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오가네생선구이집에서 아점을 먹고 소백산 자연휴양림으로 간다.
단양 소백산자연휴양림에서의 하룻밤,
이번에도 완전 고갈된 파김치가 되어 갔다가 생기를 얻고 돌아왔다.
가는 길에 단양 근처 읍내(?)를 지나가게 되었다. 그냥 지나가려고 하다가, 하나로마트가 보이길래 삼겹살을 사서 가자 해서 샀다. (여기서 산 삼겹살 완전 인생삼겹살이었다. 지역 여행 때마다 하나로마트에서 삼겹살을 사곤 하는데, 정말 다 맛있더라.)
도로에 나들이 나온 차들이 많다.
여름기운만큼이나 활기가 느껴져서 좋었다.
지나가다 도담삼봉도 보고
실제로 보면 크고 좋다.
가는 길에 소나기가 왔는데 강가를 지나니 물비린내가 강하게 났다.
다시 한번 집은 강 바로 옆이 안 좋은 것 같다고 남편이랑 수다
(누가 집 주나 ㅋㅋㅋㅋ)
산천이 아름다워 적당한 곳에 차 대놓고 다리 중간까지 걸어가서 구경했다.
소백산 자휴에 도착하자 신난 남편
여기는 시설도 좋고 훤하다.
경치 좋다.
작은 전시관이 있어 구경
짚신 보면 심드렁했는데 이 날 따라 저 신을 신고 어찌 살았을까.. 괜히 엄청 집중해서 봤네
꿩 잡는 포획틀을 꿩창애라고 했나보다
집이 다 좋다.
우리는 옥수봉
아주 너르다. 2층은 가보지도 못했네
테라스가 있어 좋았다.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맛있었다.
일거리 만드는 것도 고되서 휴양림 근처 식당에서 포장해서 가곤 했는데 이렇게 구워 먹으니 아주 좋다.
처음이 어렵지 하나씩 하나씩 해보니 다 즐겁다.
해가 진다. 산그리메가 편안하다.
고구마순 김치를 담가서 들고 갔는데 대패삼겹살이랑 같이 먹으니까 또 맛있다.
옆집들
해지는 거 너무너무 좋더라.
밥 먹고 또 초저녁부터 정신 없이 아침까지 잤다.
공기도 좋고 보일러 켜고 자니 하나도 안 춥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산책길을 실컷 못 돌았다.
휴양림에 오는 건 산공기랑 아침 산길 걷는 것 때문인데 내가 늦잠자서 ㅜㅡㅜ
그래도 좀 둘러 봤다.
이제 집으로 간다.
소백산 휴양림은 정감록 휴양림으로 유명한데 거기는 인터넷 티비 핸드폰 사용도 어렵게 돼 있다고 한다. 숲에서 보내기엔 정감록이 최고인 것 같다. 시설도 좋고. 그만큼 인기도 많아서 치열하다.
나는 운 좋게 대기 걸어 놓은 게 내 순번까지 왔다.
이제 성수기라 당분간 휴양림은 못 갈 듯 하다.
(대신에 국립산림치유원 가려고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산밑 막국수 집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자전거 타는 분들의 행렬이 여러 팀 끝이 없고
할리 행렬도 이어진다.
보기가 좋았다.
쉬어가는 쉼터가 있길래 차를 댔는데 풍경이 좋다.
어릴 때 아빠는 토요일 1시 근무를 마치시면
늘 우리를 데리고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가셨다.
휴게소에 라면 먹으려고 따라 다녔지 무슨 절이나 등산이 재미 없기만 했는데
아빠도 엄마도 이렇게 휴식을 하셨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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