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 드라이브, 당일여행으로 포천을 다녀온 게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았었다.
포천으로 여행가서, 광릉수목원 산책하고 이동갈비 먹고, 한화리조트 산정호수점에서 사우나를 하고 집에 왔는데 기분 전환이 확실히 되었었다.
그때 산책도 좋고, 밥도 맛있고, 온천 사우나를 한 것이 정말 개운하고 좋아서
이번에도 경기도 당일 여행을 그렇게 계획해 봤다.
마땅한 사우나가 없어서, 열심히 검색해 보니 곤지암 리조트 사우나가 깨끗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래서 경기도 광주로 당일 여행지를 정했다.
지도를 보니, 경기도 광주가 서울근교 드라이브로 좋겠더라.
경기도 광주가 남한산성이 있어 드라이브를 하기도 좋아 보였다.
그리고 팔당 퇴촌 근처에서 밥 먹고, 곤지암 리조트에서 사우나를 하고~!
그런데 미적거리다가 늦게 출발해서 일단 사우나부터 했다.
검색을 해보니 곤지암 리조트가 LG에서 운영하는 것이라, 사우나의 샴푸, 린스, 바디 클렌저, 바디 로션, 스킨 로션까지 다 구비되어 있다고 칭찬이 자자하더라.
그래도 뭐... 때타올이랑 치솔 치약 챙겨 떠났다.
원래 투숙객이나 스키 이용권이 있는 사람, 혹은 객내 직영 영업점 이용(식당 같은 것) 손님만 출입이 가능한 사우나인데,
물어보지도 않고 입장시켜 주더라.
미리 전화해서 확인도 했었다.
싱싱 운전해서 곤지암 도착!
스키 시즌이 막 끝났고, 여름 휴가철이 아니어서 리조트는 한산했다.
그래도 주차장이 절반 넘게 차 있었다.
사우나에 가서 보니 대체로 가족끼리 쉬러온 사람들 같았다.
겨울같은 썰렁한 풍경
롯데리아 지나 바로 앞에 정면으로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면 바로 사우나가 나온다.
사진은 못 찍었는데, 가격은 12,000원이고...
그간 다녀본 호텔, 콘도 사우나 중에 제일 깨끗했다.
탈의실이나 머리 말리는 곳도 널찍했고, (사람이 많이 없어서인지도)
탕이나 사우나 실내가 정말 깨끗했다.
보니까 온풍기를 엄청 트는지 건조하기까지 했다.
탕이 있는 사우나가 건조하다니!
여탕은 허브탕, 41도 온수탕, 42도 온수탕, 26도 냉탕, 선베드같은 곳, 사우나 두 곳.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다.
샤워기도 마음에 들었고..
비치 물품은 모두 LG 생활건강 제품들. 엘라스틴이라던지 그런 것.
바닥이 참 깨끗해서 인상적이었다.
정말 개운하게 씻고 나와서, 팔당으로 드라이브~
팔당 퇴촌을 지나, 붕어찜 마을(보문면)으로 싱싱~
팔당 참 아름답다. 고즈넉하고.
한식이 먹고 싶어서 '수와연'이라는 곳으로 갔다.
여러 경연대회 입상자라라고 했다.
자연요리를 하는 곳인데, 인당 12,000원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17,000원짜리를 먹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2층에 자리잡고 앉으니 보이는 풍경
유리창에 대고 찍은 거라 좀 뿌옇다.
실내
끓는 물에 담긴 수저가 나온다.
깨끗해 보인다.
여러 약재를 넣어 끓인 차
좋은 건 다 들어가 있는 듯.
이 물이 모든 음식에 기본적으로 베이스가 된단다.
전이 정말 맛있다.
가장자리가 노릇노릇 잘 구워졌다.
더덕 무침은 정말 맛있다.
간이 세지도 않고 사각사각거린다.
쓰지도 않다.
명이나물도 모처럼 먹으니 맛있다.
왼쪽에 표고 버섯 무침, 푸른 채소 무침, 해바라기씨 멸치 볶음이 있는데
여기 표고 버섯 무침이 정말 맛있다.
쫄깃쫄깃한 식감에, 버섯 향이 풍부하다.
두부와 마늘
산야초와 여러 채소와 오리고기를 넣은 만두
개당 5,000원이다.
이게 별미다
반을 가르면 산나물 향이 싸하게 올라 오는데 정말 맛있다.
강된장과 된장찌개, 작은 조기구이.
강된장과 된장찌개 정말 맛있다 ㅠㅠ
산마늘과 은행, 등등 여러 가지를 섞어 지은 고슬한 밥
개인당 나오는 말린 나물들
정말 잘 만들었다.
간도 삼삼하고..
밥을 퍼 주고 남은 곳에 물을 부어서 누룽지를 만들어 준다.
으으 구수하고 맛난다.
지난 번 포천에 가서 먹었던 대연농원보다 훨씬 돈 값어치를 하는 곳이다.
이렇게 팔당에서 밥을 먹고, 남한산성 국도를 따라 성남시로 들어와 집으로 왔다.
남한산성 국도 드라이브가 일품이었다.
정말 남한산성길이 너무 이쁘다.
길이 예뻐서 창 밖으로 사진을 여러 장 찍었는데... ㅠㅠ 날림이어서 다 초점 나가고 엉망이 된 게 아쉬울 뿐이다.
이렇게 하루를 알차게 보내니 기분 정말 좋다!
경기도 당일 드라이브, 서울 근교 나들이 코스를 점점 개발하고 싶다.
다음엔 또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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