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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체험 관광'의 일번지이다.

패러글라이딩, 제트 보트, 스카이 다이빙, 카약, 빙하 체험, 트래킹 등등

정말 자연을 누리는 모든 체험의 천국이다. 엑티비티만으로도 한 달이 쑥 갈 정도로 엄청난 엑티비티가 많다

이런 곳에서 우리가 선택한 것은 바로 '클래식 비행(classic flight)'!

 

우연히 와나카 숙소에서 잡지를 보다가 클래식 경비행기를 보고 바로 꽂혔다.

그랜드 캐년에서 헬기 투어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유리창 너머로만 대자연을 봐야 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었다.

 

그런데 이 경비행기는 맨 눈으로 대자연을 보는 것이었다.

 

스카이 다이빙이나 패러 글라이딩과 달리 편안하게, 오랜 동안 천천히 뉴질랜드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매력으로 다가 왔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http://www.classicflights.co.nz/ 이곳이다.

그리고 선택한 비행기는 1940년대의 경비행기인 타이거모스

1940′s Tigermoth – ”The Ultimate Barnstormer” $289   (min. 1 pax)

 

와나카의 i-site에 가서 예약을 한 뒤,

시간에 맞춰 사무실로 가기만 하면 된다.

 

주인 아저씨 내외가 정말 정말 유머러스하고 친절해서 더욱 더 기분이 좋은 곳!

(he's so humorous and kind! and the office was cozy.)

 

와나카 말고 퀸즈타운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려고 했는데, 막상 퀸즈타운에 갔더니 번잡하고 관광지스러워서 실망했었다.

그와 더불어 '와나카에서 클래식 경비행기를 탄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어!'라는 말만 계속해서 했다.

 

 

 

사무실로 가는 길.

와나카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비행장이다.

 

 

 

 

패러 글라이딩이 곳곳에서 이루어진다.

이때만 해도 '클래식 경비행기라니..'라고 생각했었는데..

게다가 조금 무섭기도 하고..

 

 

 

 

컨테이너로 이루어진 사무실들이 여러 개 있다.

그 중 이 간판을 찾으면 된다.

 

 

비행 훈련도 해주는 것 같았다.

 

 

 

 

귀엽게도 스누피가 있다.

 

정말 스누피처럼 고글도 하고 목 두건도 두른다!

 

 

 

 

앤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사무실.

어느 가정 집의 응접실에 온 듯하다.

비행에 대한 두려움이 한결 가신다.

 

 

 

 

곰인형도 팔고, 여러 사진도 있다.

참 깨끗하다.

 

 

 

전화를 받고 계시는 분이 바로 조종사!

아저씨와 함께 한 시간 정도의 비행을 하고 온다.

내가 안전에 대해 걱정하니, 'always came back!'이라면서 싱긋 웃으신다.

몇 천 번의 비행에도 늘 안전하게 돌아왔다고 하니 한결 마음이 놓였다.

 

결제를 하고 조종사 아저씨가 여러 가지를 물어봐 주셨다.

 

업앤다운을 해대는 짜릿한 비행이 좋은지 어쩐지 등등..

 

그래서 업앤다운은 질색이고, 우리의 목적은 오직 '유리창 없이 하늘에서 바라본 뉴질랜드 와나카의 풍경을 찍는 것'이라고 했다.

 

카메라를 보더니 능숙하게 잘 다루시고, 또 우리 마음을 잘 헤아려 주셨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마음이 잘 통하고,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셨던 분이었다.

 

 

 

 

사무실 내부

 

참 이쁘다.

 

정말 편안하다.

 

 

 

 

사무실 뒷편에 바로 비행장과 격납고가 있었다.

 

들어서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다.

 

클래식 비행기들이 정말로 이뻤다!!!!

 

 

 

 

작은 극장도 있고

 

 

 

 

두 대의 클래식 비행기가 쉬고 있다.

 

 

 

 

바깥으로 가는 길 한 켠에 옷장이 있다.

이 옷장으로 말하자면...

 

모든 참가자들에게 정말 파일럿 복장을 입혀주는 곳이다!

 

1940년대 비행사로 변신하는 곳이다!

 

 

 

마네킹도 서 있고..

 

아래 위로 일체화된 옷을 입고, 흰 머플러도 두르고, 고글도 쓴다.

안경을 쓰는 사람도 상관 없다.

 

 

 

이렇게 밖으로 나오면 활주로 앞에 다양한 비행기들이 있다.

 

 

 

 

이 앞 흰 도로를 달달달달 거쳐서 비행을 시작한다.

 

 

 

비행기에 탔더니 좀 떨린다.

 

1949년대 파일럿으로 변신한 모습을 조종사 아저씨가 사진을 찍어 주신다.

사진 실력이 좋으셔서 놀랐다.

 

 

 

 

비행기에 탑승하고 좀 달린다.

 

달리는 길에 본 다른 비행기들이다.

 

 

 

 

이렇게 계기판도 클래식하다.

