯데수퍼 바로 옆, 부동산이 하나 있는데 그 옆에 있다.

일요일은 영업을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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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으로 느린마을 양조장을 다녀왔다.

 

 

회식으로 다녀온 양재 느린 마을 양조장

배상면주가에서 운영하는 막걸리 펍(pub)인데 오가다가 본 적이 있어서 선택했다.

 

1층만 운영하는 줄 알았는데

지하도 있더라.

1층은 10명 정도의 인원이 들어갈 수 있는 룸이 있었다.

지하는 훨씬 홀이 컸다.

 

전체적인 평은, 지하라는 장소가 조금 답답하고 화장실 다녀오기도 불편함.

지하여서 소리가 좀 울리고 약간은 어수선한 느낌.

1층 분위기가 더 나은 것 같다.

 

술은 배상면주가 막걸리와 산사춘 스파클링이 있고, (선택의 여지가 크게 없음)

안주들은 여성 취향의 음식이 많다.

얼큰하고 매콤한 것은 없다고 보면 될 듯.

막거리 예찬론자들이 아니면 크게 끌리는 포인트가 없다.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과 가기 좋은 곳 같은 느낌.

그렇다고 소개팅하러 가는 곳은 아니고...

친한 친구들과 한 잔 하러 갈 곳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애매한 곳이다.

안주 자체가 큰 장점이 있지도 않다.

차라리 점심시간에 점심 먹으러 가면 좋을 안주가... 있다.

 

 

 

 

이른 시간에 가서인지 한산하다. 자리가 파할 무렵 9시쯤 되니 삼삼오오 직장인들이 몰려들어 좌석이 꽉 찼다.

 

 

 

 

막걸리가 곡주라 좀 텁텁해서 즐기지 않는다. 그래서 시작은 산사춘 스파클링. 많이 달긴 한데 전주로 무난하다는 생각.

조금 덜 달게 해서 샴페인처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버니니 정도만 되어도 괜찮을텐데...

 

 

 

 

막걸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네 종류이다. 숙성 시간에 따라 나뉜 것으로, 여름은 청량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여름이 청량해서 제일 좋았고, 가을은 보통 막걸리 정도.

 

 

 

 

안주는 대 여섯 가지 정도만 운영하고 있었다. 딱히 킬러 디시가 없다는 점이 이 곳의 약점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간이 삼삼해서

어떤 것을 선택하건 무난한 맛은 보증한다.

 

 

 

골뱅이 소면. 그저 무난... 맵지도 않은 집에서 만든 맛.

 

 

 

치즈와 토마토가 곁들여진 디시였는데 맛있었다.

 

 

 

 

해물 나가사키 탕이었던가... 무난한 맛.

대체로 자극적이지 않아서 돈 값은 했다.

 

 

 

 

두부 한 모. 난 이 음식이 제일 맛있었다. 김치에 군내가 나지 않고 잘 볶았다.

이 수준은 높이 평가할 만했다.

 

 

 

 

해물파전. 역시 나쁘지 않은 맛.

 

 

 

 

막걸리가 저임금 남자 노동자의 술이라는 공식을 깨고 싶었던지, 여성 취향의 안주가 많다. 나쁘지 않다.

 

 

 

골뱅이 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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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동료 결혼식이 목포였다. 처음으로 가 본 목포에서 먹은 홍어 삼합의 맛이 너무나도 맛있어서

서울에 와서도 몇 군데 찾아 다녔다.

 

서초동의 향나무집, 역삼동 남도랑, 그리고 남부터미널 순천식당.

 

이 세 군데를 다녀봤는데 제일 좋은 데가 남도랑이다.

남도랑은 칠레산 홍어 삼합이 4만원이고, 남부터미널 순천식당은 3만원이었는데

만 원 차이가 크게 느껴졌다.

 

순천식당은 좀 아쉽다.

식당 분위기도 조금 선술집(?)같고, 밑찬도 남도랑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아무래도 역이나 터미널 주변 식당은 가는 게 아니라는 상식이 바른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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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신이어서 부랴부랴 대구에 가면서 식당을 예약했다.

원래는 꽃새우, 독도새우를 먹으려고 했는데 날씨가 안 좋아서 조업을 못했단다. 

그래서 긴급히 여러 곳 프랑스, 이탈리아 식당 예약을 했는데 다 만석이고, '브릭 파이브'가 좌석이 있다고 해서 갔다.

