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을 키우고 싶었다.
하지만 맞벌이에다가 경험도 없어서 두려웠다.
그러다가 우연히 바링토니아를 검색에서 알게 되었고, 내가 생각하는 '녹색잎 식물'에 가까워서 키우기로 결정
용인 남사 하훼단지를 쭉 다니면서 "바링토니아 있나요?"라고 묻고 다녔는데 다 없다고...
"원예사들은 '감자'라고 부르는데, 걔가 진짜 안 죽고 잘 자라는데 찾는 분들이 많이 없어서요."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동탄2 하나로마트 앞에 '화성로플라워' (주소: 경기 화성시 동탄순환대로27길 30)가 생겨서 구경갔더니
바링토니아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2022년 9월 2일에 바링토니아 구입
가격도 굉장히 저렴했다.
화분으로 옮겨 심는 것을 못해서,
남사에 가서 이태리 토분인가를 사고, 흙도 사고, 옮겨 심는 서비스를 받아서 왔다.
그리고 집에 와서 물을 듬뿍 줬다. 욕실에서 샤워기로 조심스럽게 축였다.

약 석 달 지난 모습
바링이를 보기만 해도 행복했다.

구입해서 약 석 달 20일이 지났을 때 꽃망울이 맺혔다.


이렇게 2개가 올라왔다.
지금 보니 잎도 귀엽다.

꽃이 피지 않고 뚝 떨어져버렸다.

원래 이런 것인가 했다.

개화하지 못했다.

감자가 까매져서 썪는 것인가 걱정을 했다. 하지만 그냥 아무 일도 없었다.

두 번째 꽃망울에서는 꽃이 피기 시작했다.

밤에 핀다고 하더라.

꽃이 피는구나! 했는데
18분만에 뭔가 쑥 펼쳐지더라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꽃이 뚝 떨어져 있었다.

그로부터 2년쯤 지난 올해
2월에 꽃망울이 엄청 올라왔다.
전부 다 개화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렇게 꽃이 떨어져 있었다.

이렇게 꽃잎 겹에서 나오기 시작



50분쯤 지나자 꽃이 피기 시작



3시간 50분쯤 지나자 기지개를 펴더라
이거 찍고 싶어서 계속 지켜봤다.
너무 기특하고 예쁘다.



다음 날 아침엔 꽃이 뚝 떨어지고 저런 흔적이 남는다.

새벽에 일어나 보니 다른 꽃이 폈다.
바링이도 사왔을 때보다 훌쩍 커져있다. (그 사이에 화분도 이케아에서 새로 큰 걸로 사서 바꿔주었다.)



봄이 오던 때에 이렇게 여러 개의 꽃으로 우리집을 기쁘게 해 준 바링토니아
정말 튼튼하게 잘 커서 보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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