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베건 캐슬에 왔다.
오는 데까지 꽤 멀더라. 그리고 입장료도 생각보다 비쌌는데, 스코틀랜드에 왔으니 성은 가봐야지 싶어서 갔다.
역시 경치가 제일 좋은 곳에 위치했구먼
모름지기 모든 성이란 곳이 그런 것 같기도...
방위 전략이 좋은 곳에도 위치하지만.
사진도 보고
성 안은 뭐랄까, 약간의 박물관 같은 곳이었다.
스코틀랜드라서인지 이런 동물 머리도 있고.
장식 박물관 같은 느낌이다.
둥근 통같은 게 있어 뭔가 쳐다 봤는데, 방 안에 계시던 자원봉사자 할머니께서 바로 설명하시기 시작했다.
와인 저장고였던다.
이렇게 생긴 통이다.
정말 아름답다.
이런 방들이 여러 개 이어진다. 큰 감흥은 없다.
창 밖도 좋다.
이상하게 동물상들은 다른 곳에 있으면 징그럽고 흉측한데, 스코틀랜드에서는 자연스럽고 되게 어울린다.
여기도 사람들이 많았다.
정원이 예쁘다.
좋은 집이다. 헐리웃 스타들이 왜 스코틀랜드 성을 사는지 알겠다. 성이 아름답다.
오래된 티가 많이 나지만 그래도 정성스럽게 보존되어 있다. 수준이 아주 높거나 대단한 기품이 있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뭐... 골동품이 모두 아름다운 것은 아니니
역시 서양은 사자 그림이지
실내 관람을 마치고 성 뒤뜰 밖으로 나가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탈리스커 양조장에서 보던 검은 흙이 여기에도 가득하다. 보물이구먼
성에 살면서 이런 풍경을 본다면 무지 좋을 것 같다.
아름답다.
봐도 봐도 시원하고 좋더라. 정말 스카이섬은 가슴을 뻥 뚫리게 시원하게 해주는 뭔가가 있다.
저 밑에까지 가면 물개 투어가 있다. 난 이미 다리가 너무 아파서 안 갔다.
뒤뜰에서 본 성 모습
또 이쪽 사진이다. 정말 정말 정말 아름다웠다.
스카이섬만큼 사진빨 안 나오는 곳은 첨이다.
어떤 곳은 사진 보고 실망하는데, 여기는 그럴 일도 없고... 대신 사진에 너무 안 담겨서 속상하다.
성이라서 역시 포가 있다.
물개투어 가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저 집에서라도 살고 싶네
스코틀랜드 깃발을 잘 찍어 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됨
입장료를 끊을 때 보니까 '가든'이 있더라. 그냥 뭐 성을 보는김에 가든도 보자 해서 같이 끊었다.
실제로 가든은 있는지도 몰랐다.
성 관람을 마치고 가든도 볼 요량으로 갔는데, 우와... 성 관람은 30분 짜리인데 가든은 1시간 짜리다. 규모가 엄청나다.
실제로 정말 대단하고 좋더라. 그러고 보니 영국의 정원 문화는 유명하지... 이게 스코틀랜드도 다르지 않구나 했다.
정원이 그냥 꽃만 있는 게 아니고 폭포도 있고, 컨셉도 다르게 있다.
우중충한 날씨가 잠깐 걷히자, 꽃들과 여러 풀들이 너무 아름답게 제 색깔을 낸다.
성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 색을 귀하다고 생각했나보다. 스카이섬에 와서 대자연만 보다가 청색을 보니 새롭다.
다리로 건너 가는 길
저 뒤에 폭포가 보인다.
엄청나게 큰 나무들도 있다. 왼쪽 울타리 옆은 또 잔디 광장이다.
기괴한 식물도 있고.
나무 진짜 크다.
신기했던 것
나무에 이끼가 잔뜩 있었다.
습한 지역이라 가능한 건가
둘러 보다가 다리가 너무 아파서 나왔다. 입장료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한동안 있다 보니 돈이 아깝지 않다.
비가 오거나 할 때 던베건 성에 들르면 좋을 것 같다.
일부러 스카이섬의 다른 풍경을 포기하면서 일부러 반드시 올 곳은 아니다. 후순위로 놔두고 들러봄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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