 

 

 

 

전혀 조종할 필요도 없고, 그냥 앉아서 즐기기만 하면 된다.

 

비행을 시작하면 좀 시끄럽다.

 

바람도 세서, 카메라 들기도 조금 흔들리는데 풍경에 모든 것이 다 녹는다.

 

 

 

 

 

 

 

 

 

이제 공중에서 와나카를 내려다 보기 시작한다.

 

 

 

 

 

정말이지 전날 달려왔던 서부 해안과는 전혀 다른 땅의 모습이다.

이 나라의 자연은 엄청나다.

 

 

 

 

저 멀리 우리가 넘어 왔던 산들이 보인다.

 

 

 

 

 

 

그러더니 금세 호수들이다.

호수를 두 개나 가로 지르고, 둘러서 오는 데만도 한 시간이 걸린....

엄청난 호수들...

 

 

 

 

 

날씨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정말 기분이 날아갈 듯 좋다.

 

가슴이  뻥 뚫린다.

 

 

 

 

 

 

 

그랜드 캐년 헬기 투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정말 너무 좋다.

색깔이 예뻐서 심심하지가 않고, 눈을 떼기가 힘들 정도로 이쁘다.

 

 

뉴질랜드는 풍경조차도 다이나믹하다.

 

아니, 모든 풍경과 자연 자체가 이토록 경이롭고 다이나믹한지 몰랐었는데 그걸 모두 다 알려 준다.

 

 

 

 

 

 

 

 

 

와나카 시내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물과 산 뿐인데, 다 멋지다.

 

 

몇 번이나 경이롭다고 말하는지...

 

 

 

 

 

산들도 멋지다.

 

와나카는 끝내주는 곳이다.

 

 

 

 

 

 

 

산들의 색도 다 다르다.

 

 

 

 

 

이런 산들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조용하면서도 위엄있는 모습.

 

 

 

 

 

맨 눈으로 하늘에서 광경을 본다는 것이 이렇게 좋은 것인지 몰랐다.

 

 

 

 

 

 

 

저 겹겹의 산들을 지나 왔구나..

 

 

 

 

 

 

 

땅의 모습이 신비롭다.

 

이런 곳에도 도로가 있다.

 

 

 

 

바람이 불면 잔잔해 보이던 호수도 매섭다.

 

 

 

 

물 색도 다 다르다.

 

여기도 길이 나 있다. 저런 길 위를 달려 보면 정말 좋을텐데..

 

 

 

구불 구불... 멀리 설산도 보이고..

정말 뉴질랜드 남섬의 백미는 와나카와 아오라키 산이다.

 

 

 

끝이 없는 산..

산의 위용도 대단한데, 호수도 놀랍다.

 

 

 

 

조종사 아저씨가 하루에 한번씩 하늘에서 와나카를 보는데도 지겹지가 않다고 한 것이 이해가 된다.

눈이 오는 날은 눈이 오는대로,

비가 오는 날은 배가 오는대로,

가을엔 또 가을의 모습으로...

 

자연이라는 것은 늘 새롭다.

 

그 규모 앞에서 놀랄 뿐이다.

 

 

 

실낱같이 곳곳에 길이 있다.

 

좀 멋있다. :-)

 

 

 

 

산을 넘으면 넘을수록 물 색이 또 다르다.

 

 

 

 

물과 산이 멋있다.

 

 

 

 

이렇게 하늘에 떠 있으니 가슴이 뻥 뚫린다.

 

정말이지 뉴질랜드 남섬 여행으로 검색했을 때, 이런 경비행기 여행에 대해서는 포스팅이 하나도 없었다.

 

다들 혼자만 알고 숨기려는 건가;;;

 

뉴질랜드 여행을 가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어디에서도 이런 1940년대의 클래식 비행기로 하늘을 날아, 맨 눈으로.... 자연을 보는 경험은 하기 어려우니 꼭 권하고 싶다.

 

 

 

 

울릉도 같기도 하고, 제주 성산 일출봉 같기도 하다.

 

불룩 솟아 나온 작은 산도 참 멋있다.

 

 

 

 

 

 

돌다 보니 구불구불 강이 보인다.

물 색이 오묘하고 정말 이뻤다.

 

 

 

 

 

강에 가까이 가니 더 좋다.

 

 

 

 

이렇게 구불거리는 강의 색이 새파랗고 샛녹색의 보석같았다.

어쩜 저런 색이 나오는지...

 

옹기 종기 마을도 부러웠다.

 

 

 

 

 

s를 그리며 구불구불하게 보석이 흘러 내리는 것 같았다.

 

실제로는 정말 예뻤다.

 

 

 

 

 

비행기에서 이런 강을 보니까 더 놀랍다.

 

 

 

 

 

이렇게 한 시간여를 공중에 있다가, 지상으로 착륙.

 

길을 따라 경비행기를 탔던 곳으로 돌아 온다.

 

정말이지 뉴질랜드 여행 중 가장 신나고 좋았던 경험 중 하나였다.