처음엔 가려고 했던 곳에 못 가서 탐탁치 않은 마음으로 들어섰는데 정말 만족했다!

가격도 너무 합리적이고, 맛도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 서비스가 최고였다.

적당한 격식과, 적당한 친절함이 마음에 들었다.

 

위치는 수성못 근교에 있다.

 

 

전경

벽돌 건물이 무진 이쁘다.

간결하고 벽돌 질감이 잘 살아나 있다.

 

 

 

 

내부

공간이 시원시원하다.

공간 구성도 대범하고, 천장이 높아서 소음이 없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시끄럽다거나 거슬리지 않았다.

 

입구에 들어가서 보니 젊은 사람들이 많고, 커피숍 분위기여서

음식은 괜찮을까 걱정이 많았다.

기우였지만...

 

지나치게 캐쥬얼해 보여서 부모님 모시고 온건데 실망하실까봐 걱정했는데 정말 기우였다.

 

실내는 사진보다 더 분위기가 좋다.

 

 

 

 

 

커플 세트 (전채+샐러드+스테이크?) 두 개와 스테이크를 하나 더 추가로 주문했다.

커플 세트가 가격이 5만원 대였던가? 4만원 대였던가.. 아무튼 쌌다.

서울 물가 생각하다가 대구오니 은혜로운 기분이었다. ㅠㅠ

그리고 대학교 앞 애들 음식처럼 음식이 후지지도 않았다.

 

샐러드 맛있게 먹었다.

이 집이 참 스마트하다고 생각한 것이 모든 음식의 간이나 양, 상차림 등이 딱 적당했다.

 

 

 

 

 

 

 

스프였나 전채였나.. 기억이 안 난다.

분자요리 기분 내라고 거품도 살짝 올라와 있고..

스프도 맛있었다.

 

아빠가 특히 좋아하셨다.

 

 

 

 

 

 

통마늘 맛이 물씬나는 오일 파스타.

아빠가 파스타를 좋아하셔서 아빠가 거의 독차지하셨다.

남동생과 나, 남편은 스테이크를 흡입하고 아빠는 파스타를 흡입하셨다.

 

 

 

 

 

 

샐러드 사진 하나 더

 

 

 

 

까르보나라 파스타

엄마도 좋아하셨다. 간도 적절하고...

계속 간 얘길 하는데, 이 집이 어찌나 우리 입맛에 잘 맞는지..

짜지도 않고 느끼하지도 않고..

짠 음식, 매운 음식을 좀 기피하는 우리 식성에 잘 맞았다.

 

사진은 양이 적게 나오는데, 양 많다.

어른 한 명이 저걸 먹으면 배부를 그런 양이다.

 

 

 

 

 

모처럼 아들, 딸, 사위 봐서 기분 좋은 엄마 아빠

 

 

 

 

 

추가로 주문한 스테이크

이거 역시 챱챱 정말 녹는다.

불 향기도 적절하게 냈고, 익힌 정도도 좋았다.

미디움이었는데 모두들 좋아했다.

그리고 저 양! 정말 양 많다.

나중에는 스테이크를 남길 뻔 했다.

다섯 명 어른이서 커플 세트 두 개, 즉 4인용 식사하고 배불렀다. 그러니 추가로 주문한 스테이크를 못 먹을 뻔한 사태가..

 

하지만 우린 다 먹었다;;

억지로;;;;

 

주문받는 분이 하나하나  물어보는 것 다 알려주고,

친절하게 응대해줘서 좋았다.

지나치게 격식 차리고 상전 모시듯 손님 모시는 그런 친절함이 아니라, 서버로서의 자신감 있는 태도가 깃든 친절함이랄까.

이 집 장사 잘 된다는 생각이 든 대목이었다.

오다가다 초짜 알바생만 있는 것이 아니라, 메뉴에 대해 잘 알고 그것을 추천해줄 수 있는 서버가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잘 되고 있는 식당은 확실히 오가는 스테프들만 봐도 알 수 있는 법이지.. 

 

 

 

가족 사진

 

아 맞다. 식전으로 빵이 나왔는데 그것 역시 맛있었다.

엄마가 맛있게 드셨다.

적당히 부푼 담백한 식전빵이었는데 어찌나 고소하던지..

 

 

이렇게 배터지게 먹고, 후식으로 커휘 한 잔 하고.. 십 만원대 초반으로 나왔으니 아아.. 은혜로워라..

대구에 살고 싶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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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볕이 예뻐서 장보러 코스트코에 가다가, 판교로 빠져서 채운엘 갔다.

