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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에서 제일 맛있는 이자까야인 윤스 와가마마.

봄이 되니 청어회가 메뉴에 생겼다.

하레에서 먹었던 청어회가 진짜 맛있어서 바로 주문!

 

아.. 하레보다 낫다.

하레가 청어회 자체를 냈다면, 윤스 와가마마에서는 실파, 마늘을 곁들여서 냈더라. 그리고 된장을 찍어 먹게 했는데 이게 신의 한수였다.

정말 맛있었다.

 

 

 

청어를 잘 다듬어서 가시가 없게 한 청어회

 

입에 녹는다...

 

 

 

 

 

어두운 데서 아이폰으로 찍어서 흑흑 그 맛있는 느낌을 다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나가사키 짬뽕도 같이 주문

 

기대하지 않았는데 아.. 정말 맛있었다.

 

 

 

이쁜 냄비

 

 

 

해산물을 잘 볶아서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술술 넘어갔다.

불맛도 좋고, 간도 좋았다.

진짜 시원하고 맛있었다.

 

 

 

귀여운 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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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자기 납 검출에 충격을 받기도 했고, 광주요 세일이라 이천에 가기로 했다.

광주요 그릇을 실컷 구경해 보고 싶은 마음도 컸다.

요즘 경기도로 당일 여행다녀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포천 여행기_광릉 수목원, 한화리조트 산장호수 사우나, 포천 이동 갈비 http://rednotebook.tistory.com/2039

광주 여행기_곤지암 리조트 사우나, 팔당 드라이브 http://rednotebook.tistory.com/2061 )

 

아무튼 출발~

 

 

이천을 상징하는 도자기가 나타나네.

아기자기하다.

 

 

광주요 이천센터점에 들러 구입할 것들을 사고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도락으로 점심을 먹으러 왔다.

(광주요 세일 쇼핑과 구입한 그릇들 : http://rednotebook.tistory.com/2081 )

 

 

 

한국도요와 함께 있는데, 기와집이 으리으리했다.

으의리~

 

 

 

점심 먹은 후, 생활자기 판매장에 들어가서 구경을 했는데 너무 가격이 비싸서 흑흑...

구경만 했다.

 

 

 

 

벽 장식, 거북이들

 

 

 

이건 이뻐서 생선담는 접시나, 산채나물 몇 종 올려놓기 좋아 보이더라.

 

 

 

귀여운 개구리

 

 

 

작가 작품

 

 

 

너무 비싸니, 남편이 함부로 만지지 말라더라 ㅋㅋ

 

 

 

 

 

 

신록이 찬란하구나

 

 

귀여운 천하여장군

여기까진 캐논 6d, 24-70 렌즈로 찍은 것.

 

이제부턴 아이폰 5 사진들

 

 

 

한국도요 전경

맞은 편이 도락이다.

 

 

 

이쁘다.. 대궐이네

 

 

 거북이가 귀엽다

 

 

 

 

정작 식당 음식 사진은 이제서야...

 

정식 만 원짜리를 주문했다.

 

전병같은 계절전, 돌게장, 오리고기 샐러드, 두부 샐러드.

 

오리고기 샐러드가 정말 맛있고 상큼해서 삭삭 긁어 먹었다.

 

 

 

도토리묵과 배추 겉절이, 고추나물 무침, 잡채, 아나고 무침, 김치

 

잡채를 안 먹는 남편도 듬뿍 먹은 잡채. 오랫만에 고추나물을 보니 반가워서 금세 다 먹었다.

 

도토리묵에 곁들여진 배추 겉절이는 신선했다. 적당히 매운 것이 간도 좋았다.

 

음식들이 나쁘지 않았다.

 

 

 

가마솥에 지은 쌀밥.

식기가 모두 도자기다.

접시도 모두.

 

이게 기분이 정말 좋더라.

 

소박한 음식들이라도 정성가득 대접받는 기분이 들게 했다.

쌀밥이 진짜 맛있었다.

 

 

제육볶음인데 돼지 냄새도 나고.. 맛도 좀 별로였다.

 

 

앞접시와 물컵도 이뻤다.

 

 

 

된장찌개 예술이었다.

자꾸 당기는 맛.

 

 

조기찌개인데 이게 일품이었다.

정말 외할머니가 해주시던 찌개 맛이었다.

조기도 비리지 않고 보드라워서 정말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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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가 '곰국'이라고 하는 '탕'...

몸이 으슬으슬 춥거나, 혹은 속이 허할 때, 이런 '탕' 하나 먹어주면 정말 든든하다.

보통은 소의 여러 뼈와 양지 등을 넣고 끓이는 '설렁탕'이 제일 대중적이고, 그 다음은 역시 집에서 엄마가 끓여 주시는 '사골곰탕'.

조금 더 특별하면 소꼬리나 우족탕을 먹는다.

그런데, '도가니탕'은 잘 접하기가 어렵다. 이건 도가니 특유의 냄새 때문이다.

우족, 사골, 소꼬리는 식육점에서 많이 팔고, 이를 이용한 음식을 파는 식당도 많은데 도가니탕이 드문 것은 그 특유의 냄새가 강해서이다.

그런데 독립문 대성집은 정말 훌륭한 도가니탕 식당이다.

60년 전통을 자랑할 만하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도가니탕은 특유의 냄새가 있어서 오래, 많이 먹기는 힘들다.

 

 

 

스지와 함께 끓이는 스타일인 대성집 도가니탕.

가격도 저렴하다.

감기가 들어서 갑자기 생각이 나서 남편과 먹으러 갔다.

 

 

 

독립문 사거리로 이전을 했다.

 

 

 

이전을 했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서민 식당

 

 내부

 

 

 

도가니탕 특유의 누린내 때문에 고추장 마늘장아찌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

국물은 달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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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군산 여행에서는 처음에 지미원에서 점심을 먹었다.

지미원은 궁중음식 전문 한정식 요리집이다.

어른들끼리 만나는 자리라, 조심스러워서 사진은 찍지 않았다.

4인 기준 한 상에 20만 원이란다. 3명이 와도 한 상을 먹으면 20만 원.

음식은 모두 정갈하고 따듯한 마음이 느껴졌다.

특히 돼지고기를 살짝 말린 후, 숯불에 고추장 양념을 발라 구운 돼지고기 고추장 구이는 최고였다.

내가 여지껏 먹어본 돼지고기 요리 중 가장 맛있었다.

그리고 깻잎 장아찌같은 것들은 평범한 장아찌라고 생각되겠지만, 그러기에는 매우 부드러웠다.

그런 게 내공인 것 같다.

장아찌가 그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다니...

민물 새우탕도 보드랍고 구수했다. 시원했다.

참, 잡채가 정말 맛있었다. 면이 보통 잡채면보다 가늘었는데 질기지도 않고 쫄깃한 것이 내 생애 최고의 잡채였다.

잡채같은 음식이 하기도 어렵고, 맛내기도 까다롭다.

적당히 비슷한 맛을 흉내낼 수는 있어도 깊은 맛을 내기는 어렵다.

 

아무튼, 지미원은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계곡가든 꽃게장에 가서 간장게장과 꽃게탕을 먹었고, 또 일해옥에서 콩나물국밥도 먹고, 대정소바에 가서 시원한 메밀국수도 먹었다.

군산은 정말 좋은 곳이다. ㅠㅠ

지난 군산 여행 때는 송정식당에서 먹은 아구찜과 곁들인 밑찬들이 최고여서 그리웠는데

이번 여행에는 미처 가지 못했다.

 

 

일해옥 콩나물국밥 식당 앞에 당당하게 선 남편.

왜 저기 서 있는지;;;

밥 먹고 기분이 좋았던 듯.

 

 

 

 

일해옥 앞 도로도 새로 단장이 되었네.

이 근처 어느 콩나물국밥집을 가도 다 맛있을 것 같다.

 

 

 

일해옥 좌측에 있는 군산복집

다음에는 여기 가 봐야지

 

 

 

여전히 맛있는 콩나물국밥

이거 먹으러 여기까지 왔어?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표준적인 콩나물국밥'은 또 어디에나 없다.

평범한 가정식같은 이런 콩나물국밥이 먹고 싶어도, 모두 그런 맛을 내는 것은 아니다.

콩나물국밥이라는 음식 자체가 평범한 음식이다.

그런 모든 평범함의 진수를 보여주는 일해옥.

밥알이 풀어지지 않고, 떡지지 않고, 적당히 부드럽다. 쌀냄새도 국물에 나지 않는다.

포근한 맛이다.

 

 

 

 

그리고 점심에 간 대정소바

일해옥 근처다.

 

 

 

대정소바, 대정칼국수.

대정칼국수라고 쓰여진 곳으로 열고 들어가면 테이블 좌석이 있고, 대정소바로 들어가면 좌식이 있다.

 

 

 

다 같은 집이다.

남편은 찬 음식이 싫어 칼국수를 주문했는데, 좀 아리까리한 맛이었다.

칼국수다운 맛이 아니고, 국같달까?

칼국수는 역시 경상도다.

 

 

 

 

세팅.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물병에 있는 것이 소바 육수다.

 

 

 

 

대정소바 정식을 하나 시키고, 일반 소바 하나를 주문했다.

빈대떡과 물만두가 정식에는 달려 나온다.

다 맛있다.

특히 빈대떡은 갓 부쳐나와 무진장 맛있었다.

 

 

 

무 간 것과, 파 다진 것이 듬뿍 나와 좋았다.

파 다진 것은 너무 얇아서 고맙기까지 하더라.

 

 

 

 

국수 양도 많다.

김가루를 듬북 넣어 와구와구 먹었다.

역시 참 깨끗한 맛이다.

 

 

 

 

최고의 간장게장인 계곡가든 꽃게장.

은파호수근처에서 차를 타고 10여 분 나가야 한다.

 

 

 

입구

 

 

 

 

 

주차장도 넓다.

식당 오른쪽은 게장 공장이다.

 

 

 

 

 

들어가서 보이는 풍경

 

 

 

 좌측에 바로 홀이 있고, 직진하면 방이 나온다.

처음에는 가족끼리 와서 방으로 안내해 주었는데 아빠가 답답하다고 홀로 가자고 해서 방에서 나왔다.

