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역 근처에서 양평식 해장국이 먹고 싶을 때는 여기에 간다. 포장해서 집에서 먹은 것도 수 차례다.
어떤 때에는 토요일에 서초에서 판교까지 가서 먹었다. 이번 주말에도 그렇게 간 것이다.
해장국이라는 것이, 참 여러 개이다.
감자탕집에 가면 뼈다귀 해장국을 주는데 이는 돼지 뼈 기반의 해장국이다.
양평식 해장국은 양평한우를 기반으로 한다. 소선지에 소내장, 그리고 고추기름이 그 트레이드 마크다.
양평해장국 판교점은 판교역에서는 좀 걸어야 한다. 어른 걸음으로 15분은 족히 걸아야 할 것이다. 대신 삼환하이펙스 b동 1층에 있어서, 판교 근무자들은 접근하기가 좋다.
토요일 오전이라 사람이 없다.
실내는 무지 넓고 깨끗하다.
해장국 2개 주문
양과 선지가 듬뿍 들어 있다.
양이 정말 부드럽고, 냄새 없다.
겨자양념장에 양을 쪽쪽 찍어 먹는다.
우리가 다 아는 '그 양평해장국' 맛이다. 그럼에도 이 맛을 온전히, 무던하게 내는 데가 없다.
신사동 양평해장국은 너무 군내가 나고, 진짜 양평해장국 본점은 식당 내 소내장 냄새가 너무 심하다.
양평해장국 본점 판교점은 식당 내 냄새도 안 나고, 맛은 살렸다.
점심으로 해장국 먹고 바로 위층 커피집으로 간다. 블루리본 받은 커피숍이다.
알레그리아 판교점
실내 인테리어가 과감하다
봄이 오는지 이제 낮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있어도 그리 나쁘지 않다.
남편 말로는, 이 커피집 말고 같은 건물의 '칼디'라는 곳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최고라고 한다. 커피 예술을 바로 알 수 있는 곳이라고.
토요일이라 문을 닫아서 맛보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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