그게 10월 20일이었으니 벌써 두 달 전이다.

저때는 저렇게 해가 좋았는데 지금은 영하 십도를 기록하며 추위 기세가 거세다.

어서 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

 

남편 회사가 판교인데, 남편이 한번 가보고 좋다고 해서 따라간 곳이다.

생선구이를 사준다고 해서 짐짓 실망했었는데 (냄새가 베일까봐) 정말 좋은 식당이어서

자주 추천하고 다닌다.

 

식당도 쾌적하고, 서비스도 좋고, 무엇보다 음식이 정직하고 맛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려서 먹고 나면 속이 편하고 입도 즐겁다.

가격도 무척 저렴하다. 만 원대 초반이다.

 

 

장 본다고 일찍 나섰더니 오전 10시 반에 도착했다.

여쭤보니 11시부터 연단다.

그래서 그 앞 벤치에 앉아 해도 쬐고 기다렸다.

 

 

 

 

판교는 아무래도 서울과 달라서 식당이 널찍널찍하다.

시원해서 좋다.

 

 

 

 

저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버스 종점인가.. 버스가 많다.

 

 

 

 

 

지나가는 사람도 찍고..

 

 

 

 

지나가버렸다

 

 

 

 

 

11시 즈음이 되어서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윗 층으로 안내 받아 계단을 올라 들어섰다.

몸이 불편하거나 노약자를 위해 엘리베이터도 마련되어 있었다.

 

 

 

 

 

마룻바닥이 깨끗하고 단단하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차분하다.

 

 

 

 

 

메뉴판인데 신선해서 직어봤다.

나무로 일일이 저렇게 만들었더라.

디자인의 취향을 떠나 정성도 대단하고, 음식에 대한 자부심도 느껴지고,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대해 여러 가지로 고민하는 것 같아 신뢰가 느껴졌다.

 

 

 

로즈마리 잎이 담긴 생수

 

 

 

 

 

기본 상차림

 

 

 

 

생선구이 전문점인데 생선 자체는 훌륭하거나 다시 먹고 싶은 맛은 아닌데

밑 찬들이 훌륭하다! 엄청나게 훌륭하다!

이 장아찌는 하나도 짜지 않고 맛있다.

 

 

 

 

 

고춧잎 무침

 

 

 

 

 

게장

 

 

 

 

어리굴젓인데 소금을 전혀 넣지 않아서

맛있다.

젓갈이란 것이 본래는 이런 맛이구나 싶었다.

물론 젓갈에 소금이 들어가야 본 기능을 할 수 있는 저장음식이 되겠지만,

요즘 추세를 생각하면 마냥 젓갈 몇 점으로 밥 한그릇 먹는 시대도 아니니..

소금 없이 양념으로 무친 어리굴젓.

굴이 하나도 안 비리고 맛있었다.

보통 내공이 아닌 것 같다.

 

 

 

 

 

김장아찌

이거 해보려고 애썼는데 마땅한 레서피도 없어서 포기했던 거다.

아.. 생각난다.

최고로 맛나던 김장아찌!

 

 

 

 

 

나물무침들.

모두다 국산으로 제철에 마련해 두었다가 저장한단다

 

 

 

 

 

 

집에서 해 먹는 것 같았던 호박전

늙은 호박 속으로 부치는 전인데, 아무런 양념이 없어도 달고 고소하다.

어릴 때 이거 몇 접시씩 먹어서 엄마가 고생하셨는데..

정말 정말 맛있는 전이다.

 

 

 

 

 

남편은 조기, 나는 갈치 구이를 주문했다.

갈치는 남미 어디 것인데, 자신들 고유의 방식으로 숙성하여 구이로 낸단다.

맛은 나쁘거나 흉측하지 않은데 다른 찬들이 너무 맛있어서 정작 생선구이는 기억에 남지 않는다.

 

 

 

 

 

 

 

생선구이에 곁들여 나온 레몬을 짜는 기구.

레몬짜개

귀여웠다.

 

 

 

이 된장찌개 또한 일품이다.

 

집에서도 먹기 힘든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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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말.. 11월 30일에 별미가 먹고 싶어서 후다닥 달려간 곳.

예전에 반포에 있을 때는 자주 갔는데, 서초동으로 온 이후에는 잘 못 갔다.

엄마가 서울에 오셨을 때 남동생, 남편이랑 함께 밥 먹으러 갔었는데 그때가 언젠지...