 

 

 

 

간장게장 정식 1인분에 23,000원.

꽃게탕은 2인분 이상이고 역시 1인분에 23,000원이다.

 

 

 

간장게장 3인분과 꽃게탕 2인분을 주문했다.

바로 깔리는 밑찬들.

서빙하시는 분들도 모두 친절하시다.

 

 

 김치전, 미나리 무침, 도라지무침, 물김치, 사라다, 갓김치

 

다 맛있다.

 

 

톳무침, 새우마늘쫑 무침, 묵은지찜, 생선찜, 찐 양배추

 

저 묵은지찜 정말 맛있다 ㅠㅠㅠㅠㅠㅠㅠ

 

 

 

 

 

간장게장을 기대하고 꽃게탕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맛있었다.

된장 베이스 육수에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다.

짜지도 않고 정말 게 맛이 잘 우러난 맛있는 탕이다.

아빠와 엄마는 이 탕만 드셨다.

 

 

 

 

꽃게탕~

 

채소도 듬뿍들었는데, 채소들이 다 싱싱하다.

 

 

 

 

 

흑흑

대망의 간장게장.

군산맛집하면 늘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식당이다.

사실 그런 포스트를 잘 믿지 않는다.

그래서 가기까지 고민하였다.

그러나 군산맛집이 맞다. ㅠㅠ.. 계곡가든은 군산맛집이 맞다 ㅠㅠ 아니 우리나라의 맛집이다.

 

보통 간장게장을 담글 때, 회전이 잘 되지 않으면 상할까봐 짜게 담게 된다.

가정집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계곡가든 꽃게장처럼 회전이 잘 되는 식당은 그럴 필요가 없다.

간장을 퍼 먹어도 짜지 않고, 적당히 달큰하다.

그러니까 꽃게맛이 살아있고 그대로 전해진다.

그만큼 또 꽃게가 싱싱해야 한다. 살짝 맛이 가서 비린 꽃게가 있으면 간이 세진다.

 

 

여긴 정말 맛있었다.

 

간장게장을 비려서 잘 못먹는데, 이 식당 게장은 그런 것이 없었다.

정말 너무 달고 고소해서 숨쉬지도 않고 먹었더니..

남편도 놀라고, 특히 아빠는 더 놀라셔서...

1인분을 더 시켜줄까? 라고... ㅠㅠ

 

 

 

3인분 간장게장

 

 

 

이 식당이 참 인상적이었던 것이, 화장실에 일회용 치솔이 가득 꽂혀 있다.

누구든 양치질을 할 수 있고, 손가락 구석구석 씻을 수 있다.

그리고 신발장에도 "분실시 100% 책임집니다."라고 써 두셨다.

또 몸이 불편하신 분은 앉아서 신발을 벗고 신으라고 의자도 놔두었다.

작은 서비스인데도, 크게 다가온다.

들어가고 나갈 때도 모두 기분좋게 다닐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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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 다녀오면서 저녁 즈음에 서울에 도착했다.

시간을 보니 신세계 백화점이 영업을 하고 있는 때라 지하 1층 푸드 코트로 갔다.

고속버스 터미널 근처에서 따듯하고 평범한 식사를 한 끼 하기에 이 곳만큼 좋은 곳은 없다는 생각이다.

고속버스 터미널 근처 맛집은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으니...

센트럴 시티 안에 있는 부페들은 너무 번잡하고 또 간단한 식사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또 터미널 근처나 메가박스 근처에 이런 저런 식당들도 있지만 역시 대기줄이 많거나 또 비싸기만 하다.

(베트남 식당 한번 가렸다가 얼마나 기다렸던지... 그리고 사람들도 많고, 식사도 별로였다.)

그리고 메가박스 근처에 아워홈에서 운영하는 푸드 코트가 있긴한데, 아워홈 음식 자체가 달아서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서 평범한 식사를 할 때는 신세계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로 간다.

 

오늘은 남동생과 남편,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갔다.

 

신세계 백화점 푸드코트에는 주문을 받는 계산대가 두 곳이다.

입구에 있는 계산대가 있는데 여기는 좀 붐벼서,

나는 왼쪽 끝에 있는 계산대로 간다.

여기엔 거의 아무도 없어서 한적하게 계산할 수 있다.

 

남편과 나는 이번엔 해물 순두부를 주문하고, 남동생은 볶음 국수를 주문했다.

순두부는 7,000원인가 그랬던 것 같고 볶음 국수가 9,000원인가 그랬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위생도 안심이 간다.

순두부도 맛있다.

조금 짜다고 느낄 때는 뜨거운 물을 가져와서 조금 부어 먹는데, 이 날은 맛있게 느껴져서 그냥 먹었다.

 

 

 

 

밑 찬은 뭐 간소하다.

 

 

 

남동생이 주문한 볶음 국수

불맛이 확 도는 게 나쁘지 않았다.

 

 

  

레몬과 양파를 국물에 넣어, 베트남 쌀국수 국물맛을 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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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 와가마마는 자주 가는 서초동 이자까야다.

이 블로그에서 너무 많이 소개해서 이제는 부끄러울 정도;;;; 서초동 최고의 이자까야지...

 

윤스 와가마마 닭껍질 구이, 차돌박이 숙주볶음 http://rednotebook.tistory.com/2051

서초역 최고 이자까야 굴튀김, 히라메 고노와다, 나가사키 짬뽕, 돼지고기 구이,  http://rednotebook.tistory.com/2019

항정살 꼬치 구이,  http://rednotebook.tistory.com/2001

 

 

최근에 찍은 것은 아니고, 겨울 즈음에 가서 먹었던 생선 구이

꼬리에 구운 천일염 묻혀 나온 저 센스

정말 맛있음 ㅠㅠ

 

 

 

 

 

레몬을 뿌려 냠냠

 

 

 

 

 

정말 맛있는 생맥주

언제 먹어도 맛있다

같이 주는 콩도 맛있고

 

 

 

 

요즘은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는데, 예전에는 했었다.

평일에도 손님이 많아서 일요일에 가곤 하면 한적했다.

 

 

 

 

치킨 가라아게

하레의 가라아게와 다른.. 약간은 굽네치킨스러운..

고추 튀긴 것이 맛있다.

윤스 가라아게는 좀 무신경한 ... 느낌... 약간은 실망스러웠다.

유일하게 실망한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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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를 먹으러 다닌지도 오래 되었다.

2007년 즈음에는 건대의 매화 반점으로, 그러다가 서울대 입구역의 성민 양꼬치로...

매화 반점이 너무 성황이라 서울대 입구역의 성민 양꼬치로 옮겼는데, 이 곳 역시 너무 성황이라 자주 못 갔었다.

그러다보니 양꼬치가 성업을 이루어 이제는 서울에서 양꼬치 식당 찾는 것이 어렵지 않은 시절이 되었다.

 

교대역에서는 경성 양육관의 양갈비를 자주 먹었다.

경성 양육관은 양꼬치보다는 양갈비가 일품이다.

하지만 여기도 늘 사람이 많고, 시끄러워서... 다른 곳을 찾다가 우연히 만경 양꼬치를 발견하게 되었다.

개업하던 날 가보고 괜찮아서 종종 들렸다가,

마카오에서 손님이 오셔서 함께 갔다.

 

양꼬치를 3인분 주문하니, 1인분은 생으로 내 오고 2인분은 먹기 편하게 익혀서 내 주시더라.

서비스도 좋고, 맛도 좋았다.

 

양꼬치를 계속 먹기가 그래서 꿔바로우와 짬뽕탕을 주문했다.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특히 짬뽕탕은 인기 만점!

 

 

 

센스있게 꿔바로우를 두 접시에 나누어 내 주셨다.

보기와 다르게 크게 안 달고, 적당히 달다.

피가 정말 쫄깃해서 배가 불렀는데도 다 먹었다.

자꾸 당기는 맛이다.

 

 

 

인기 폭발이었던 짬뽕탕.

국물 때문에 마치 내용물이 부실한 것처럼 보이는데 이건 다 먹느라 바빠 사진을 제대로 못 찍은 탓이다.

알배기 배추와 홍합 등이 정말 푸짐하게 들어 있고, 국물 맛이 끝내준다.

아주 짜지도 않고 자극적이지 않다.

양꼬치가 느끼하신 분들은 반드시 주문해서 드셔 보시면 속이 개운해질 것이다.

 

 

 

 

 

다른 접시의 꿔바로우

 

 

 

덜어 먹을 그릇도 척척 알아서 내주신다.

덜어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짬뽕탕이 생각나서라도 다시 가고 싶다.

 

교대역이 은근히 한 잔 할 곳 없이 번잡한데, 부담없는 가격에 참 괜찮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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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연간 패키지를 끊어 놓고, 2014년 첫 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퇴근 후 엘리아후 인발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을 들을 생각에 들떠 있었다.

예술의 전당 쪽으로 가면서 저녁을 하려고 식당을 찾았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 깔끔해 보이는 요요마의 키친 2호점으로 갔다.

네이버 검색을 하니 꽤 유명한 곳이라 맛은 어느 정도 안정돼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이 날 인발 지휘의 교향곡은 브라보를 백 번 연발해도 모자랄 정도로 좋았으나, 식사는 정말 실패였다.

 

 

 

 

 

칙칙한 남부터미널 근처에 꽤 센스있는 외관이다. 맞은 편 교토이야기도 길에서 눈에 띄는 외관인데, 요요마의 키친이 더욱 아기자기하다.

(참고로 교토이야기도 이자까야라고 하기엔 좀 수준이 떨어지는 곳이다.)

 

 

 

일반 가옥을 식당으로 개조한 듯 보인다.

 

 

 

실내

 

서넛 테이블이 이미 식사 중이었다.

내 바로 왼쪽이 주방인데, 좀 시끄러웠다.

 

 

 

 

시원한 하이네켄 두 병 시켜 남편과 나누어 마시고..

 

스테이크와 베네치아 라자냐를 주문했다.

라자냐는 이탈리아 음식 중 기본 중의 기본이니.. 이 정도는 하겠지 싶어서.

게다가 시그너처 디시라고 주방 위에 크게 적어 놨더라.

 

 

 

 

식전 빵

미니 오븐에 잠깐 데워 나온다.

