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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나는 동네에 있는 이자까야인 '윤스 와가마마'를 간다.

동네에 있기 때문에 가까운 이유로 자주 가는 것이 아니라 맛이 서울 어디보다 좋기 때문에 간다. 맛도 좋지만, 서비스는 더 좋다.

사실 윤스 와가마마에서 남편과 나의 테이블에 서비스 안주 단 1g도 준 적이 없다. 그런 '덤'의 의미로 서비스가 좋다는 말은 아니란 거다.

작은 가게이지만, 프라이버시가 매우 잘 보장되고... 서버들의 서비스와 서빙이 정말 적당히 거리감 있어서 좋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관심'하다는 뜻은 더욱 더 아니다.

아무튼, 나는 윤스 와가마마를 정말 좋아하고 늘 만족한다.

윤스 와가마마는 꼬치가 지구 최고다 ^^;;

그리고 두부를 튀긴 아게다시 도후도 맛있고, 광어 선어를 와사비와 고노와다에 비벼 먹는 고노와다 히라메도 으뜸이다.

다만 회가 조금 약하고, 치킨 튀김에 실망한 적이 있어서 근처의 다른 이자까야를 찾다보니 '하레'가 튀어 나왔다.

지인이 알려준 곳인데, 일본 술을 납품하는 곳 중에 가장 맛있다고 해서 가봤었다.

처음엔 조금 실망을 했는데, 오랫만에 다시 들렀더니 맛이며 메뉴가 진보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 모습이 정말 고맙고 기뻐서 종종 가게 되었다.

 

지난 번 방문: http://rednotebook.tistory.com/2020

첫 방문: http://rednotebook.tistory.com/2008

 

 

 

회 모듬(?) 6만원인가 하는 것이다.

왼쪽부터 관자, 청어(가시를 다 손질한), 광어, 전복, 연어, 굴.

지난 번에는 굴과 전복이 좀 비렸는데, 오늘은 정말 맛있었다.

특히 전복은 어떻게 요리를 하는 것인지... 부드럽고 쫄깃한(이 모순적인 형용사는 뭘까;;) 그.. 맛이 최고였다.

지난 번에 청어를 맛있게 먹어서 오늘도 기대가 되었다. 역시나 맛있다.

하레는 회가 윤스보다 낫다.

 

 

 

 

 

참.. 그리고 이 날은 테이블 웨어도 멋있었고, 음식을 담은 모양들이나 장식들도 참 대단했다.

정말 이뻤다.

설날을 맞이해서 일본 오사카 지역의 선생님을 뵙고 새해 인사를 다니러 오는 길에 구입한 것들이라고 한다.

 

 

 

사실 회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의 소박한 것들인데 참 이쁘다.

이런 건 정성이다..

 

 

 

지난 번에 먹었던 미소 양념의 항정살이 맛있었는데, 이번에는 유채 소스였나? 읔 또 생각이 안 나네. 목살 구이다.

흑흑

맛있다...

 

난 미소 양념의 항정살이 더 맛있었다. 아무래도 구이를 더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

 

며칠 전 다녀온 서래마을 무샤와 더불어서, 생각나면 들르는 이자까야가 많아져서 마음이 부자가 된 것 같다.

사실 무샤를 하레나 윤스와 비교하자니 하레와 윤스 와가마마에게 좀 미한하지만 ^^;;

오랫만에 이번 주는 새조개 먹으러 윤스 와가마마를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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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급을 타거나,

돈이 좀 생기거나,

생일이거나,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을 때 (어쨋거나 핑계를 만들어서)

윤스 와가마마에 간다.

 

여기만한 곳을 찾을 수가 없어서

다른 곳을 가고 싶어도

어쩔 수밖에 없어서 간다.

여기를 자주 가고 싶은 게 아닌데도 갈 수밖에 없어서 간다!!

(http://rednotebook.tistory.com/2001  이전 포스트)

 

 

동네 모퉁이, 한갓진 곳에 있는, 롯데 마트 앞에 있는 윤스 와가마마.

테이블은 모두 네 개 정도이고, 다이에 네 다섯 석 정도 있다.

작은 곳이다.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저녁엔 사람이 차서 돌아나온 적도 두 번이나 있다.

이젠 사람들이 꽤 찾는다.

언제나 손님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

어떻게 알고 다들 오는지..

그런데 여기는 한번 오면 바로 진가를 알 수 있다.

 

서비스도 과하지 않고, 너무나 편안하다.

최고의 서비스는 내가 주문한 음식에 들어 있는 정성이다.

큰 소리로 인사하고 계속해서 말 걸고... 무릎 꿇고 주문 받고.. 그런 게 서비스가 아니다.

 

 

 

이 년째 먹는 고노와다 히라메

다른 곳에서 해삼내장을 주문해 보고, 비리고 먹기 불편해서 안 먹은 적이 있는데도

이 곳 해삼내장.. 고노와다는 그렇지 않다.

광어(히라메)도 선어로 적당히 숙성되어 있다.

와사비와 김, 파를 섞어 먹으면 음~ 꿀맛이다.

파도 듬뿍 줘서 좋고, 언제나 싱싱하다.

 

 

 

 

일 년을 기다린 굴튀김!

드디어 굴 철이다~

다섯 개에 18,000원이던가? 15,000원이던가..

아무튼.. 처음엔 돈 생각나지만 먹고 나면 돈 생각 하나도 안 나는 굴튀김이다.

이 집처럼 굴튀김 맛있는 곳은 단연코 한 군 데도 없었다.

굴 맛이 삭 나는데... 굴의 비린 맛이 삭 나려는 순간 사라진다.

굴의 향만 남긴다.

튀겨서 갓 나온 뜨끈한 굴... 정말 맛있다.

 

 

 

늘상 나오는 소스인데도, 다른 곳은 그냥 줘도

여기는 후추를 갈아서 준다.

 

 

 

또 굴 튀김~

 

 

 

 

튀김을 잘 한다.

고로케도 잘 하지만.. 굴튀김이 최고다.

참 맛있다.

예전에 보니까 굴을 세 개 정도 넣어서 하나로 튀겼던데 오늘은 아닌 듯.

흑흑.. 또 먹고 싶다.

 

 

 

 

이건 다른 날 가서 시켜본 식사 메뉴

나가사키 짬뽕이었나..

이렇게 맛있다니 ㅠㅠ

여기 식사 메뉴도 정말 좋다.

튀김 덮밥이 있는데 그것도 예술이다.

고추, 표고, 새우 등을 튀겨서 밥에 얹어 주는데 정말 맛있다.

식사 메뉴는 저렴하다. 그런데 허술하지가 않다.

이 짬뽕이랑 튀김 덮밥 추천

 

 

 

 

항상 비싸서 건너 뛰던 꼬치메뉴에.. 새 메뉴가 등장했다.

가격도 싸다! 3,500원이던가.. (다른 것은 5,000원 선)

아 예술로 나왔다.

 

 

 

 

양파도 맛있고 겹으로 된 고기도 맛있고. ㅠㅠ

 

 

 

 

 

 

계산할 때마다 가격때문에 놀라면서도

한번도 돈 아깝다고 생각해본 적 없었던 곳이다.

 

 

 

윤스 와가마마는 서초3동 롯데수퍼 바로 옆, 부동산이 하나 있는데 그 옆에 있다.

일요일은 영업을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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