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국수쟁이들이다.
수시로 국수가 당긴다.
이 날도 입맛이 없어 뜨끈한 국수 한 그릇을 먹으러 갔다.
지나가기만 하다가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곰인형 뒤로 별관까지 있는 국수집니다.


실내 풍경
조미료는 일절 쓰지 않는단다.

명품국수가 상호니 만큼 명품국수 두 그릇 주문


나왔다.
국물은 짜지 않고 맑다.
소고기 육수다.
소고기는 냄새가 좀 있다.
파와 쑥갓이 있다. 생경한 스타일이다.

면이 너무 불었다고 해야 하나,
부드럽다고 해야 하나
좀 어색해서 보니까 생면이다.

소고기 우동에 가까운 맛이랄까
하지만 우동도 아니다.

일단 생면이 너무 낯설고
무슨 맛인지를 모르겠다.

개운하거나 깔끔한 맛은 아니다.

남편과 나 둘 다 남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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