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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리뷰

판교 송추가마골, 흠잡기 어려운 숯불갈비

by sixtyone 2019.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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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송추가마골 인어반 판교점 좋다고 포스트를 했었는데
마침 돼지갈비구이가 먹고 싶어서 또 갔다.

목요일 평일 저녁인데도 대기를 했다.

다행스럽게도 5분 정도 기다리니 자리를 안내해 주었다.

남편은 양념이 된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거의 기피하는 수준이다.
극도로 꺼려한다.
이유는, 고기의 색이나 맛을 제대로 관찰할 수 없으니
불안하단다.
가장 신선하고 좋은 것이 아니라,
다소 흠이 있는 고기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

탈이 난 적이 있어 더욱 예민하다.

그래서 양념 고기를 먹을 때는 유난히 민감하다.
거의 반대하고..
그런 남편이 군말 없이 오는 곳이 송추가마골이다.

강남 역삼 지점은 한번 가보고 다시 안 가고
판교점이 좋아서 이리로 온다.

​​


우리는 늘품돼지구이를 주문
가격이 잘렸네;;
21,000원이다.

추가로 공기밥을 주문하면 1,000원이고
된장찌개는 4,000원
그리고 평양냉면은 9,000원


기본찬이 깔린다.
하나같이 다 맛있다.
왼쪽 상단은 고기와 곁들이는 연한 간장맛의 양파
(양념 개운하고 안 짜다)
왼쪽 하단은 매콤한 겉절이
오른쪽은 잣소스 샐러드

이 셋 모두 정말 맛있다.


묵인가
부드럽고 고소하다. 이것도 맛있다.


장아찌 종류들
하나같이 개운하다
위에 조금 보이는 것은 열무 물김치
양이 적어 보이지만 넉넉하고
제대로다.


해초
겨자 소스라 톡 꼰다
꼬들거리는 느낌이 재밌다


1인분에 네 덩이가 나온다


숯도 좋지만 판도 1회용이라 안심

양념이 있어서 갈색이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먹습... 아니 흡입한다.


양파 진짜 맛있어서 몇 접시를 막 먹는다


평양냉면
육향이 매우 진했는데 그걸 좀 걷어 내고
동치미인지 물김치인지의 비중을 더 늘린 걸까
아무튼
고기 냄새는 전혀 나지 않고
너무나 개운하고 깔끔, 구수했다.
완전 마음에 들었다.

같은 레서피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에는 고기 먹은 후 먹기에 좀 부담스러운 평양냉면이었는데
이 날은 완전 끝내줬다.

메밀면도 진짜 사라지는 게 아쉬울 정도

다만 살얼음 극혐

맛도 잘 못 느끼게 하고
너무 이상하다.


살얼음 좀 별로다

고기 구이 냄새도 거의 거의 안 나는 곳이다.

갈 때마다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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