 

여기는 갈 때마다 만족스러운 곳이다.

 

불이아 샤브샤브가 좀 비싸서, 비슷한 다른 곳도 가 봤는데 향이나 맛이 좀 역해서 결국 이 곳만 간다.

 

 

 

연말이라 그런지 토요일 저녁에 예약없이 갔더니 만석이다.

한 10분 기다렸다.

 

 

 

 

룸에는 단체 손님도 많고...

손님이 오늘따라 많네.

 

 

 

 

 

 

예전에는 저 백탕에만 샤브샤브를 해서 먹었는데

요즘은 매운 걸 즐기게 된 것도 있고 해서..

홍탕에 고기를 담궜다가 먹기도 한다.

홍탕에서 익혀서 백탕에서 한번 헹궈서(?) 먹으면 그것도 맛있다.

이래저래 먹기 나름이다.

어쨋거나 저기 저 매운 맛은 '독한' 매운 맛은 아니고,

나처럼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맛'으로서의 매운 맛이다.

양고기와 소고기도 맛있다.

이집은 언제나 맛이 변하지 않아서 즐겨가게 된다.

변치 마시길;;

비싼 값 내고 가는 거니 ㅠㅠ

 

 

 

 

 

 

중국식 원두막(?) 같은 것이 있길래 그냥 한번 찍어봤다.

무진 멋있다.

 

 

 

화려하다.

 

 

 

 

 

 

 

 

 

의자도 참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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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대게나라 서초점이 오픈했다.

평소 한번 가보고 싶어서 방문.

결론은 <가격 대비 별로인 대게나라>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하필이면 24일 성탄 전 날이다.

이런 날 많은 커플들이 이탈리아 식당같은 곳을 찾겠지 싶어 안심하며 들어섰는데... 연말 모임도 많았던지라 만석이었다.

전단지가 끼워진 홍보용 물수건을 하나 받고, 한 5분 정도 대기하였다.

금세 좌석이 마련되어서 안내받아 들어갔다.

 

 

 

룸으로 되어 있는 좌석도 있고, 이렇게 오픈된 곳도 있었다.

남편과 나는 이 좌석을 안내 받았다. 중간에 칸막이도 설치되어 있어서 요청하면 단체 회식때도 요긴하게 쓰이겠다 싶다.

그리고 앉은 자리 뒤로 복도가 있는데, 복도쪽 문도 닫으면 조용한 공간이 될 것 같았다.

 

일단 온풍기가 천장에서 가동되고 있었는데,

복도쪽 문을 닫아주질 않아서 무지 추워서 패딩을 걸치고 식사를 하였다.

만석인 데다가 바쁜 날 저녁이어서 손님이 많은 것을 이해하긴 하지만,

그래도 서버들이 편하자고 문을 활짝 연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은 <가격 대비 별로인 대게나라>에 대한 후기이다.

나는 서민이어서 25만원 가까이 2인 식사 비용을 지불하고 이런 수준은 '가격 대비 별로'라고 판단한다.

 

 

 

 

수저와 기본 식기.

수저도 마음에 들고, 식기도 플라스틱이 아니어서 좋다.

 

 

 

 

 

앉자마자 거의 기다렸다는 듯이 나오는 전채.

좌측 상단의 종지에 있는 것은 해파리-숙주 냉채이다. 해파리에 숙주를 함께 넣고 무치니 별미다. 마음에 드는 음식이다.

다만... 놔둔지 오래되서 위 쪽은 말라서 굳어 있었음.

 

그 다음 시계 방향으로 세 가지 음식이 한 접시에 놓인 것.

약밥, 배추에 싼 참치, 해초를 곁들인 고구마(?)이다.

약밥을 왜 주는지 이해 못하겠음.

배추에 싼 참치는 그럭저럭 부드럽고 맛있었다.

그리고 해초를 곁들이 고구마는... 역시 오래 놔 두어서 굳어 있었음. 마른 정도가 좀 심해서 무슨 맛인지 못 느낄 정도임.

 

아래 쪽의 죽과 간단한 샐러드.

우리가 아는 그런 맛.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간장 양념의 복어회(?)

맛있었다.

다만... 저 정신없는 접시를 보라.

거의 뭐... 양념을 끼얹고 달려서 온 것 같다.

상에 올릴 때도 정신없이 올려두고 가심.

휴.....

 

여기까진 그래도 '나쁘지 않음'.