주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서버가 마련된 빵을 미니 오븐에 넣어 데워 낸다.

그냥 빵..

 

 

 

 

남편이 주문한 안심 스테이크

3만 6천원이던가, 양은 200g 짜리던가? 두 개 중 많은 것으로 주문했다.

나쁘게 구운 것은 아닌데, 육질이 좀 흐물거리고 별로다.

집에서 안심 스테이크를 자주 구워 먹는데 투 플러스로 사서 집에서 먹는 것보다 식감이 떨어진다.

가니쉬도 무난한 편..

가니쉬로 새송이 버섯 내는 것을 안 좋아해서 호박만 먹음..

 

 

 

문제의 라자냐

겉만 보고 ㅠㅠ... 살짝 기뻤는데.. 흑흑

 

 

 

 

라자냐 면마다 그냥 해물과 브로콜리만..

치즈와 같이 익혀야 하는데 그냥 쌓아 뒀더라.

짜진 않지만, 기름 맛이 너무 났다.

사실 무슨 맛인지도 모를 이상하게 맹맹한 맛.

 

 

 

 

토마토 소스 한 겹, 리코타 치즈와 여러 해산물 등을 섞은 겹 하나.. 이렇게 켜켜이 쌓아야 하지 않나?

아무런 맛도 못 느끼는...

기름 맛만 나는...

 

 

 

 

몇 점 먹다가 남김

 

 

엘리아후 인발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

서울시향의 수준이 최고로 끌어 올려진... 가히 서울시향 최고의 공연이었다.

2부에서 교향곡 11번이 끝나자마자 객석에선 브라보가 터져 나왔다.

그런데 일반적인 브라보가 아니라... 그 브라보들은... 정말 괴력, 울부짖음에 가까운 브라보였다.

나 역시 그랬다.

정말 훌륭한 공연이었다.

아직도 그 감동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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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들러 봄 옷을 사고, 출출해졌다.

파주는 민물 매운탕이 유명한 곳이다.

두지리 약수 매운탕이나 장파리 호남식당 등, 메기+빠가사리+참게를 한 데 넣고 끓인 매운탕 명소가 많다.

아울렛에서 두지리 쪽으로 가려니 시간이 많이 걸려,

근처의 순철네 매운탕으로 갔다.

여기는 메기+빠가사리(일명, 메빠)를 넣은 매운탕이다.

매운탕 안에 수제비를 넣어 주는데, 이게 정말 별미다.

수제비, 칼국수, 소면 종류를 먹지 않는 남편도 후후 불어가며 수제비를 얼마나 먹었는지 모른다.

 

 

 

비싸디 비싸다...

갭이랑 플라스틱 아일랜드에 가서 셔츠 한 벌, 원피스 한 벌 구입했다.

다른 곳은 너무 비싸. ㅠㅠ

예전에 남편 띠어리 모직 겨울 자켓을 80% 특가 세일로 35만 원에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 이젠 그런 행운은 잘 오지 않는 듯.

 

 

 

차로 10분 정도.

서울로 돌아가는 길목에 있는 순철네 매운탕

 

심학산 먹거리 타운 입구에 위치해 있다.

네비가 잘못 알려줘서 롯데 아울렛에 한번 갔다가 왔다.

 

 

 

 

 

실내에는 화초가 많네

 

 

 

 

 

메기+빠가사리 매운탕 소.. 35,000원이다.

메기가 흙냄새가 많이 나는데 전혀 나지 않는다.

국물도 맵지 않고 좋다.

 

그냥 맛있다.

산악회 분들이 산 다니면서 맛있게 먹으면서 소문나기 시작한 곳이란다.

 

 

수제비는 너무 쫄깃해서 그 비법이 궁금하다.

 

서패동 185-1번지

전화번호 031-943-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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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에 하레를 갔다.

이것 저것 맛있는게 무척 먹고 싶어서 갔는데, 정말 언제나 만족하는 곳이다.

 

항정살이 먹고 싶어서 지난 번에 '백미소 소스로 구운 항정살'을 주문하고, 청어회만 따로 팔길래 청어회도 주문했다.

 

 

 

모둠 회에 있는 청어를 먹고 반했었는데, 청어만 따로 주문할 수 있어서 쾌재다 싶어 주문했다.

여전히.. 기름지고 부드러운 맛.

가시를 다 발라내어 어찌나 맛있던지. 혀에서 녹는다.

 

 

 

 

플레이팅이 점점 무르익는다.

 

 

 

 

테이블이 세 개이고, 나머지는 바에 앉아야 한다.

우리는 그냥 늘 바에 앉게 되더라.

첫 날만 테이블에 앉았던 것 같다.

 

 

항정살 사진은 없다. ㅠㅠ

먹고 나니 사진 생각이 나서;;;

지난 번보다 더 맛있었다.

지난 번엔 약간 식었었는데, 오늘은 따끈하게 나와서 금세 먹었다.

실파와 항정살을 같이 먹으면 혀가 즐겁다.

 

요즘 남편은 술로 화요만 먹는다.

광주요에서 만든 술인데 진짜 깨끗하고 좋다.

 

 

 

 

 

광어 선어와 엔초비라는 것이 있길래, 어떤 것인가 싶어 주문해서 먹었다.

엔초비는 말 그대로 멸치 삭힌 것인데 유럽 애들이 김치처럼 먹는 것이다.

샌드위치에도 넣어 먹고..

동서양의 만남인가.

엔초비는 멸치액젓 맛보다는 순하고 짠기가 약하다. 그리고 더 되직한 묽기다.

정말 별미더라.

광어도 제대로였다.

 

 

 

 

 

이집에서 유명하다는 가라아게. 닭튀김

사람들이 이걸 자주 먹길래 닭튀김이 별 거 있겠나 싶어 주문한 것이다.

그런데 튀김 옷은 바삭하고, 닭 살은 부드럽고...

정말 맛있더라.

닭고기도 생닭인 것 같았다. 부드러웠다. 정말

 

 

 

특히 소금에 레몬을 짜서 레몬소금에 찍어 먹는데, 기게 풍미를 더해주고 맛을 배가시켜 준다.

그리고 닭 바구니 앞에 찬 달걀 반숙이 있는데... 이게 죽음으로 맛있다.

뜨거운 튀김을 먹고, 찬 반숙을 먹는데...

반숙이 맛있는 것은 둘째치고... 재밌는 식경험이었다. 재밌었다.

여러 가지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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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튀김 먹기가 쉽지 않다.

여간하면 집에서 해먹겠다만, 천근만근 야근을 하고선 주말에 튀김을 하기가 어렵다.

둘 밖에 없어서 많이 하지도 못하니...

예전에는 압구정 근처 '한 잔의 추억'에서 맛있게 먹었었는데,

거기까지 가기가 뭣해서 서초동, 교대역 근처로 검색을 해봤다.

 

'서초동 사람들'이라고 교대역과 서초역 사이 식당가에 고추튀김을 잘 하는 곳이 있더라.

 

고추튀김과 간장새우를 주로 많이 먹던데,

우리는 가서 고추튀김만 주문했다.

부부 두 분이서 하는 식당같던데 포장마차같은 분위기이다.

고추튀김은 18,000원이다.

고추튀김이 6개가 있다.

개당 3,000원인데 돼지고기 소를 넣어 이렇게 튀기는 것을 생각하면 비싼 것은 아니다.

 

 

 

 

연근도 같이 곁들여 튀겨 나왔다.

연근을 좋아하는데 정말 맛있었다.

어찌나 싱싱하던지 연근이 가진 특유의 실같은 섬유소도 그대로 살아 있더라.

 

 

 

 

튀김가루에 카레를 살짝 넣었다.

정말 바삭하다.

튀김도 깨끗하고.

 

 

 

소도 듬뿍 들었다.

 

종종 찾아가서 먹을 것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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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걸 먹어 보겠다고 집 근처의 전라도 음식 전문 식당을 검색했다.

요즘 블로그나 후기 못 믿는다고 하더니 정말 이 정도일줄이야...

집도 가깝고 해서 갔다.

지하인데 내려가는 계단부터 담배냄새가 진동을 하더라.

그때 좀 감이 좋지 않았다.

들어가보니 60대 남자 어른들의 회식하는 소리가... 온 식당에 가득했다.

홀로 우리를 앉으라고 하는데, 이건 너무... 식사 환경이 좋지 않았다.

실례를 무릅쓰고 나간다고 했다.

남편에게 두 번이나 나가자고 했는데, 너무 배가 고팠던 남편이 머뭇거리며 그냥 먹자고 해서 앉았다.

아...

남편은 두고두고 이것이 실수였노라며 반성했다.

 

이곳은 그간 다녀본 전라도 음식 전문 식당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별로인 곳이었다.

물론, 인당 4만원 미만의 돈으로 회식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여긴 룸 전문으로 이루어지는 식당이니...

하지만 친구와, 가족과, 연인과의 따듯하고 건강한 식사를 하러 가기에는... 별로인 곳이다.

 

 

 

신발을 벗으며 담배 연기 때문에 눈쌀이 찌푸려졌었고, 일단 소음이 굉장했다.

 

 

 

이렇게 중간의 홀을 제외하고는 모두 룸으로 된 곳이었는데, 회식하는 어르신들이 많았다.

일부 방에서는 담배 연기가 솔솔 나오기도 하고...

이 회식 소음들..

지하라 소리는 쩌렁쩌렁 울리고...

그냥 장날 시장바닥도 이보단 조용했을 것이다.

게다가 음식 서빙은 전투적이었다. 15분만에 모든 음식을 내주었다. 우리는 20분 후에 자리를 떠났다.

 

 

 

 

기본찬.

아... 맛 없어...

 

 

 

기본찬.

나... 이렇게 맛없는 갓김치는 태어나서 처음 먹었어 ㅠㅠ

 

 

 

 

 

여의도 고운님, 역삼동 남도랑, 서초동 향나무집 등과 너무 비교되던 묵은지찜

맛은 둘째치고....

가위로 저렇게 잘린...

누가봐도 재활용?

 

 

 

이렇게 가위로 1/4이 잘린채 나온 김치찜

너무 찝찝했다.

 

 

 

 

 

매생이국

나쁘지 않음

 

 

전병

나쁘지 않은 맛

 

 

 

새우

너무 달아서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생선튀김 위에 양념을 투하...

