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아키는 자신의 기분에 솔직한 소녀였다. 그리고 그것을 바람직한 것이라고 믿었다. 자신의 기분에 솔직한 것과 탐욕스럽고 성급한 것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그리고 그 작은 틈을 만들어내는 것이 사회에 대한 자신의 상상력이라는 것도 몰랐다. 누구에게서도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자신의 기분에 솔직해지기 위해서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했다."
- 2권 p60
" 요시오도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어덯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난 너무 신기해.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자기 자신을 너무 깊이 분석하는건 좋지 않아."
10월 25일에 만든 흑마늘 비누
흑마늘즙을 넣었더니 얼마나 냄새가 이상하던지, 라벤더 오일을 한 통 다 부었다.
그런데 4주 후, 5주 후 숙성이 되면서 향기가 솔솔~
수상층으로 잡아줬던 흑마늘이 날아가면서
찌질한 흑마늘 냄새가 사라진 것 같다.
어쨋거나 라벤더 향만 남아서 만족스럽다.
사용감은 거품이 매우 조밀하고 생크림처럼 진득하고 부드럽다.
향도 좋고.
그런데 쓰고 나면 확실히 '비누'같이 뽀독하다.
그런데 같이 만든 올리브 카스틸 비누(난 100% 올리브만 했다)는 거품이 성기고 풍성하지도 않다.
그런데 씻고 나면 정말 촉촉하다.
은색 뚜껑의 사각 용기는 500ml 정도로 온 몸에 치덕치덕 발라대도 두 달은 넘게 쓸 것 같다.
저렇게 만들어 두고 두피에도 발라 하룻밤 자고 나서 샴푸도 하고,
온 몸에 발라두고, 얼굴에도 보습용으로 바른다.
녹색의 진공 용기를 사 봤다.
좀 비쌌지만 천연화장품의 단점인 유통기한 때문에 사봤다.
18만원어치의 고급 캐리어 오일에 한약재까지 한의원에서 사서 넣어 만든 오일인데
정작 하다보면 용기값과 내용물의 비용이 비슷해진다.
크림은 좀 더 되직하게, 제형을 밀도높게 만들었다.
오일 반, 정제수 반.
사용감이 좋으라고 30분은 저은 것 같다. 옆은 스킨토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