 

 

 

 

 

코스 중, 우리는 '모듬 회'가 나오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광어, 연어, 참치, 전복 정도가 올라왔는데,

광어나 연어는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전복.

입에 넣으려고 가져가는 즉시 풍기는 비린내.

입에 넣고 바로 뱉었다.

살짝 맛이 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비린내가 심한 수준이었다.

 

이것은 뒤에 킹크랩 다음에 나온 미나리 굴 무침에서도 그랬다.

그래서 한 접시로 나온 미나리 굴 무침은 입에도 안 대고, 그대로 놔두고 나왔다.

 

이 정도 수준이면, 전복이나 굴은 손님 상에 내면 안 된다고 본다.

저 비린내는 물을 아무리 마셔도 가시지가 않았다.

이때부터 정말 황당함이...

 

 

 

 

 

코스에 인당 800g으로 적혀 있어, 1.6kg 정도를 주문하였으나

2.3kg 밖에 없다고 하여 그것으로 주문.

주문한 것은 킹크랩으로 100g당 10,800원.

즉, 248,000원.

 

 

 

먹다 보니 식어서, 저 중 일부는 그냥 안 먹고 나왔다.

아까도 말했듯이 복도 문을 안 닫아주어서... 패딩을 입고 식사를 하였으므로..

음식 식는 속도는 말해 무엇하랴.

 

중간의 게딱지로는 돌솥밥을 내왔는데, 나쁘지 않았다.

이후, 미나리 굴 무침이 나왔지만 냄새에 놀랐다가 하나 먹고 그대로 수저 놓고 나왔다.

 

어쨋거나 저 킹크랩 2.3kg을 25만원 정도 주고 먹기에는 여러 가지로 정신없는 서비스에,

전혀 장점이 없어 보이는 느낌이다.

나로서는 다시 못 갈 곳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이 금액이 큰 금액이 아닌 사람은 예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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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쏠비치로 여행을 가던 길에 들른 양평 신내서울해장국집.

남편이 강남역에 있는 양평해장국집 체인을 좋아하는데, 나는 그 곳 음식이 너무 맵고 다시다 맛만 나서 별로라고 느낀다.

그래도 남편은 가끔 땀을 엄청 내고 싶을 때 거기를 가고 싶어하는데 내가 싫어서 못 간다.

그래서 이왕이면 '원조'가 뭔지 가보자 해서 양양까지 좀 둘러가더라도 들렀다.

원래 '양평 해장국'이란 것은 그렇게 캡사이신을 넣고 무진장 맵기만 한 것인지...

아니면 소국물이 구수한 원래의 그런 해장국인지... 아니면 감자탕같은 뼈다귀 해장국인 것인지...

대체 원조를 모르니 맛을 평가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양평 해장국'을 한번 먹어보자고 해서, 대충 검색해서 원조라는 곳 세 군데를 찾았고 그 중 내키는대로 찾아간 곳.

검색을 하니 대체로 세 곳을 추천하던데, 각각 장단이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원래 '양평 해장국'의 맛을 모르니, 뭐가 원조인지도 알 수 없는 그런 난감한 상황.

그래서 그냥 무작정 찍엉서 찾아간 곳이다.

토요일 아침 10시 정도였는데 사람들이 꽉꽉 가득차 있었다.

 

 

 

주차장 널찍해서 좋고.. 외관은 뭐.. 원조 포스;; 가 아니면 찾아가지 않을 느낌.

바로 앞에 대명리조트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스키장 가는 사람이나 리조트에 단체로 연수온 사람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이름이 난 것이 아닐까 생각 중.

이 시골까지... 누가 어떻게 여길 알았담.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기본찬

양평 해장국 두 개 주문.

 

다 그저그랬고, 고추는 맵다고 해서 안 먹었다. 김치 뒤에 있는 고추다대기만 열심히 먹었다.

깍두기도 뭐 특별한 것 없는 달작지근한 그런 무맛.

김치는 신선해 보이긴 했는데 너무 맛없게 내놔서 손이 가질 않았고, 고추장아찌는 맵고 달아서 내키지 않았다.

김치 뒤에 있는 저 고추다대기가 정말 맛있었다.

 

식당 곳곳에는 고추다대기를 넣으면 짜니까 넣지 말고 그냥 드시라는 안내판이 있었다.

하지만 넣어 먹으니 정말 맛있다는 생각만...

짜긴 했지만.

 

 

 

 

 

 

등장

 

아.. 이 냄새..