양념은 고추장 기본의 양념인데 너무 달아서..

일단 양념이 너무나 많아서.. 무슨 음식인지 맛을 식별할 수 없음.

 

 

 

오징어 볶음.

먹지 않음.

 

 

 

들깨 소스의 연근

들깨 소스가 너무 달아서 못 먹음

 

 

 

 

회무침

회만 골라 먹음.

회의 상태는 나쁘지 않음.

 

 

 

단호박 튀김.

식당의 정체성이 '전라도 음식 전문'이 아니라, '회식 전문'이란 것을 알게 하는 음식.

 

 

 

회 세 점.

나쁘지 않음

 

 

홍어삼합.

홍어만 조금 괜찮음.

 

 

연포탕.

낙지 맛보다는 미원 맛이...

 

 

한 술 뜨고 시간을 보니 15분 지나있음.

너무나 불친절하게 음식을 서빙해서 그냥 아무 말 안 하고 어디까지 가나 지켜봤음.

 

 

 

후식

손 안대고 그냥 나옴.

 

계산을 하고 보니 우리가 딱 20분 앉아 있었음.

가지수는 많지만 먹을 것은 없는....

 

 

홀 양쪽으로 이렇게 방마다 어르신들 회식.

시끄럽고...

서비스의 개념이 없는.. 아니다.. 회식 손님들에 대한 서비스는 좋은 듯.

 

 

정말 후회막급인 곳이었다.

대게나라 이후로.. 잠시 방심했더니 이렇게 또 잘못된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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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 번째 방문이다.

세 번째만에 드디어 볶음밥을 먹었다.

소곱창이 어찌나 맛있던지 소곱창으로 배를 채우다가 밥은 못 먹고 나왔는데

오늘은 작심하고(?) 배를 비우고... 향했다. (읔)

 

언제 방문하든 소곱창의 질이 일정하게 좋다.

이게 어려운 것인데..

소곱창은 아침마다 좋은 곱이 든 것을 쟁탈(?)하듯 가져와야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좋은 질을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하는 것을 가게 주인들로부터 여러 번 들었었다.

뭐.. 엄살을 떠느라 그간 다녀 본 소곱창 식당 주인들이 그런 얘길 했을 수도 있지만

단골이다보니 그게 엄살같지만은 않아 보였었다.

 

그런데 여의도 이기자네 소곱창은 정말 좋다. 그리고 일정한 질을 유지하고...

식당도 늘 구석구석 깨끗하다.

지하이고 오래된 곳이라 겉보기엔 낡아 보이기도 한데,

주방도 여간 청결한 곳이 아니다.

 

 

 

오늘은 소곱창 3인분을 먹고 나서 드디어 볶음밥을 먹었기에, 볶음밥 사진부터 올린다.

다정하시게도 하트를 만들어 주셨다.

남편은 계속해서 밥 1인분만 볶자고 하더니, 자기가 혼자 거의 다 먹었다.

 

 

 

서울 어디를 다녀도 이기자네 불타는 소곱창만큼 소곱창이 맛있는 곳은 없었다.

곱이 터지지 말라고 초벌을 해서, 잘라 손님상에 낸다.

약간씩만 더 구워서 먹으면 된다.

정말 침이 고인다 흑흑

 

 

 

아이폰으로 혼자 찍다보니 또 초점이 빗나갔다.

곱이 꽉 찬 소곱창.

 

위치는 여의도 잠사회관 지하이다.

9호선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로 나오면 금세 당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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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아는 몇 년 동안 다니는 식당이다.

훠궈는 일명 홍탕/백탕으로 나뉜 육수에 양고기, 소고기를 담궈 익혀 먹는 음식이다.

요즘 양꼬치집들이 많아지면서 훠궈를 같이 하는 곳도 많고,

훠궈 전문점도 생겼지만 불이아만큼 맛있는 곳은 없는 것 같다.

조선족들이 하시는 식당엘 가서 먹어봐도, 특유의 냄새가 맛있고 특별한 향으로 다가오지 않고 눅눅하고 잡내가 난다.

홍탕은 매운 육수인데 짜지 않아서 먹고 나서도 속이 크게 불편하지 않다.

한국사람들이 얼큰한 국물을 좋아하는데, 이 얼큰함은 맵고 짜고의 맛이 어우러져 있다.

그런데 홍탕은 담백하고 맑은 매운 맛만 있다.

그래서 더욱 별미인 것 같다.

 

불이아는 가격대는 좀 있다.

건대입구역 뒤 매화반점 때문에 생긴 작은 중국 거리나

서울대입구역, 낙성대역 근처의 양꼬치 집에서 하는 훠궈 가격에 비하면 1.5배 정도 된다.

그런데 식사 환경이나 맛이 정말 그 값을 하고도 남는다.

홍대 불이아가 본점이라는데, 우리는 교통 편의상 늘 학동 사거리 쪽 불이아를 간다.

 

 

 

오른 쪽이 홍탕, 왼쪽이 백탕이다.

갖은 채소는 주로 백탕에 넣어 둔다.

고기도 백탕에서 익힌 후, 홍탕에 잠시 적셔 먹는다.

그래야 백탕 국물이 맛있어지는 것 같다.

홍탕은 매워서 국물 채로는 마시기가 힘들다.

그래서 고기만 살짝 적셔 먹는다.

 

 

 

소고기와 양고기 1인분씩과 갖은 야채가 나온다.

이후에 고기를 1인분씩 더 주문해서 먹곤 한다.

 

정말 강남 최고의 별미집이다. 훠궈는 크게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양고기를 못 먹는 사람들도 훠궈 양고기는 잘 먹는 것 같다.

 

위치는 학동역 근처의 건설회관 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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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윤스 와가마마는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

주중이나 토요일에는 통 시간을 못 내서 그간 가지 못했는데, 모처럼 시간이 되어서 방문했다.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서 차돌박이 숙주 볶음과, 광어해삼내장 무침(?)인 고노와다 히라메를 주문했다.

그리고 이 집 구이가 일품.. 아니 상품... 세상에서 제일 맛있고 좋아서 구이도 하나 시켰다.

이전에는 늘 항정살만 주문하다가 안 먹어본 것을 먹고 싶어서 닭껍질 구이를 주문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최고의 맛이었다.

 

 

어떤 것을 주문해도 참 맛있다.

두부 튀긴 것, 아게다시 도후도 한참 먹어댔는데 요즘은 또 이런 불 맛나는 볶음이 맛있다.

차돌박이 숙주 볶음.

2만 원이던가 2만 5천 원이던가 그렇다.

가격이 비싸보여도 돈 생각이 나지 않는 집이다. 

 

 

 

 

처음으로 먹어 본 닭껍질 구이.

닭껍질이라 기름만 먹는 것 아닌가 싶어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개당 3천 원 아니면 3천 5백 원이다.

정말 맛있다 ㅠㅠ

이런 이자까야가 집 근처에 있어서 행복하다.

이 날도 서초동 동네 구석까지 찾아온 사람으로 좌석이 꽉 차서 바(bar)에 앉아야 했다.

부디 오래오래 식당을 했으면 좋겠다.

 

이 곳 위치는 서초3동 롯데 슈퍼마켓 옆이다.

삿포로 맥주를 상징하는 노란 별이 있어 찾기는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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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터미널 근처는 맛집의 불모지이다.

맛집은 커녕 간단한 식사를 할 만한 곳도 없는 곳이다.

메가박스 센트럴을 가거나, 터미널을 이용하려고 할 때나, 근처 볼 일이 있어도 요기할 만한 곳이 없다.

그래서 처음에는 메가박스 센트럴 근처의 푸드코트를 이용했는데

아워홈이 하는 곳이라 그런지 음식들이 달다.

1번 출구, 레미안 퍼스티지 출구 근처에 분식집이나 회전초밥집이 하나 있어서 가곤 했지만 

복도에서 밥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가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신세계 백화점 지하 1층 푸드 코트를 이용한다.

식품관을 지나면 푸드코트가 있는데 꽤 먹을 만하다.

여기에도 회전초밥집이 하나 있는데 맛있다.

 

최근에 백화점에 볼 일이 있어 갔는데, 삿뽀로라면전문점이 있길래 라면을 먹었다.

가격도 6천 원, 7천 원으로 비싸지 않고 맛도 나쁘지 않다.

 

 

 

남편이 주문한 간장 라면

국물이 시원하다. 일본 라면 특유의 돼지 냄새는 약간 난다.

그래도 느끼한 맛은 덜 하다. 

 

 

 

난 카레라면을 주문.

짜서 뜨거운 물을 좀 부어서 먹었다.

차슈도 맛있었고, 국물 맛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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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나는 동네에 있는 이자까야인 '윤스 와가마마'를 간다.

동네에 있기 때문에 가까운 이유로 자주 가는 것이 아니라 맛이 서울 어디보다 좋기 때문에 간다. 맛도 좋지만, 서비스는 더 좋다.

사실 윤스 와가마마에서 남편과 나의 테이블에 서비스 안주 단 1g도 준 적이 없다. 그런 '덤'의 의미로 서비스가 좋다는 말은 아니란 거다.

작은 가게이지만, 프라이버시가 매우 잘 보장되고... 서버들의 서비스와 서빙이 정말 적당히 거리감 있어서 좋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관심'하다는 뜻은 더욱 더 아니다.

아무튼, 나는 윤스 와가마마를 정말 좋아하고 늘 만족한다.

윤스 와가마마는 꼬치가 지구 최고다 ^^;;

그리고 두부를 튀긴 아게다시 도후도 맛있고, 광어 선어를 와사비와 고노와다에 비벼 먹는 고노와다 히라메도 으뜸이다.

다만 회가 조금 약하고, 치킨 튀김에 실망한 적이 있어서 근처의 다른 이자까야를 찾다보니 '하레'가 튀어 나왔다.

지인이 알려준 곳인데, 일본 술을 납품하는 곳 중에 가장 맛있다고 해서 가봤었다.

처음엔 조금 실망을 했는데, 오랫만에 다시 들렀더니 맛이며 메뉴가 진보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 모습이 정말 고맙고 기뻐서 종종 가게 되었다.

