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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이 생겨서 빕스를 갔다.
스테이크도 먹고 싶었고 무엇보다 샐러드바의 연어 샐러드가 당기는 날이었다.
결론적으로, 강남역 빕스에서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었고 엉망진창의 엉터리 샐러드바를 이용했다.
대체 샐러드바는 왜 그렇게 초라하고 누추한 모습이 된건지...

아, 그리고 음료로 주문한 생맥주에 반했다.
살얼음이 동동 떠 있더라.. 내가 주문한 건 아니었지만 한 모금 마신 소감은 '와! 좋아 좋아'.


피곤했던지 오후에 깊은 낮잠을 자고서 일어났는데, 이미 저녁은 되었고... 배가 정말 고팠다.
하지만 밥솥엔 밥도 없고, 밥 할 기력도 없어서
라뽁기에 닭가슴살을 대충 둘러 파마산 치즈를 뿌렸더니매콤한 게 입맛이 돌았다. 
라뽂기 양념은 미리 갖은 양념(일명, 일본어로 '다대기'라고 하는 것)을 한 통 만들어서 두었기 때문에
케첩 뿌리듯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다 떨어져가는데 다시 한 번 만들 때가 된 듯...
(으휴 귀찮아라 T_T 양파, 사과, 고추, 무를 각각 언제 또 가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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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한약재들을 정제수에 담궈놨는데, 하루 밤 사이 곰팡이가 펴서
아까운 걸 죄 버리고, 오늘 다시 시도하였다.
한약재를 우리고, 커피 종이(?)에 걸러내고.. 헥헥 3시간 걸려서 완성!
이 한약재 우려낸 물만 있으면, 여기에 천연 계면 활성제만 넣어주면 손쉽게 끝난다.
탈모를 방지하려는 샴푸라, 난다모의 성분들인 추출물들을 넣어 주고
두피 건강에 좋은 유카 추출물, 녹차 추출물 등등을 넣고
수분유지로 히아루론산, 글리세린, 그리고 마른 후 부들한 감촉을 위한 실크 어쩌고를 넣었다.

며칠 전 머리를 자르러 갔는데 미용사가 두피랑 모발이 정말 건강하다고해서 나 좀 흐믓..
(미용사가 헤어 관리 하는 법 좀 알려달라고 물어봐준 게  자랑)



500ml는 다른 사람 줄 것, 250ml 곰돌이는 그냥 내가 쓸 것.
(곰돌이 케이스는 이쁜데 한약재 색깔이 든 걸 넣어두니 매우 우중충하군)


약재 우리고 걸러내는 동안 만든 립글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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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구나... 했다.




어휴 저거... 저 감촉
그래 가장 오래 동안 사랑한 것은 야구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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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밥에 대한 특별한 관심은 없었다.
그러다가 E언니의 소개로 한 가게를 알게 된 이후 부터는
일식 덮밥, 미지근한 온기의 한그릇 밥은 종로에서만 먹었었다.
종로 어귀 상가 2층의 덮밥집에선,
일본인 회사원들이 늘 조용히 회식을 했고,
주인 아저씨는 어리버리한 모습으로 안내와 계산을 했었다.
 
하지만 그 집에서 내오는 밥들은 사대문 안에서는 제일 따듯했었다.
2000년 즈음이었던가,
나는 맹랑하게도 서울 살이는 고달픈 것이로군이라는 진리를 혼자 겪고 있는냥
폼을 잡으면서 혹시나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게 되면 꼭 그 집을 찾았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부턴가 그 식당은 스르륵 사라졌다.

정말이지 스르륵 사라져버렸다.
단골들의 마음을 애태우고 아쉽게하며 돌연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러니까 한 번은 문득 그 가게 생각이 나서 찾아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내 기억 속에서 사라져버린 탓인지 실제의 그 가게 역시 흔적조차 없었던 것이었다.
나는 그 일대를 몇 바퀴나.. 연이어 돌면서 가게의 흔적을 찾아보려고 애썼지만
인터넷도 사람들도 아무도 그 가게를 몰랐다.
영화 격주간지 <씨네필>처럼 나만 기억하는, 그래서 아무도 모르는 가게가 되었다.
결국 E언니에게 급전을 치니 언니는 다행히도 가게를 잘 알고 있었다.
아니, 가게와 그 가게의 기억들을 잃어버리지 않고 있었다.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왜냐하면 나는 마치 내가 가게를 잊고 있어서,
그 가게가 사라져버린 것 같은 미안함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니와 나는 가게에 대한 기억을 꼭 쥐고 있으니까
가게는 완전히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린 것은 아닌 것이 된다.
그 가게는 애초부터 없었던 존재는 아닌 것이 되어서 나는 정말 안심이 되었다.

어쨋거나
이곳 저곳 일식 덮밥집은 많이 봤지만,
너무 달거나 아니면 밥이 질었다.
덮밥은 한그릇 안에서 식사의 시작과 끝이 함께 있어야 하는데
일식 스타일을 흉내낸 덮밥은 시작만 있거나 끝만 있는 어정쩡한 모습의 식사를 냈다.

그래도 언제나 포기하지 않는 덮밥집 시도.
J님의 소개로 (그냥 따라가기만하면 다 맛있음) 홍대 돈부리를 찾았는데,
평일 1시인데도 가족, 커플 손님들이 너덧 팀 대기 중이어서
15분 정도 줄을 서 기다려야했다.

식사는 밥알이 좀 딱딱하긴했지만, 덮밥은 원래 밥알이 힘이 있어야
고슬고슬한 식감에 입안이 텁텁해지지 않는다.



나는 연어덮밥을 먹었는데 간장의 간도 적당하고, 밥알과 연어가 솔솔 말려서
밥이 콧구멍으로 넘어 가는지도 모를만큼 맛있게 먹었다.
한 그릇 더 먹고 싶었지만 가뜩이나 동행이 나를 시골사람이라고 구박하고 있었기 때문에, 절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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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엄마들은 저런 신발 한 켤레 쯤은 가지고 있는걸까
아빠들은 꼭 청바지에 양복 벨트를 매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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