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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으로 휴일에 병원을 가게 되었다.
휴일에 진료하는 근처 병원을 검색하다 보니 이수역 근처에 내과가 하나 있더라.
가서 진료를 받고 집으로 좀 걷고 싶어 두서 없이 걸었다.
날씨가 정말 화창하고 좋아서 햇살을 좀 쬐고 싶었었다.
남편과 계획 없이 낯선 동네를 두런 두런 걸었다.
이수역에서 내방역쪽으로 한 5분 걷다보니, 방배초교 입구 사거리가 나오고 효령로로 가는 안내판이 나오더라.
걷던 방향에서 우측으로 해서, 동네 골목을 들어가니 '도구로'라고 하더라.
방배 5동이라던가...
예전에 한지붕 세가족이라는 티비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드라마에 나올법한 정겨운 동네길이 쭉 이어졌다.
도로를 따라 걸으면 효령로 큰 대로만 나올지 알았는데,
나트막한 산을 따라 공원이 조성되어 있더라.
도로 가로수로 벚꽃이 있어서, 제대로 벚꽃놀이를 즐겼다.
정신없이 복잡하기만 한 사당역 이수역 근처에 이런 산길이 있었다니...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며 한 컷
이렇게 산을 하나 넘어가는데 걸린 시간은 10분 정도.
천천히 걷는데 참 좋았다.
러닝을 할 수 있게 푹신한 인도도 조성되어 있고.
봄볕이 좋아 산책을 나온 주민들이 많았다.
이제는 내리막
도로 양 옆으로 벚꽃, 개나리가 만발했다.
길 끝이 다가오니 괜스레 아쉽기만 했다.
방배역으로 나와서 집으로 가는데 참 기분이 좋았다.
아픈 것도 금세 낫는 기분이었다.
<없는 솜씨지만, 산책길을 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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