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오늘도 아주 쾌청한 날씨는 아닐 것 같다. 어제 모처럼 좋은 날씨여서 다행이었다.
여기 숙소가 무지 편하고 좋다. 잠도 잘 자고.. 다만 너무 추웠다. 8월 중순인데 경량 패딩이 추웠으니..
아침으로 또 신송 우거지국에 햇반을 말아 먹었다. 이렇게 먹으니 정말 몸도 뜨끈해지고 감기기운도 달아난다.
식당이 별로 없는 여행지에서는 이만한 조합이 없다.
체크아웃을 하면서 우리가 묵었던 캐빈을 봤다. 독립적이고 하룻밤 쉬기에 딱 좋았다. 앞집은 동유럽에서 온 가족인데 애들이랑 같이 4명이서 묵었더라.
숙소 앞 풍경이다. 우이그항구가 보인다.
요정의 원 가는 길에 본 주택이다.
예쁘다.
집집마다 스코틀랜드 국기가 있다.
여기까지 걸었는데 요정의 원은 여기가 아니란다. 이상하다... 외길 뿐이었는데 뭐지..
주변 풍경은 좋다.
다시 차로 돌아가서 차를 댔던 곳 바로 옆 언덕을 넘어 가보기로 했다. 그 언덕을 넘어야 요정의 원이 나온다.
되돌아가는 길
차로 돌아와서 언덕을 넘으려고 한다. 역시나 양들이 먼저 맞아주는군.
이렇게 언덕을 넘으면 저 너머에 요정의 원이 있다. 가파른 언덕은 아니다. 옅게 길이 보인다.
와우
정말 놀라웠다.
약간 남미의 마야문명 이런 느낌도 나고
처음에 주차했을 때 저 뒤에 차를 댔는데, 언덕 위에 사람이 있어서 뭔가 했더니.... 다 이렇게 올라간 사람들이었다.
따로 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유롭게 원 주위를 걷는다.
상당히 기묘하고... 너무 아름다웠다. 켈트 문화가 바로 느껴진다.
원 주위에도 사람들이 모이고
전경을 눈으로 한번에 담으면,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오지 않으려고 했던 곳인데 우이그 숙소에서 차로 5분 거리라 겸사겸사 온 곳인데, 가장 좋은 곳 중의 하나였다.
고요하고, 아늑하고, 이국적인 고대 문화를 날 것으로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언덕에 올라 주차된 것을 봤다.
아무 간판도 없이, 주차장도 없이 이런 문화 관광지가 그대로 있다니
언덕 밑으로 저렇게 여기 저기 길이 있다.
신라시대 구릉같기도 한 아름다운 곡선이다.
포트리 시내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길을 다시 나섰다. 어디가나 양들이다. 귀엽다.
이런 외길이다. 도저히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길인데, 요정의 원이라는 신비로운 공간이 있다.
포트리 읍내로 가는 길
저렇게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늘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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