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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자연휴양림도 대기를 해놨다가 운 좋게 다녀왔는데, 여름이 깊어지자 예약도 어려워지고 해서 
국립산림치유원을 찾게 됐다.
국립산림치유원 문필마을에 왔다. 이곳은 주치마을과 문필마을로 구분되어 있는데 시설이 좀 더 정비된 곳이 주치마을인데 그곳은 예약이 꽉 차서 문필마을에 온 것이다.
두 마을 간 거리는 차로 약 7-8분 정도이다.
그리고 두 마을 모두 식사를 예약하고 식당에서 정해진 시간에 먹어야 한다. 숙박할 때 주방이 없고 취사가 금지되어 있다.
숙박비는 8만 4천 원인가 그렇다.
조용하고 새소리만 들린다.
6일인가 숙박하면 엄청 할인도 된다.
<소백산자연휴양림 후기>
https://rednotebook.tistory.com/2841

단양 소백산자연휴양림 옥순봉 숙박 후기

용인 오가네생선구이집에서 아점을 먹고 소백산 자연휴양림으로 간다. 단양 소백산자연휴양림에서의 하룻밤, 이번에도 완전 고갈된 파김치가 되어 갔다가 생기를 얻고 돌아왔다.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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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문필마을에도 데크로드가 있다. 일단 우리가 예약한 집으로 간다. 저기 왼쪽 윗집이다.

너무 좋다.

냉장고도 크고 선풍기에 에어콘도 있고, 드라이기도 있다.

테이블에 소파도 있고, 작은 티비에 옷장도 넉넉

욕실도 쾌적하고

아 풍경 미쳤다. 진짜 미쳤다.

너무 좋다. 

오자마자 짐 풀고 좀 쉬다가 숲길을 걸으러 나섰다.

걸었다.
이것만 걷고 왔는데도 땀이 한바가지다.

이렇게 좋다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람쥐

다시 마을로 돌아왔다. 여기 집 하나 얻어서 살고 싶다.

이렇게 큰 숙소도 있네

박새같기도 하고

그냥 걸어 다니네 

저녁 배식
식판 들고 가서 자율로 퍼오면 된다. 식비를 좀 올리더라도 약간 넉넉하게 먹게 해주면 좋겠다.
나 저렇게 들고 왔는데 많이 펐다고 다음 사람을 생각하라면서 뭐라고 하시더라 ㅠㅠ 그냥 만 원 받고 채소도 더 많이 먹고 싶고 그렇다.  
다음 날 아침에 또 마음 상할까봐 안 먹고 왔다.
사찰스테이온 것도 아니고 단식원도 아닌데 ㅠ_ㅠ....
먹다가 채할 뻔... 하도 뭐라고 해서리... 

그래도 좋다. 이제 해가 졌다.

내일 아침 일찍 주치마을 데크길을 가보려고 한다. 넘넘 기대된다.
<국립산림치유원(경북 영주) 마실치유숲길 데크로드>

오전에 눈을 뜨니 안개가 자욱하다. 걷힐 기미도 안 보이고 해서 ‘마실치유 숲길(데크로드)’를 걸으러 나갔다.
누가 국내 최고 데크로드라고 해서 국립산림치유원에 온 것이다. 
네비에 ‘국립산림치유원데크로드주차장’을 찍고 가면 된다. 문필마을에서 차로 한 4-5분이다.
주차장에 갔더니 전기차충전기도 있다. 주차장입구 오른쪽 임도를 약 3-4분 오르면 데크로드 입구가 나온다. 

임도를 걸어 올라간다

근데 가다 보니 입구에서 더 가까운 주차장이 있더라. 

데크로드 입구에는 해충 기피제가 있다.
온 옷이 약간 습해질 정도까지 뿌렸다. 여름 비온 뒤라 모기와 하루살이 같은 것들이 엄청 많았다. 사진 찍으려고 잠깐 서있으면 달려 들어서 모기 기피제도 바르고 그랬다.

여기 데크길은 산 위를 올라가도록 되어 있다. 완전히 숲속을 실컷 걷는 것이다. 
소요 시간은 1시간 20분-2시간 정도다. 우리는 모기가 많아서 안 쉬었기 때문에 1시간 20분 걸었다.
외길이어서 쭉 따라 올라갔다가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온다. 나는 한번 간 길을 또 가야 하는 걸 지루해 하고 안 내켜하는 편인데, 내려가면서 보는 풍경이 또 달라서 엄청 재밌게 내려 왔다. 
과연 정말 좋았다. 부모님들 생각이 절로 났다.
남편은 나무에 기생식물이 붙었다면서 그게 나무를 죽인다며 걷어 낸다고 안간힘을 쓰기도 했다. (..)
새소리, 바람소리 정말 가만히만 있어도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이른 아침인데도 드문드문 길을 걷는 분들이 있어서 무섭지도 않고 정말 정말 행복했다. 
풍기역 앞에 있는 한결청국장이 8시 30분부터 영업을 하길래 거기서 아침을 먹고 집으로 왔다.
벌써부터 또 가고 싶다.

아침 7시의 여름 숲... 정말 미쳤다는 말만 나온다. 너무 좋다.

안개까지 스윽 스치니 숲이 영롱하다.

누구나 걷기 좋다.
맨발로 걸으시는 분이 신발을 두고 가셨다.

기생생물인가

여기가 길 끝이다. 다시 뒤돌아서 왔던 길을 간다. 그래도 하나도 안 지루하다. 새로운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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