누린내 비린내 퀘퀘한 냄새가 너무 난다.

누린내가 너무 심하다.

충격적일 정도;

 

 

 

 

여기까지 온 게 아까워서 먹기로 함

처녑이 무척 많이 들어 있는데, 먹으면 무진 부드럽다. 생각보다 냄새가 심하진 않다. (이미 후각이 마비?)

처녑을 간장+다대기장에 풀어서 찍어 먹는데 맛있다!

국물도 무진 구수하고 부드럽고 딱 좋다.

 

처녑은 반 정도 먹었더니 물리고, 누린내가 역해서 남김.

국물은 많이 먹음.

 

냄새만 아니면 대박인 곳! 완벽한 곳!

 

 

 

 

 

주차장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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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게 바다를 보면서 수영을 하고 싶어서 선택한 샤인빌 리조트 수영장.

신라 호텔 수영장은 라운지 바 같아서 별로였고,

롯데 호텔은 분위기가 취향이 아니고,

해비치나 휘닉스 아일랜드는 야외 수영장이 작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샤인빌 리조트 수영장은 적당히 아담하고 적당히 깊어서 좋았다.

바다가 보인다는 점이 무척 좋았다.

 

 

 

 

전체 풍경

 

 

도착했을 땐 사람이 거의 없었다. 나중에도 많이 들어오진 않았다.

 

 

 

 

 

가져간 맥주 마시면서 계속 쉬다가 수영하다가 했다.

 

 

 

 

 

 

 

서울에서부터 가져간 보냉가방

인터넷에서 수소문해서 샀는데 어느 제품인지 모르겠네. 국산인데 성능에 반했다.

 

 

 

 

 

수영장에서 바라보는 옆 동

 

 

 

 

 

턱에 기대면 보이는 풍경.

물방울이 많이 튀었다.

 

 

 

 

 

좋은 파도다~

 

 

 

 

 

바로 옆 해수풀. 운영은 하지 않고 있었다.

 

 

 

 

 

실내 수영장.

이런 온실같은 수영장 좋다.

 

 

 

 

여기엔 사람이 없어서 전세낸 듯 사용했다.

그런데 수질 관리는 되는건지 ??

 

 

 

망중한.. 기대서 하염없이 하늘 보다가 바다 보다가 물에 뒹굴 

 

 

 

 

 

방수팩에 넣어서 사진을 찍었더니 이 모양이다.

날씨가 좋아서 구름은 원껏 봤다.

 

 

 

 

 

 

 

 

수영하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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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가려는데 휴가를 3일 밖에 못 내었다.

휴가가 하루라도 더 있었다면 세부나 보라카이를 가려고 했는데, 세부나 보라카이는 비행 시간만 하루를 잡아 먹는 스케쥴이어서 아쉽게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 지역으로 여행을 가려면 최소 3박 5일이 필요하던데, 이렇게 휴가를 꽉 채워서 가는 것은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여행을 다녀온 후 하루 정도는 집에서 쉬고 싶었다.   

또 비행기 스케쥴도 적당하고, 비행시간도 4시간 정도로 적당한 괌이나 사이판은 이미 예약이 다 끝났었다. 내가 가려는 8월 21일 수요일부터는 비행기 좌석이 없었다. 심지어는 대기예약도 허용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아쉬워라...

바다가 보이는 수영장에서 실컷 수영을 하고 쉬고 싶은 곳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제주도만한 휴양지가 없다'는 글을 읽고 제주도로 생각을 돌렸다.

그래... 이동 시간도 적고, 푹 쉬기 좋은 제주.

2년 전에 남편과 제주여행을 갔었다.

그때 우리가 숙소 수영장에서 수영하던 기억이 제일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제주도 호텔이나 리조트 중에서 수영장이 좋은 곳으로 검색 시작!

롯데 호텔은 인테리어가 취향이 아니어서 과감히 패스.

해비치 호텔&리조트는 수영장이 너무 작아서 패스.

하얏트 멤버쉽이어서 하얏트 제주로 하려고 했는데 수영장이 너무 후졌다. 그런데 이번 여름에 리모델링을 했단다. 와우! 하지만 너무 후기가 없어서 좀 걱정이 되어서 일단 패스.

신라 호텔 수영장은 밤에도 수영을 할 수 있어서 좋은데, 수영장이 수영장이 아니라 '라운지' 느낌이어서 약간 별로. 게다가 작은 느낌.

