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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토란국 생각이 절로 난다.

추석 즈음해서 늘 가족끼리 먹었던 것 같다.

온 가족이 좋아했었는데 서울에서는 통 먹기가 어렵다.

그러다가 일전에 일본에 갔을 때 곁들인 장국으로 토란국이 나왔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아직 토란이 영글고 맛있을 철이 아니지만 하나로클럽에서 깐토란을 팔길래 한 봉 사 봤다.

토란을 까다보면 손이 가렵고 여간 힘든 게 아닌데 깐토란을 파니 참 좋다.

(그런데 아직 철이 아니어서 그런지 토란이 맛이 없었다 ㅠㅠ)

 

어쨋거나 양지 300g에 토란 500g을 사서 토란국을 만들어 먹었다.

 

 

레시피는 장선용 레시피로 했다.

양지국물을 2시간 낸 후, 다시마를 넣어 감칠맛을 더해 국물 맛을 내는 레시피다.

 

난 그냥 양지에 마른 표고버섯, 다시마 한 장을 넣고 2시간 끓임.

 

 

 

국물을 낸 후, 토란을 넣고 한 소끔 끓였다.

들깨 가루를 조금 넣었더니 양지 특유의 지나친 감칠맛이 사라지고 구수함과 따듯함만이 남았다.

 

참, 깐토란이지만 쌀뜻물에 두어 시간 넣어 아린 맛을 뺐다.

그리고 토란은 한 번 데친 후 양지 국물에 넣었다.

 

 

 

 

다음 날 아침으로 또 토란국.

 

 

 

 

 

정말 속이 따듯해지는 온기 그 자체, 토란국

 

원래는 그냥 맑게 끓이는데 들깨 가루를 넣었더니 더 풍미가 돈다.

 

가을에는 토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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