 

지난 번 방문: http://rednotebook.tistory.com/2020

첫 방문: http://rednotebook.tistory.com/2008

 

 

 

회 모듬(?) 6만원인가 하는 것이다.

왼쪽부터 관자, 청어(가시를 다 손질한), 광어, 전복, 연어, 굴.

지난 번에는 굴과 전복이 좀 비렸는데, 오늘은 정말 맛있었다.

특히 전복은 어떻게 요리를 하는 것인지... 부드럽고 쫄깃한(이 모순적인 형용사는 뭘까;;) 그.. 맛이 최고였다.

지난 번에 청어를 맛있게 먹어서 오늘도 기대가 되었다. 역시나 맛있다.

하레는 회가 윤스보다 낫다.

 

 

 

 

 

참.. 그리고 이 날은 테이블 웨어도 멋있었고, 음식을 담은 모양들이나 장식들도 참 대단했다.

정말 이뻤다.

설날을 맞이해서 일본 오사카 지역의 선생님을 뵙고 새해 인사를 다니러 오는 길에 구입한 것들이라고 한다.

 

 

 

사실 회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의 소박한 것들인데 참 이쁘다.

이런 건 정성이다..

 

 

 

지난 번에 먹었던 미소 양념의 항정살이 맛있었는데, 이번에는 유채 소스였나? 읔 또 생각이 안 나네. 목살 구이다.

흑흑

맛있다...

 

난 미소 양념의 항정살이 더 맛있었다. 아무래도 구이를 더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

 

며칠 전 다녀온 서래마을 무샤와 더불어서, 생각나면 들르는 이자까야가 많아져서 마음이 부자가 된 것 같다.

사실 무샤를 하레나 윤스와 비교하자니 하레와 윤스 와가마마에게 좀 미한하지만 ^^;;

오랫만에 이번 주는 새조개 먹으러 윤스 와가마마를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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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목포로 결혼식을 다녀온 후, 우리는 홍어 삼합에 빠졌다. 아니 미쳐버렸다. :-)

연고도 없는 목포를 가서 홍어를 먹고선 홍어가 주는 오감만족에 풍덩 빠졌달까.

잘 익힌 치즈를 먹고서 강한 향, 진한 맛, 풍미, 약간의 통각을 느끼는 그런 '맛'이었다.

 

우리가 주로 가는 곳은 역삼 지구대 근처의 '남도랑'이다.

( 남도랑 소개: http://www.menupan.com/restaurant/onepage.asp?acode=H119576 )

여기는 정말 밑 찬과 모든 음식들이 제대로다. 정말 맛있다.

보리굴비도 서울 여간한 데보다 여기가 제일 맛있고, 홍어 삼합 칠레산도 맛있다.

 

아무튼, 남도랑을 가다가

거리 때문에 여의치 않아서 못 가게 되어서 여의도의 남도 음식 전문점을 찾았다.

 

블루리본도 달려 있는 <고운님>

찾아보니 원래는 논현동에 있었나보더라.

 

방문하고 나니 (여기도 역시 10시에 영업 종료)

점심 전문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애매했는데 음식을 시켜 먹고 나니 보통 내공은 아니다 싶었다.

 

우리는 홍어삼합 1/2짜리와 해물파전을 주문했다.

홍어삼합은 원래 53,000원인데, 이것을 다 못 먹을 것 같아서 반으로 해줄 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해주셨다. 그래서 27,000원.

해물파전은 2만 원이었던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밑 찬은 남도랑만큼 맛있고 홍어 삼합의 홍어는 별로고 삼겹은 남도랑보다 낫다.

그리고 홍어삼합의 묵은지는 남도랑이 더 나았다.

그런데 이 묵은지는... 홍어삼합과는 어울리지 않았는데, 묵은지 자체로는 최고의 묵은지다. (이게 멍미 ^^;;)

묵은지에 묵은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사각거리면서 신 맛이 싸악.. 사이다처럼 퍼지는데 정말 맛있었다.

다만 홍어 특유의 톡 쏘는 것이 전혀 없어서... 그냥 질긴 반건조 생선 정도가 돼 버린 느낌이다.

 

기본 찬: 고운님 = 남도랑 (맛의 색이 다름. 다양한 걸로는 남도랑 승)

홍어삼합의 홍어: 고운님 < 남도랑

홍어삼합의 돼지고기: 고운님 > 남도랑

홍어삼합의 묵은지: 고운님 < 남도랑 (묵은지 자체로는 고운님이 더 맛있다!)

 

 

삼겹 수육이 정말 수준급으로 맛있었다. 제주 산방식당 수육만큼 맛있었다. 부위가 달라 맛의 비교는 하기 어렵지만, 그만큼 맛있었다.

다만 홍어가 너무 아무런 풍미도 맛도 나지 않는달까... 아쉬웠다.

저 묵은지는, 정말 맛있는 묵은지다.

사이다처럼 탄산이 톡 쏘기도 하면서 사각거리는 김치. 비리지도, 젓갈의 무거운 맛도 느껴지지 않는 밸런스가 최고인 김치!

 

 

 

 

해물파전이 무진장 먹고 싶어서 주문했다. 바삭거리고 맛있었다. 서울에서 먹은 해물파전 중에선 제일 맛있게 먹었다.

 

 

 

 

실내 풍경.

메뉴엔 병어, 전어, 간재미, 세발낙지 등등등등 맛있는 것들이 가득가득 차 있었다.

다음엔 생선조림을 먹어 보고 싶다.

 

 

 

 

기본찬으로 나온 무나물과 00나물.

저 녹색 나물이 뭐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ㅠㅠ

미나리 나물인 듯.

정말 맛있다.

여기 찬들이 다 맛있다.

짜야 하는 것은 짜고, 짜지 않아야 하는 것은 짜지 않고, 고소해야 하는 것은 고소하고, 매워야 하는 것은 맵고...

이게 참 어려운 거다.

그러면서 재료의 맛과 양념 맛이 잘 어울린다.

재료 맛만 내세우면 '날 것'같고, 양념 맛만 내세우면 '격이 떨어지는 것'같은데 정말 맛을 잘 잡는다.

 

 

 

아 보기만 해도 또 먹고 싶다.

 

 

 

 

해물파전 정말 맛있다.

 

 

 

 

 

 

그리고 이거.

묵은지를 잘 씻어서 설탕 조금하고 찌면 되는, 김치찜 반찬.

어릴 때 외할머니가 자주 해주셨다.

입에 넣기만 해도 보드랍게 삭 녹는다.

짜면서 시고, 또 단...

난 정말 이것만 따로 사오고 싶었다...

 

 

 

열무 김치

으... 싱그럽고 맛있다.

 

나 또 한 열무하기 때문에... 열무성애자다 난...

 

 

 

 

국물 먹으라고 주신 시래기 찌개.

콩나물이 들어가서 더 시원한 된장 기본 육수의 시래기 국물...

짜지도 않고 어찌나 시원하고 구수하던지...

 

 

고운님은 정말 돈 아깝지 않은 곳이다.

월드비전 건물 지하에 있다.

여의도역 4번 출구로 쭉 가다보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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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맛있어서 또... 갔다.

여의도 곱창집.. 정말 여기가 서울 안 최고다.

최고의 소곱창 맛집이다.

 

(지난 포스트: http://rednotebook.tistory.com/2038 )

 

잠사빌딩 지하 일층에 있는 소곱창 식당이다.

여의도 식당가들이 그러하듯 10시가 영업 종료 시간이니까, 9시에는 가야 한다.

 

 

 

지난 번에 제대로 못 찍었는데, 오늘은 폰을 잘 들고 찍었다.

곱이 저렇게 꽉꽉 차 있다.

그리고 정말 정말 고소하다. 소곱창 무한 예찬... ㅠㅠ

아니, 맛있는, 제대로 된 소곱창 찬양!

 

정말 소곱창 맛이다.

 

 

 

2인분.

초벌한 뒤, 잘라 나오기 때문에 곱이 많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아주머니께서 일일이 뒤집어 주신다.

언제 먹으라는 말도 잘 해주시고.

 

 

 

 

또 먹고 싶다...

내가 포스트 하면서 나를 테러하고 있다 ㅠㅠ

 

 

 

 

 

 

 

밥을 볶아 먹으려다가, 소곱창이 더 먹고 싶어서 일인분 더 추가했다.

그나저나 평소, 곱창을 더 먹으려고 감자나 고구마를 먹지 않는데(파와 양파는 다 먹는다.)

아쉬워서 저 감자를 먹어봤더랬다.

그런데 소곱창 기름과 그 고소함이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는 게 아닌가.

버터에 구운 감자와는 또 다른, 정말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었다.

 

 

 

위치는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으면 된다.

잠사빌딩으로 들어가서 지하 식당가로 들어가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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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가 서래마을이어서 종종 들르는데, 의외로 술 한 잔 기분좋게 할 곳이 없더라.

디너 중심의 식당들을 가기엔 좀 그럴 때, 괜찮은 술안주와 함께 맥주 한 잔 하고 싶을 때 들를 만하다 싶은 곳이 없어서 아쉬웠다.

'틈'은 작은 바라서 정말 술만 마시러 가기 괜찮은데, 또.. 좀 번잡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서래마을에 요즘 이자까야가 많이 생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자까야로 '유다'를 종종 갔는데, 여긴 사실 갈 때마다 만족했던 적은 없다.

고노와다도 영 별로고... (윤스 와가마마가 최고)

꼬치도 양념 끼얹은 것이 완전 별로고... (꼬치는 숯불 향과 소금이 제맛이다..)

나머지 안주도 크게 맛있는 게 없어서...

 

그러다가 우연히 길 걷다가 무샤를 보고서 들어갔다.

블루리본도 달려있고 해서.

 

분위기는 좋았다. 조용한 것이...

 

 

 

참치를 깍뚝썰기해서, 연어알, 마, 김, 와사비 등 미뜬덩거리는 재료들과 함께 비벼 먹는 요리.

고노와다 히라메 생각이 나서 주문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연어알이 톡톡 터지는 것이 재밌는 요리였다.

 

 

 

 

기본으로 우엉, 매추리알, 돼지고기(?) 장조림을 주고, 알배기 배추를 식초, 계피(?), 후추, 설탕에 살짝 재여서 나오는 배추김치 안주.