라마다 호텔 수영장이 마음에 드는데 호텔이 위치한 곳이 제주시여서 조금... 휴양지 기분이 안 나서 포기.

그러다가, 작긴 하지만 인피니티 풀 느낌이 나는 샤인빌 럭셔리 리조트 발견!

흠 나쁘지 않다.

조식이 후지고, 서비스도 별로고, 취사가 안 되어서 별로였다는 평이 있었다.

취사가 안 된다는 점 때문에 마지막까지 망설였는데, 그래도 오직 수영장 하나만 보고 예약을 했다.

 

예전에는 '취사'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제주 음식이 생각보다 입에 안 맞고 비싸다보니 취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제주시에서 돼지고기만 사면 김치찌개를 맛있게 해 먹을 수도 있고,

제주시에서 옥돔이나 갈치 사서 구이만 구어 먹어도 맛있고,

또 전복을 사서 죽을 만들어 먹어도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영장'을 선택하고... 취사는 포기!

조식을 주니... 뭐 아침은 해결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조식은... '동네 백반집'같은 수준의... 이 정도 가격대의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하는 것이라고 믿기 어려운 정도의.. 수준이었다.

한식으로 조식을 하려고 해도... 밑 찬이 3가지 정도가 끝인 수준이니...

양식은 더 갖춰진 것이 없었다.

다행히 직접 달걀 후라이와 스크램블을 즉석에서 해 주시는 분이 계셔서 절망적으로 실망하진 않았다.

여러 모로 조금은 각성(?)이 필요한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위치, 좋은 시설을 가지고 썩히는 느낌?

 

 

 

공항에서 약 1시간 정도 달리면, 제주 남서쪽에 위치한 샤인빌 리조트가 나온다.

들어가는 입구인데, 차분해서 좋았다.

 

 

 

 

휴양지 느낌 물씬나는 야자 나무!

놀러온 기분 들게 해서 좋았다.

서귀포쪽 여간한 리조트나 콘도, 호텔들은 다 좋다.

풍림, 한국 콘도도 저렴하지만 위치는 최고이고,

롯데나 하얏트 신라 호텔도 위치는 좋고,

금호 리조트나 샤인빌도 위치가 좋다.

서귀포 쪽 규모가 큰 숙소를 선택하면, 별 이상한 업체 아니고서는 프라이버시 보장되고 사람들도 참 친절하다.

 

개인적으로는 '남의 집에서 불편하게 자는 듯한' 펜션을 싫어하다보니

규모가 큰 호텔이나 리조트, 대형 콘도 중심으로 숙박을 해결한다.

돈을 더 주더라도 무조건 호텔에 가는 것이 여러 모로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는 결론을 내렸달까..

그리고 난 호텔의 '건식 화장실'을 너무 사랑하다 보니 펜션은 절대로 가지 않게 되었다.

 

아무튼 샤인빌은 호텔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는 리조트다보니

3박 4일 동안 푹 쉬었다.

 

 

 

입구

 

2시에 도착했는데, 3시부터 체크인이이니 1시간을 기다리라고 해서 기분이 팍 상했다.

하지만 프론트에서 우겨봤자 방만 좋은 곳 못 얻을 것 같아서, 참았다.

사정이 있겠거니... 하고...

예전에 아르바이트할 때 느낀 건데 나도 돈을 지불하긴 하지만, 나에게 '내 돈'에 맞는 무언가를 '주는' 사람의 기분을 거슬리게 해 봤자

얻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진상을 부리면 뭐라도 더 하나 얻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 극성을 부리지 않으면 남들 얻는 것도 다 못얻는다는 게 우리나라 현실이긴 하지만

적어도 호텔에서는 돈 쥐어줄 거 아닌다음에야... -_-... 그저 웃으면서 최대한 좋은 방을 달라는 메시지만 전해주면 되는 것.

그래서 나는... 뭐...  3시 체크인이 규정이라고 하니, 지켰다는 애기.....

체크인 시간이 안 됐다고 1시간 기다린 건 태어나서 처음이다. 그것도 3시 체크인인 곳에서!

(3시 체크인인 곳은 정말 처음본다)

 

로비 쇼파에 앉아 기다리면서.. 우리는 아이스박스에 넣어온 맥주를 꺼내 마셨다 ㅠㅠ

시원하고 좋았다.

