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면, 중국에서 유래되었지만 일본 사람들이 더 맛있게 자기들 음식으로 만든 면요리이다.
고독한 미식가에서 미식가 씨께서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것을 보고 처음으로 알게 됐다.
(고독한 미식가의 한 장면)
궁금했던 맛이었는데, 올리브티비의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 에서 탄탄면을 만드는 것을 보고 레시피를 참고 했다.
레시피 주소 http://www.lifestyler.co.kr/Content/View/34626?reffer=channelcategory&channelCategory=recipe
한 마디로 '면'에 두반장을 넣고 매콤하게 볶은 돼지고기 양념을 올리고 닭(돼지) 육수를 부어 먹는 요리이다.
그런데, 이러면 그냥 '짬뽕'스러워진다.
탄탄면은 여기에 '고소함'이 더해진다.
그래서 고명인 돼지고기 볶음에도 '견과류'(으깬 아몬드나 캐슈넛, 땅콩 등)와 '참깨'를 듬뿍 섞는다.
그리고 육수에도 '땅콩 버터'를 섞어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가미한다.
이게 탄탄면의 묘미다.
재료 2인분
생면 2인분, 청경채 1줄기, 홍고추 1개(없으면 말고)
[볶음고기 고명]
간 돼지고기 200g, 간장 2T, 두반장 1T, 고추기름 2T, 다진 파와 다진 마늘 각각 1T, 견과류 50g, 참깨 4T
[육수]
시판 사골육수 600ml, 땅콩버터 2T, 두반장 1/2T, 간장 1/2T
조리과정
1. [고명 준비]
- 난 슬라이스 아몬드가 있어서 그냥 대충 으깨서 넣었다.
적당한 견과류가 있으면 후라이팬에 기름 없이 한 번 구워서 칼로 다지거나, 으깬다. (돼지고기가 100g이면, 견과류는 30g은 돼야 맛있다.)
- 청경채 : 밑동 제거 후, 세로로 6등분 자른다.
- 볶음고기 : 고추기름 두른 팬에 다진 파&마늘, 다진 돼지고기를 볶다가 간장, 두반장을 넣고 마저 볶아준다.
2. [면 삶기] 냄비 물에 청경채를 살짝 데쳐 거져 내고, 데친 물에 면을 삶아준다.
면 삶으려고 끓인 물에, 청경채 살짝 데쳐서 건지고 그 물에 면을 삶으면 편하다.
3. [육수 만들기] 냄비에 소량의 육수를 붓고 땅콩 버터, 다진 파&마늘, 두반장, 간장을 넣어 간을 맞춘다.
좀 삼삼하게 해도 된다. 고명으로 볶은 돼지고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간이 맞춰진다.
4. 그릇에 면을 담고, 육수, 손질해 둔 고명을 올려 완성한다
간 돼지고기를 고추 기름에 볶는다. 이때 썬 파, 마늘 한 숟가락, 두반장 한 숟가락, 간장 두 숟가락 넣고 볶는다.
돼지고기가 다 익었다 싶으면 불 내리고 견과류 넣어서 섞어 주면 된다.
그리고 한 켠에 놔 두고, 육수를 만들거나 면을 삶으면 된다.
(물론 한 번에 해도 된다.)
육수를 만드는 과정이 없는데, 닭육수도 돼지뼈 육수도 없어서 소사골 육수를 썼다.
농협에서 시판하는 것을 사서 썼는데 담백하고 맛있었다.
그 육수에 땅콩 버터 두 숟가락 넣고, 두반장 반 숟가락, 간장 반 숟가락 넣고 한소끔 끓였다.
생면을 썼는데 매우 만족했다.
면 올리고 쳥경채 둘렀다.
고명을 올렸다.
견과류가 삭삭 씹히는 식감이 정말 맛있다.
듬뿍 듬뿍 올렸다.
나중에 국물과 함께 이 고명 떠 먹는 맛이 일품이다.
면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이 한 그릇 더 해달라고 했다.
탄탄면 정말 맛있다.
돼지고기 고명 볶는 것만 좀 번거롭고, 육수는 시판 사골육수에 땅콩 버터만 넣으면 되니 크게 어렵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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