저 배추김치가 정말 맛있었다. 상큼하더라. 계속 먹었다.

 

 

 

 

 

디시를 손님 상 위에서 비벼서 준다.

 

 

 

 

그리고 나가사키 짬뽕을 주문해서 먹었다.

짜지 않고 시원했다.

숙주가 듬뿍 들어서 좋았다.

면 사리가 안 들어 있어서 대만족.

푸짐하더라.

 

 

 

이제 무샤로 한 잔씩 하러 다닐 것 같다.

여긴 회도 괜찮아 보이더라. 다만, 꼬치구이는 없다.

구이로는 그날의 생선 구이, 도미머리 구이가 눈에 띄었다.

하필 방문한 날 고등어 구이가 있어서 주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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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으로 당일 여행을 떠났다.

 

국립수목원 풍경 포스팅 - http://rednotebook.tistory.com/2034

포천 여행 코스 포스팅 - http://rednotebook.tistory.com/2039 

수목원 근처 맛집 포스팅 - http://rednotebook.tistory.com/2040

 

 

 

국립수목원 입구, 대연농원맛집에서 한식을 먹고

수목원을 걷고,

이동갈비를 먹으러 왔다.

이거 먹고서, 한화리조트 산정호수에서 온천 사우나를 마치고 서울로 왔었다.

정말 알차고 행복했던 포천 여행이었다.

 

이동갈비를 먹으러, 수목원에서 한 시간여를 달려 이동면에 왔다.

이곳에 이동갈비집이 죽 늘어서 있는데,

국립공원이나 관광지 근처 식당들처럼 지저분하지 않아서 인상적이었다.

면이나 시에서 관리를 잘 하는 것 같았다.

 

원조 이동갈비도 있었고, 시설이 좋은 곳도 많았는데,

참숯을 쓰는 곳을 찾아서 소문난 이동갈비로 왔다.

 

이동갈비는 삼삼하게, 간이 세지 않게 소갈비를 양념에 재워 굽는 양념 소갈비이다.

그리고 동치미 국물이 트레이드 마크!

그래서 동치미 국수가 늘 메뉴에 있었다.

 

 

주차장에 차가 들어가자마자 사장님이 나오셔서 주차를 해주셨다. 정말 친절하셨다.

결제하고 나올 때까지 정말 기분 좋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

입구에 저렇게 메뉴와 가격이 적혀 있었다.

미국산이어서 놀랐는데, 그게 이동갈비가 기본적으로 일인분에 26,000원(양념) 400g이었다. 정말 2.5인분 정도였다.

4명이 가면 3인분만 주문해도 배가 든든할 것이다.

서울의 소갈비 생각하고 2인분을 주문할 때, 미국산인데도 26,000원이어서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

 

 

 

 

새우장으로 새우 두 마리가 나온다. 구워도 되고 생으로 먹어도 되는데, 우리는 생으로 먹었다.

짜지가 않고, 계피향도 살짝 나고... 보통 솜씨가 아니었다.

 

 

 

 

그리고 양파절임과 동치미, 더덕구이, 무쌈, 참나물 무침, 고추장아찌, 깻잎인지.. 뭐더라... 곰치 장아찌.

 

양파절임은 정말 짜지 않고 뭘로 했는지 너무 맛있어서 네 접시나 먹었다.

양파도 얇게 썰어서 찬물에 담궈놨는지 전혀 맵지 않았다.

그리고 더덕 장아찌, 참나물 무침 장아찌 등등 찬이 가짓수는 대단하지 않지만 보통 솜씨가 아니었다.

서울음식들도 저렇게 재료 본연의 향이나 맛을 살리면서, 요리를 했으면 좋겠다.

 

 

 

양념갈비 2인분.

양이 많아서 정말 놀랐다.

1인분이 양념갈비 세 대인 것 같았다.

손질도 잘 되어 있다.

양념갈비이지만 양념맛만 나는 그런 질긴 갈비가 아니다.

간장양념 맛은 정말 살짝만 나면서 감칠맛있다.

왜 이동갈비가 전국에서 이름난 곳이 되었는지 알 만했다.

내 생각에, 이동면 어디 갈비집을 가도 바가지를 쓰거나, 고기에 속거나, 서비스에 실망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거리가 참 깨끗하고 무척 신경쓰는 것 같았다.

 

 

 

화로의 저 중앙으로 연기가 다 들어가서, 구이 연기에 전혀 불쾌하지 않았다.

판도 바로바로 갈아주고, 갈비도 다 구워준다.

 

 

 

 

 

인상적이었던 참숯과, 구이판, 그리고 구이 중심의 연기를 빨아들이는 곳.

갈비도 다 구워주고, 갈비도 맛있고, 서비스가 정말 좋아서 또 가고 싶은 곳이다.

 

정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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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가는 길에 점심 먹으러 들른 대연농원밥집.

 

포천여행과 온천 사우나 이전 포스팅 - http://rednotebook.tistory.com/2039

국립수목원 풍경 포스팅 - http://rednotebook.tistory.com/2034

 

 

 

남편이 검색한 포천 국립수목원 맛집이다.

자연 한식집이다.

수목원에서 차로 10분 채 안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

수목원 입구에 있어서 식사하고 가기 참 좋다.

 

 

 

흥분한 마음에 흔들렸다;;

인당 8,000원.

된장찌개가 정말 맛있다.

무국과 밥, 된장찌개, 고등어조림, 그리고 각종 산나물 무침.

동치미가 제대로였다.

예전에 외할머니집에서 먹었던 시원하고, 톡 쏘는, 짠 동치미 국물 맛.

 

 

 

 

이른 시간인데도 손님이 많았다. 주차장도 넓어서 마음 편하다.

 

 

 

 

 

주차장에서 본 밥집.

 

 

 

 

귀여운 문고리 :-)

 

 

 

 

실내가 넓다.

 

난 처음 가는 곳이었는데 손님이 많아서 놀랐다.

 

식사가 부담이 없고, 속이 편해서 수목원 걸을 때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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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가 말 그대로 '섬'인데다가, 주거 지역이 아니어서 생각보다 트랜디하지는 않다.

여의도에는 그래서 오래된 식당들이 꽤 있고, 그런 식당들은 여간해서는 실패하지 않는다.

식당들이 수시로 개업하고 폐업하며, 트랜디하게 변화하지도 않아서 좀 올드한 곳도 많다.

그런데 그런 곳들은 여의도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어서 자존심도 세고, 그만큼 음식도 나쁘지 않다.

 

여의도 식당들의 특징 중 하나가 또 상가 지하나, 건물 지하에 많이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턱없이 비싸진 않다. 인테리어에 돈 바르고, 가격으로 고스란히 반영되는 그런 비합리적인 구석은 드물다.

 

여의도, 아니 서울에서 여긴 제일 맛있는 곳이다. 

이기자네 불타는 소곱창이야말로 최고라고 생각한다.

신림동 부추곱창도 맛있긴한데, 다른 부속을 함께 곁들여 나와서 좀 그렇다. 

그리고 요일마가 기복이 있다. 


그런데 이기자네 불타는 곱창은 정말 안정된 느낌이다. 

주말엔 도축을 하지 않아 영업을 하지 않으신단다. 

소고기 특유의 냄새도 나는데, 그게 역하거나 거슬리지 않고 정말 고소하다.

진짜 서울 장 안에서 현재로는 최고일 듯.

가격은 일인당 18,000원이던가 그렇다.   

 

 

 

잠사회관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9호선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로 나와서 2분 정도 걸으면 된다.

 

 

 

 

지하 1층에 소곱창구이집이라니!

그런데 꽤 깨끗하다.

사실 구이집을 이만큼 관리하려면 주인들이 정말 부지런한 거다.

살림 해보는 사람이라면 정말 알 거다. ㅠㅠ

 

 

 

 

보이는 저기에서 초벌로 구워서 나온다. 그리고 잘라서 손님상에 낸다.

그래야 곱이 안 빠지니까.

서비스가 좋다.

고깃집에서 이래저래 안 구워도 되고 깔끔하다.

 

 

 

 

케찹용기에 있는 뭔가를 스윽 붓더니 바로 불쇼를.. 이래서 불타는 소곱창구이다. 잡내가 없어진다.

 

 

 

폰 사진이라 초점이 어긋났다. ㅎㅎㅎ

곱이 알차다 정말.

한 두개가 저런 게 아니라, 거의 다 저렇더라.

정말 만족하는 집이다.

사실 블로그에 올리고 싶지도 않을만큼 혼자 알고 싶은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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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여의도에서 퇴근 후, 금요일 밤을 좀 '맛있게' 보내고 싶어서 한참을 검색.

마침 구이가 먹고 싶어서 다미로 갔다.

여의도 자이 옆 이마트 사거리에 있다.

금요일 밤이 아니더라도, 늘 사람이 많은 다미.

 

가격대가 생각보다 비싸긴 한데 (구이당 9000원 이상)

여간한 이자까야는 가격 문턱이 너무 높아 

다미가 편하게 느껴져 들르기 좋은 곳이다.

이런 점에서 가격이 합리적이고, 여러 가지 구이 뿐 아니라 탕도 괜찮고, 주먹밥도 맛있어서 늘 사람이 붐비는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생맥주 한 두 잔과 구이 두 개 정도 먹으면 좋은 곳이다.

 

들어가면 정말 일본 오사카 어디의 선술집 같은 기분이 난다.

97년 한겨레 기사를 보니 오래된 집이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travel/233744.html)

 

<1983년 처음 문을 연 이 집은 25년이 다 됐다.

이곳을 운영하는 매니저도 17년간 이곳에서 일하고 있고, 메뉴나 가게 안 풍경도 모두 20년 전 그대로이다.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주인장의 고집으로 여의도에 이집을 만들었고 그가 좋아하는 재료로 먹을거리를 만들었다.>

 

 

 

연어 구이

만 원이던가 그렇다.

기다리면서 계산서 겸 메뉴를 주면 거기에 체크하면 된다.

다미에서는 메로구이나 병어도 자주 드시던데, 난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연어가 무지 촉촉하고 적당히 기름져서 맛있다.

 

 

 

 

 

술은 화요로 했다. 2만원에 파시더라.