정감있는 샤인빌... 이런 건 무지 인정있는 곳;;;

루즈한 곳이어서 답답한 구석도 많은 곳인데, 또 정감있는 곳이다. 다만 그 서비스에 비해 가격이 무진장 비쌀 뿐;;;

 

 

 

 

 

 

 

편안한 방~

4일 동안 집이 되어준 곳이다.

퀸이나 킹 사이즈 침대는 없고, 애매하게 트윈 1개와 싱글 1개가 있는 방이다. 본관에 위치한 곳이라 리모델링 전 방이다.

여행을 하면 피곤하니 따로 편하게 자라는 뜻인가;;

가족 중심 리조트라 그런지 이런 부분은 좀 난감했다.

뭐 이러나 저러나 상관없이 방은 깨끗하고 아늑했다.

에어콘도 자동으로 나오는데 습도도 잘 맞춰져 있고 전체적으로 무척 쾌적했다.

침구도 정말 편안해서 남편과 나는 3일 동안 한번도 안 깨고 푹 잤다.

 

 

다만, 매일 샴푸와 린스 등 어메너티를 교체하고 수건도 교체해 주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더라;;

수건 교체를 요청했는데도 가장 사이즈 큰 수건은 없다고 해서 그냥 하루 더 썼다. ㅠㅠ

일하시는 분들이 서비스 정신이 없거나, 게을러서가 아니라 샤인빌 시스템 전체적인 문제 같았다.

특히 수영장 운영은...

 

 

 

 

 

 

제주시 동문 시장에서 귤을 사왔었다.

귤까먹고 놀려고.

주방인데 주방의 기능보다는 소지품 테이블 정도로 사용했다.

테이블 아래가 냉장고다. 우리는 아이스팩도 냉동시켜 놓고, 서울에서 가져온 소세지도 넣어놓고, 파프리카도 넣어놨다.

제주시에서 맥주를 잔뜩 사서 넣어놓는 등.. 여러 모로 유용했다.

 

 

 

 

 

본관 1층 편의점에서 데우려다가 괜히 민망해서, 싱크대에 따듯한 물 받아놓고 소세지를 데우고 있다.

ㅠㅠ...

 

 

 

 

욕실이 생각보다 작지 않고 커서 좋았다.

난 개인적으로 펜션을 싫어하는 이유가 화장실, 욕실이 작아서이다.

욕실은 방만큼 컸으면 좋겠다.

그게 여행지에서 누리는 작은 사치 아닐까 싶다. 기분 내기도 좋고.

가능하면 욕실에 메이크업 박스도 놔두고 화장도 하고 머리도 말리고... 그런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스베가스 호텔에 너무 익숙해져서....)

 

 

 

테라스 나가니 너무 좋았다. 꿈만 같은 날씨에, 정말 좋은 풍경이다.

 

 

 

 

 

 

 

 

 

 

 

2층으로 가서 정원으로 나갔다. 시원시원하다. 풍경이 여간 좋은 것이 아니다.

정원을 잘 손질해 놓았다.

 

 

 

저 앞으로 계속 나가면 산책길도 있다.

올레길이랑 연결되는 것인 것 같았다.

우리는 수영장에서 노는 데 바빠서 산책은 하지 않았다. :-)

 

 

 

 

실내 수영장에서 야외 수영장으로 연결되는 곳에 앉아서 쉬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바라본 풍경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밖 테라스로 나와서 앉아 있으면 정말 시원했다.

 

 

 

 

실내 수영장 테라스에서 실내 수영장을 향해 한 컷.

 

 

 

 

저 유리 지붕과 벽이 실내 수영장이다.

온실같은 느낌인데 좋았다.

난 저런 실내 수영장이 정말 좋다.

겨울에도 햇볕이 들어서 야외에서 수영하는 기분이 날 것 같다.

 

 

 

산책길 입구

 

 

 

 

야외 수영장 2

이곳은 해수풀이고, 옆은 모래를 깔아놨다.

야외 수영장 1과 달리 점차 수위가 높아지는 형태의 수영장이다.

운영은 하고 있지 않았다.

운영을 하더라도 왠지 바닷물엔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이것이 야외 수영장 1

여기서 이틀 동안 정말 신나게 놀았다.

수영을 하고 나면 온 몸의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기분이었다.

바닷가를 보면서 수영을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큰 즐거움이었다.

이 수영장 때문에 샤인빌은 다시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끼리 이 곳에서 수영도 하고, 맥주도 한 잔 하고 이야기 나누고 싶다.

 

 

샤인빌 수영장은 다음 포스팅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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