 

와나카는 끝내주게 좋은 곳이다!

 

다음에는 가족 모두 함께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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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서부해안(west coast) 여행의 관문 그레이마우스(greymouth)에 도착했다.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뉴질랜드 남섬을 가로로 가로질러, 캔터베리 평원을 지나 도착한 도시이다.

그레이마우스에서 뉴질랜드 남섬의 명물 팬케이크 록, 푸나카이키까지 편도로 30~40분이 걸린단다.

더 북쪽으로 달리면 푸나카이키가 나오는데, 우리는 남쪽으로 내려갈 것이어서 그냥 푸나카이키를 패스했다.

론리 플래닛에서 뉴질랜드의 스팟으로 '서부 해안'을 꼽았길래, 뉴질랜드 남섬의 서부 자연을 느끼려고

첫 날 숙소로 잡았다.

 

가격은146NZD/one night.

우리 돈으로 12만원 정도이다.

펜션처럼 한 방에 주방까지 있다.

관리하는 할아버지도 무척 친절하고(talktive) 수다스럽기도 하고, 정말 좋으셨다.

체크아웃은 오전 10시

 

침실이며 방이 정말 깨끗하고, 필요한 것이 비치되어 있어 결론은 대만족이다.

 

참, 뉴질랜드 모텔, 모터 롯지, 코티지, 호텔 등 숙소는 대개 체크 아웃이 오전 10시이다.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할 때 바라본 게이블즈 모터 롯지(Gables motor lodge) 관리동

참 귀엽고 단정하다.

 

 

 

체크인하는 관리동이다.

 

 

 

처음에 도착했을 때 체크인 수속을 하면서 잠깐 창 밖을 바라본 것이다.

사무실에는 뉴질랜드 남섬 여행에 관한 수십 종의 팜플랫과 정보들이 벽에 꽂혀 있어서 관심 있는 것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할아버지도 친절하셔서 추천하고 싶은 곳을 소개해 주신다.

푸나카이키에서 물 때가 가득차서 좋은 시간도 알려주시고.

할아버지가 추천하셔서 우리는 남쪽으로 내려 가는 길에 '호키티카'와 '트리탑 워크'라는 곳을 방문했는데

두 곳 모두 정말 좋았다.

(사실 트리탑 워크는 고소 공포증 때문에 남편만 올라 갔다 왔는데, 세상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할 경험인 것 같다고 남편이 만족해 했다.

바로 앞까지 따라간 나도 그 점에는 동의!)

 

 

 

전체 풍경이다.

우리 방은 정면으로 보이는 가로 건물의 가장 왼쪽.

흰색 suv 뒤이다.

 

 

 

인도에서 본 숙소 모습

담장도 없지만 조용하다.

 

 

 

처음에 도착했을 땐 해가 있어서 날이 밝았다.

 

창은 커텐을 치면 완벽히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

 

주변 사람들 모두 조용해서 눈살 찌푸리는 일 없이 편히 쉬었다.

 

 

 

방 입구의 작은 의자

 

 

 

 

들어설 때의 모습

 

침대도 크고, 티비도 좋고..

짐을 놓는 선반도 튼튼하다.

식탁도 있고, 주방 맞은 편은 욕실로 욕실 역시 청결하고 컸다.

 

 

 

 

침대

 

킹사이즈

 

전기장판도 마련되어 있었다.

 

 

 

방 안에서 밖을 본 모습

 

 

 

이렇게 커텐을 치면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는다.

 

good for privacy!

 

 

bathroom

 

욕실도 컸다.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고.

 

 

 

샤워 공간

 

 

 

수전이 참 앙증맞고 이뻐서 찍어 봤다.

 

 

 

히터

 

 

 

미니 주방이다.

 

없을 거 없이 다 있다.

 

 

냉장고, 전기렌지, 싱크, 전기 화구

 

 

 

약간의 접시와, 머그, 컵, 냄비

 

 

 

토스터기와 샐러드 채반

 

 

 

요리 기구들

 

 

 

방 문 옆에 있는 보조 도구들.

드라이어도 있고, 여분의 베개도 있고.

 

 

 

비치된 차와 커피.

커피는 그냥 인스턴트다.

 

다시 그레이마우스를 가더라도 이곳에 꼭 묵을 거다.

best place in greymouth!

 

 

 

페드로네 양고기를 숙소에 와서 마저 해치웠다.

 

 

 

샘표 우리엄마 깻잎 - 매콤한 깻잎을 캔으로 들고 왔는데, 양고기에 싸 먹으니 끝내 주게 맛있었다.

 

 

 

페드로 양고기 가게 맞은 편 리커 숍에서 산 뉴질랜드 페일 에일 맥주를 마셨는데,

아아 정말 좋았다.

요즘 에일 맥주에 빠졌는데 뉴질랜드 맥주가 맛있다.

 

그레이마우스 숙소였던 게이블즈 모터 롯지에 이런 저런 컵도 많고, 식기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먹었다.

식탁에 앉아 맥주 한 잔 하니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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