몰랐는데 화요는 광주요에서 만드는 거였다.

아무튼 이 술은 정말 좋은 술이다.

 

 

 

 

 

생태탕이 맛있었다.

조미료맛이 거의 안 나서 개운하다. 정말 집에서 끓인 것처럼 적당히 맵고 칼칼하다.

이렇게 미원이 거의 안 들어가야 먹고 나서도 개운하다.

 

 

 

아쉬워서 삼치 구이를 주문했는데 좀 후회했다.

배도 불렀고, 다미에서는 딱 생선구이 하나와 탕/ 혹은 은행이나 채소 등 꼬치구이와 생선구이 하나가 적당한 것 같다.

삼치 가시를 다 발라놓아서 먹기에 참 좋았다.

비주얼도 좋고. ^^

 

요즘 생선구이집들이 점점 없어지는데, 맛있는 생선구이 전문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우럭도 구워 팔았음 좋겠고 ㅎㅎㅎ

 

 

5호선, 9호선 여의도역 5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걸으면 된다.

대로변에 보인다.  

전화번호 02-783-5167
영업시간 11시~오후 2시, 오후 5시~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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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전야에 서초 대게나라를 방문했다가 대충격을 받고...

(맛있는 것도 못 먹고 돈만 쓰고!!

거의 상한 듯한 전복과 맛이 간 굴을 먹고 입만 버리고)

 

'구원'받기 위해 선택한 하레.

교대역 사거리에서 아크로비스타 쪽으로 가다가 스타벅스 끼고 우회전하면 있음.

(위치는 밑에 지도 첨부하겠음)

 

아무튼... 아크로비스타를 향해 거의 총력을 다해 맛있는 것으로 영혼을 정화하겠다는 일념으로 갔음.

 

사실 일전에 하레를 방문했었을 때는 큰 감흥이 없었다.

윤스와가마마보다 회가 더 낫다는 것 외에..

 

그런데 이번 방문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아마도 우니가 있어서 그랬던 듯;;

 

 

 

메뉴에 성게알(우니)이 있었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마와 김! ㅠㅠ...

 

성 삼위일체나 다름없는... -.-;;

 

 

 

 

맥주에 우니 삼합(?)을

 

 

 

 

정말 귀여운 기린 맥주잔

어디서 이런 것을 구할 수 있을까나

정말 귀여웠다.

맥주도 맛있고

 

 

 

 

하레에 자리가 없어서 다이에 앉았다

물수건과 기본 세팅

 

 

 

 

 

회에 나오는 어뮤즈

여기 달걀 카스테라는 예술이다.

이전보다 조금 더 단 맛이 강한 것 같은 것은 착각일지도

고구마 튀김과

그리고 치즈.

 

지난 번에도 어뮤즈가 제일 맛있었는데

늘 고심하고, 발전하는 곳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언제 들러도 열정적인 그 모습 그대로 있는 가게라는 건.. 얼마나 큰 위로이고 힘인지

 

 

 

 

전복, 청어, 연어.. 굴.. 등등

 

청어가 제일 맛있었다.

굴은 약간 별로..

지난 번엔 전복의 부드러운 맛에 뿅 갔었는데, 여전히 맛있다.

 

그러나,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청어

가시를 일일이 손질한 청어

왜 과메기를 청어로 만들었었는지 알 것 같은 맛.

이렇게 부드럽고 기름지고, 고소한 살이라니..

 

청어 정말 맛있었다.

물론 저렇게 손질이 되어 있으니 더 맛있었겠지만

 

 

 

 

그냥 가기 아쉬워서 주문한 항정살

만족 대만족~!!

 

우니와 청어와 항정살.. 적절한 구성으로 맛있게 먹었다.

 

하레는 내 마음 속에 두 번째 선택지였는데, 이제는 고민없이 첫 번째 선택지로 두고

찾을 것 같다.

 

(하레 이전 포스트 http://rednotebook.tistory.com/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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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급을 타거나,

돈이 좀 생기거나,

생일이거나,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을 때 (어쨋거나 핑계를 만들어서)

윤스 와가마마에 간다.

 

여기만한 곳을 찾을 수가 없어서

다른 곳을 가고 싶어도

어쩔 수밖에 없어서 간다.

여기를 자주 가고 싶은 게 아닌데도 갈 수밖에 없어서 간다!!

(http://rednotebook.tistory.com/2001  이전 포스트)

 

 

동네 모퉁이, 한갓진 곳에 있는, 롯데 마트 앞에 있는 윤스 와가마마.

테이블은 모두 네 개 정도이고, 다이에 네 다섯 석 정도 있다.

작은 곳이다.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저녁엔 사람이 차서 돌아나온 적도 두 번이나 있다.

이젠 사람들이 꽤 찾는다.

언제나 손님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

어떻게 알고 다들 오는지..

그런데 여기는 한번 오면 바로 진가를 알 수 있다.

 

서비스도 과하지 않고, 너무나 편안하다.

최고의 서비스는 내가 주문한 음식에 들어 있는 정성이다.

큰 소리로 인사하고 계속해서 말 걸고... 무릎 꿇고 주문 받고.. 그런 게 서비스가 아니다.

 

 

 

이 년째 먹는 고노와다 히라메

다른 곳에서 해삼내장을 주문해 보고, 비리고 먹기 불편해서 안 먹은 적이 있는데도

이 곳 해삼내장.. 고노와다는 그렇지 않다.

광어(히라메)도 선어로 적당히 숙성되어 있다.

와사비와 김, 파를 섞어 먹으면 음~ 꿀맛이다.

파도 듬뿍 줘서 좋고, 언제나 싱싱하다.

 

 

 

 

일 년을 기다린 굴튀김!

드디어 굴 철이다~

다섯 개에 18,000원이던가? 15,000원이던가..

아무튼.. 처음엔 돈 생각나지만 먹고 나면 돈 생각 하나도 안 나는 굴튀김이다.

이 집처럼 굴튀김 맛있는 곳은 단연코 한 군 데도 없었다.

굴 맛이 삭 나는데... 굴의 비린 맛이 삭 나려는 순간 사라진다.

굴의 향만 남긴다.

튀겨서 갓 나온 뜨끈한 굴... 정말 맛있다.

 

 

 

늘상 나오는 소스인데도, 다른 곳은 그냥 줘도

여기는 후추를 갈아서 준다.

 

 

 

또 굴 튀김~

 

 

 

 

튀김을 잘 한다.

고로케도 잘 하지만.. 굴튀김이 최고다.

참 맛있다.

예전에 보니까 굴을 세 개 정도 넣어서 하나로 튀겼던데 오늘은 아닌 듯.

흑흑.. 또 먹고 싶다.

 

 

 

 

이건 다른 날 가서 시켜본 식사 메뉴

나가사키 짬뽕이었나..

이렇게 맛있다니 ㅠㅠ

여기 식사 메뉴도 정말 좋다.

튀김 덮밥이 있는데 그것도 예술이다.

고추, 표고, 새우 등을 튀겨서 밥에 얹어 주는데 정말 맛있다.

식사 메뉴는 저렴하다. 그런데 허술하지가 않다.

이 짬뽕이랑 튀김 덮밥 추천

 

 

 

 

항상 비싸서 건너 뛰던 꼬치메뉴에.. 새 메뉴가 등장했다.

가격도 싸다! 3,500원이던가.. (다른 것은 5,000원 선)

아 예술로 나왔다.

 

 

 

 

양파도 맛있고 겹으로 된 고기도 맛있고. ㅠㅠ

 

 

 

 

 

 

계산할 때마다 가격때문에 놀라면서도

한번도 돈 아깝다고 생각해본 적 없었던 곳이다.

 

 

 

윤스 와가마마는 서초3동 롯데수퍼 바로 옆, 부동산이 하나 있는데 그 옆에 있다.

일요일은 영업을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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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으로 느린마을 양조장을 다녀왔다.

 

 

회식으로 다녀온 양재 느린 마을 양조장

배상면주가에서 운영하는 막걸리 펍(pub)인데 오가다가 본 적이 있어서 선택했다.

 

1층만 운영하는 줄 알았는데

지하도 있더라.

1층은 10명 정도의 인원이 들어갈 수 있는 룸이 있었다.

지하는 훨씬 홀이 컸다.

 

전체적인 평은, 지하라는 장소가 조금 답답하고 화장실 다녀오기도 불편함.

지하여서 소리가 좀 울리고 약간은 어수선한 느낌.

1층 분위기가 더 나은 것 같다.

 

술은 배상면주가 막걸리와 산사춘 스파클링이 있고, (선택의 여지가 크게 없음)

안주들은 여성 취향의 음식이 많다.

얼큰하고 매콤한 것은 없다고 보면 될 듯.

막거리 예찬론자들이 아니면 크게 끌리는 포인트가 없다.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과 가기 좋은 곳 같은 느낌.

그렇다고 소개팅하러 가는 곳은 아니고...

친한 친구들과 한 잔 하러 갈 곳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애매한 곳이다.

안주 자체가 큰 장점이 있지도 않다.

차라리 점심시간에 점심 먹으러 가면 좋을 안주가... 있다.

 

 

 

 

이른 시간에 가서인지 한산하다. 자리가 파할 무렵 9시쯤 되니 삼삼오오 직장인들이 몰려들어 좌석이 꽉 찼다.

 

 

 

 

막걸리가 곡주라 좀 텁텁해서 즐기지 않는다. 그래서 시작은 산사춘 스파클링. 많이 달긴 한데 전주로 무난하다는 생각.

조금 덜 달게 해서 샴페인처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버니니 정도만 되어도 괜찮을텐데...

 

 

 

 

막걸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네 종류이다. 숙성 시간에 따라 나뉜 것으로, 여름은 청량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여름이 청량해서 제일 좋았고, 가을은 보통 막걸리 정도.

 

 

 

 

안주는 대 여섯 가지 정도만 운영하고 있었다. 딱히 킬러 디시가 없다는 점이 이 곳의 약점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간이 삼삼해서

어떤 것을 선택하건 무난한 맛은 보증한다.

 

 

 

골뱅이 소면. 그저 무난... 맵지도 않은 집에서 만든 맛.

 

 

 

치즈와 토마토가 곁들여진 디시였는데 맛있었다.

