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김서방재첩해장국 또 가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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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이른 비행기로 제주에 떨어졌더니 엄청 허기져서 바로 찾아간 곳이다.
제주도도 해장국 맛집이 참 많다.
그 중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해장국이 먹고 싶어서 김서방재첩해장국으로 갔다.
재첩 자체가 손이 많이 가고, 양식도 안 하니 완전 자연산 그 자체다. 게다가 간에 정말 좋아서 재첩은 거의 보약같은 존재.
서울에서는 먹을 곳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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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인데도 가게를 드나드는 분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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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참 착하다.
재첩국 2개 주문.
다들 정말 친절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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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후라이에 제육볶음, 그리고 간장게장도 올려졌다.
제육볶음 정말 정말 정말 일품이고
무엇보다 간장게장이 예술이다.
이번 제주는 그냥 쉬러 간 것이라 어디 다니며 삼겹살 먹을 계획이 없었다.
그게 좀 아쉬웠는데 김서방재첩해장국에서 이 제육을 먹고 나니 제주 돼지 못 먹는 아쉬움이 다 날아 갔다.
비계도 정말 쫄깃하고 맛있다.
단 맛으로 떡칠된 그런 제육 양념이 아니었다.
진짜 내 인생 제육볶음.
그리고 간장게장 저게 예술이었다.
여간한 게장 모두 살짝 비린데, 일절 비린내 없고
계피향과 초피향이 살짝 나는 명품 게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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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첩국 등장.
기대대로다.
제주에 내로라 하는 해장국 맛집이 많지만 여기 김서방이 끝내 주는 이유가 이거다.
정석대로 재첩국의 진가를 잘 끌어 냈다.
가라앉은 재첩도 정말 많다.
국물까지 다 들이켰다.

다시 제주를 가더라도 일단은 여기 들렀다가
여행을 시작할 것 같다.
정말 추천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