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타거나,
돈이 좀 생기거나,
생일이거나,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을 때 (어쨋거나 핑계를 만들어서)
윤스 와가마마에 간다.
여기만한 곳을 찾을 수가 없어서
다른 곳을 가고 싶어도
어쩔 수밖에 없어서 간다.
여기를 자주 가고 싶은 게 아닌데도 갈 수밖에 없어서 간다!!
(http://rednotebook.tistory.com/2001 이전 포스트)
동네 모퉁이, 한갓진 곳에 있는, 롯데 마트 앞에 있는 윤스 와가마마.
테이블은 모두 네 개 정도이고, 다이에 네 다섯 석 정도 있다.
작은 곳이다.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저녁엔 사람이 차서 돌아나온 적도 두 번이나 있다.
이젠 사람들이 꽤 찾는다.
언제나 손님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
어떻게 알고 다들 오는지..
그런데 여기는 한번 오면 바로 진가를 알 수 있다.
서비스도 과하지 않고, 너무나 편안하다.
최고의 서비스는 내가 주문한 음식에 들어 있는 정성이다.
큰 소리로 인사하고 계속해서 말 걸고... 무릎 꿇고 주문 받고.. 그런 게 서비스가 아니다.
이 년째 먹는 고노와다 히라메
다른 곳에서 해삼내장을 주문해 보고, 비리고 먹기 불편해서 안 먹은 적이 있는데도
이 곳 해삼내장.. 고노와다는 그렇지 않다.
광어(히라메)도 선어로 적당히 숙성되어 있다.
와사비와 김, 파를 섞어 먹으면 음~ 꿀맛이다.
파도 듬뿍 줘서 좋고, 언제나 싱싱하다.
일 년을 기다린 굴튀김!
드디어 굴 철이다~
다섯 개에 18,000원이던가? 15,000원이던가..
아무튼.. 처음엔 돈 생각나지만 먹고 나면 돈 생각 하나도 안 나는 굴튀김이다.
이 집처럼 굴튀김 맛있는 곳은 단연코 한 군 데도 없었다.
굴 맛이 삭 나는데... 굴의 비린 맛이 삭 나려는 순간 사라진다.
굴의 향만 남긴다.
튀겨서 갓 나온 뜨끈한 굴... 정말 맛있다.
늘상 나오는 소스인데도, 다른 곳은 그냥 줘도
여기는 후추를 갈아서 준다.
또 굴 튀김~
튀김을 잘 한다.
고로케도 잘 하지만.. 굴튀김이 최고다.
참 맛있다.
예전에 보니까 굴을 세 개 정도 넣어서 하나로 튀겼던데 오늘은 아닌 듯.
흑흑.. 또 먹고 싶다.
이건 다른 날 가서 시켜본 식사 메뉴
나가사키 짬뽕이었나..
이렇게 맛있다니 ㅠㅠ
여기 식사 메뉴도 정말 좋다.
튀김 덮밥이 있는데 그것도 예술이다.
고추, 표고, 새우 등을 튀겨서 밥에 얹어 주는데 정말 맛있다.
식사 메뉴는 저렴하다. 그런데 허술하지가 않다.
이 짬뽕이랑 튀김 덮밥 추천
항상 비싸서 건너 뛰던 꼬치메뉴에.. 새 메뉴가 등장했다.
가격도 싸다! 3,500원이던가.. (다른 것은 5,000원 선)
아 예술로 나왔다.
양파도 맛있고 겹으로 된 고기도 맛있고. ㅠㅠ
계산할 때마다 가격때문에 놀라면서도
한번도 돈 아깝다고 생각해본 적 없었던 곳이다.
윤스 와가마마는 서초3동 롯데수퍼 바로 옆, 부동산이 하나 있는데 그 옆에 있다.
일요일은 영업을 안 한다.
'식당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의도 맛집, 구이 전문 다미. 여의도 한 잔하기 좋은 곳 다미. (0) | 2014.02.16 |
---|---|
교대 이자까야 하레 - 나날이 발전하는 느낌 (0) | 2014.01.25 |
양재 느린마을 양조장 - 강남 회식으로 무난한 곳 (0) | 2014.01.25 |
남부터미널 홍어 삼합, 순천 식당. 조금 아쉬운 맛. (0) | 2014.01.25 |
대구 캐쥬얼 다이닝, 이탈리아 식당 - 브릭 파이브 (2) | 2013.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