 

 

 

 

해물 나가사키 탕이었던가... 무난한 맛.

대체로 자극적이지 않아서 돈 값은 했다.

 

 

 

 

두부 한 모. 난 이 음식이 제일 맛있었다. 김치에 군내가 나지 않고 잘 볶았다.

이 수준은 높이 평가할 만했다.

 

 

 

 

해물파전. 역시 나쁘지 않은 맛.

 

 

 

 

막걸리가 저임금 남자 노동자의 술이라는 공식을 깨고 싶었던지, 여성 취향의 안주가 많다. 나쁘지 않다.

 

 

 

골뱅이 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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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동료 결혼식이 목포였다. 처음으로 가 본 목포에서 먹은 홍어 삼합의 맛이 너무나도 맛있어서

서울에 와서도 몇 군데 찾아 다녔다.

 

서초동의 향나무집, 역삼동 남도랑, 그리고 남부터미널 순천식당.

 

이 세 군데를 다녀봤는데 제일 좋은 데가 남도랑이다.

남도랑은 칠레산 홍어 삼합이 4만원이고, 남부터미널 순천식당은 3만원이었는데

만 원 차이가 크게 느껴졌다.

 

순천식당은 좀 아쉽다.

식당 분위기도 조금 선술집(?)같고, 밑찬도 남도랑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아무래도 역이나 터미널 주변 식당은 가는 게 아니라는 상식이 바른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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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신이어서 부랴부랴 대구에 가면서 식당을 예약했다.

원래는 꽃새우, 독도새우를 먹으려고 했는데 날씨가 안 좋아서 조업을 못했단다. 

그래서 긴급히 여러 곳 프랑스, 이탈리아 식당 예약을 했는데 다 만석이고, '브릭 파이브'가 좌석이 있다고 해서 갔다.

처음엔 가려고 했던 곳에 못 가서 탐탁치 않은 마음으로 들어섰는데 정말 만족했다!

가격도 너무 합리적이고, 맛도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 서비스가 최고였다.

적당한 격식과, 적당한 친절함이 마음에 들었다.

 

위치는 수성못 근교에 있다.

 

 

전경

벽돌 건물이 무진 이쁘다.

간결하고 벽돌 질감이 잘 살아나 있다.

 

 

 

 

내부

공간이 시원시원하다.

공간 구성도 대범하고, 천장이 높아서 소음이 없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시끄럽다거나 거슬리지 않았다.

 

입구에 들어가서 보니 젊은 사람들이 많고, 커피숍 분위기여서

음식은 괜찮을까 걱정이 많았다.

기우였지만...

 

지나치게 캐쥬얼해 보여서 부모님 모시고 온건데 실망하실까봐 걱정했는데 정말 기우였다.

 

실내는 사진보다 더 분위기가 좋다.

 

 

 

 

 

커플 세트 (전채+샐러드+스테이크?) 두 개와 스테이크를 하나 더 추가로 주문했다.

커플 세트가 가격이 5만원 대였던가? 4만원 대였던가.. 아무튼 쌌다.

서울 물가 생각하다가 대구오니 은혜로운 기분이었다. ㅠㅠ

그리고 대학교 앞 애들 음식처럼 음식이 후지지도 않았다.

 

샐러드 맛있게 먹었다.

이 집이 참 스마트하다고 생각한 것이 모든 음식의 간이나 양, 상차림 등이 딱 적당했다.

 

 

 

 

 

 

 

스프였나 전채였나.. 기억이 안 난다.

분자요리 기분 내라고 거품도 살짝 올라와 있고..

스프도 맛있었다.

 

아빠가 특히 좋아하셨다.

 

 

 

 

 

 

통마늘 맛이 물씬나는 오일 파스타.

아빠가 파스타를 좋아하셔서 아빠가 거의 독차지하셨다.

남동생과 나, 남편은 스테이크를 흡입하고 아빠는 파스타를 흡입하셨다.

 

 

 

 

 

 

샐러드 사진 하나 더

 

 

 

 

까르보나라 파스타

엄마도 좋아하셨다. 간도 적절하고...

계속 간 얘길 하는데, 이 집이 어찌나 우리 입맛에 잘 맞는지..

짜지도 않고 느끼하지도 않고..

짠 음식, 매운 음식을 좀 기피하는 우리 식성에 잘 맞았다.

 

사진은 양이 적게 나오는데, 양 많다.

어른 한 명이 저걸 먹으면 배부를 그런 양이다.

 

 

 

 

 

모처럼 아들, 딸, 사위 봐서 기분 좋은 엄마 아빠

 

 

 

 

 

추가로 주문한 스테이크

이거 역시 챱챱 정말 녹는다.

불 향기도 적절하게 냈고, 익힌 정도도 좋았다.

미디움이었는데 모두들 좋아했다.

그리고 저 양! 정말 양 많다.

나중에는 스테이크를 남길 뻔 했다.

다섯 명 어른이서 커플 세트 두 개, 즉 4인용 식사하고 배불렀다. 그러니 추가로 주문한 스테이크를 못 먹을 뻔한 사태가..

 

하지만 우린 다 먹었다;;

억지로;;;;

 

주문받는 분이 하나하나  물어보는 것 다 알려주고,

친절하게 응대해줘서 좋았다.

지나치게 격식 차리고 상전 모시듯 손님 모시는 그런 친절함이 아니라, 서버로서의 자신감 있는 태도가 깃든 친절함이랄까.

이 집 장사 잘 된다는 생각이 든 대목이었다.

오다가다 초짜 알바생만 있는 것이 아니라, 메뉴에 대해 잘 알고 그것을 추천해줄 수 있는 서버가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잘 되고 있는 식당은 확실히 오가는 스테프들만 봐도 알 수 있는 법이지.. 

 

 

 

가족 사진

 

아 맞다. 식전으로 빵이 나왔는데 그것 역시 맛있었다.

엄마가 맛있게 드셨다.

적당히 부푼 담백한 식전빵이었는데 어찌나 고소하던지..

 

 

이렇게 배터지게 먹고, 후식으로 커휘 한 잔 하고.. 십 만원대 초반으로 나왔으니 아아.. 은혜로워라..

대구에 살고 싶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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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볕이 예뻐서 장보러 코스트코에 가다가, 판교로 빠져서 채운엘 갔다.

그게 10월 20일이었으니 벌써 두 달 전이다.

저때는 저렇게 해가 좋았는데 지금은 영하 십도를 기록하며 추위 기세가 거세다.

어서 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

 

남편 회사가 판교인데, 남편이 한번 가보고 좋다고 해서 따라간 곳이다.

생선구이를 사준다고 해서 짐짓 실망했었는데 (냄새가 베일까봐) 정말 좋은 식당이어서

자주 추천하고 다닌다.

 

식당도 쾌적하고, 서비스도 좋고, 무엇보다 음식이 정직하고 맛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려서 먹고 나면 속이 편하고 입도 즐겁다.

가격도 무척 저렴하다. 만 원대 초반이다.

 

 

장 본다고 일찍 나섰더니 오전 10시 반에 도착했다.

여쭤보니 11시부터 연단다.

그래서 그 앞 벤치에 앉아 해도 쬐고 기다렸다.

 

 

 

 

판교는 아무래도 서울과 달라서 식당이 널찍널찍하다.

시원해서 좋다.

 

 

 

 

저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버스 종점인가.. 버스가 많다.

 

 

 

 

 

지나가는 사람도 찍고..

 

 

 

 

지나가버렸다

 

 

 

 

 

11시 즈음이 되어서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윗 층으로 안내 받아 계단을 올라 들어섰다.

몸이 불편하거나 노약자를 위해 엘리베이터도 마련되어 있었다.

 

 

 

 

 

마룻바닥이 깨끗하고 단단하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차분하다.

 

 

 

 

 

메뉴판인데 신선해서 직어봤다.

나무로 일일이 저렇게 만들었더라.

디자인의 취향을 떠나 정성도 대단하고, 음식에 대한 자부심도 느껴지고,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대해 여러 가지로 고민하는 것 같아 신뢰가 느껴졌다.

 

 

 

로즈마리 잎이 담긴 생수

 

 

 

 

 

기본 상차림

 

 

 

 

생선구이 전문점인데 생선 자체는 훌륭하거나 다시 먹고 싶은 맛은 아닌데

밑 찬들이 훌륭하다! 엄청나게 훌륭하다!

이 장아찌는 하나도 짜지 않고 맛있다.

 

 

 

 

 

고춧잎 무침

 

 

 

 

 

게장

 

 

 

 

어리굴젓인데 소금을 전혀 넣지 않아서

맛있다.

젓갈이란 것이 본래는 이런 맛이구나 싶었다.

물론 젓갈에 소금이 들어가야 본 기능을 할 수 있는 저장음식이 되겠지만,

요즘 추세를 생각하면 마냥 젓갈 몇 점으로 밥 한그릇 먹는 시대도 아니니..

소금 없이 양념으로 무친 어리굴젓.

굴이 하나도 안 비리고 맛있었다.

보통 내공이 아닌 것 같다.

 

 

 

 

 

김장아찌

이거 해보려고 애썼는데 마땅한 레서피도 없어서 포기했던 거다.

아.. 생각난다.

최고로 맛나던 김장아찌!

 

 

 

 

 

나물무침들.

모두다 국산으로 제철에 마련해 두었다가 저장한단다

 

 

 

 

 

 

집에서 해 먹는 것 같았던 호박전

늙은 호박 속으로 부치는 전인데, 아무런 양념이 없어도 달고 고소하다.

어릴 때 이거 몇 접시씩 먹어서 엄마가 고생하셨는데..

정말 정말 맛있는 전이다.

 

 

 

 

 

남편은 조기, 나는 갈치 구이를 주문했다.

갈치는 남미 어디 것인데, 자신들 고유의 방식으로 숙성하여 구이로 낸단다.

맛은 나쁘거나 흉측하지 않은데 다른 찬들이 너무 맛있어서 정작 생선구이는 기억에 남지 않는다.

 

 

 

 

 

 

 

생선구이에 곁들여 나온 레몬을 짜는 기구.

레몬짜개

귀여웠다.

 

 

 

이 된장찌개 또한 일품이다.

 

집에서도 먹기 힘든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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