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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으로 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우연히 먹게 된 치아피노.

당시에는 요리 이름도 모르고 그냥 추천 음식으로 먹게 되었었다.

그런데, 토마토 기반의 이 해물 스튜가 까무라치게 맛있는 거다.

샌프란시스코 게는 암모니아 냄새가 살짝 나는 것이 더 풍미가 있었다.

비린 맛이 아니라,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데 토마토향과 여러 가지 향신료가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는 냄새로 다가왔었다.

 

이후에 구글에서 토마토, 게로 검색해서 이 요리의 이름이 치오피노(cioppino)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집에서 한번 해 먹었었는데 그때는 생토마토를 넣어서 시원한 맛은 있었지만, '찐한' 어떤 맛이 없었다.

여러 가지 레서피를 뒤진 끝에 토마토 페이스트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또 타임, 오레가노 등의 허브가 많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어제 포스팅을 하면서 토마토 기반의 여러 음식(오소부토, 라따뚜이, 치오피노, 굴라쉬)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오늘 내친 김에 해 먹었다.

 

레서피는 이곳을 참고했다. 음식 만드는 전체적인 순서만 참고했다.

http://americanfood.about.com/od/classicchowdersandstews/r/cioppino.htm

 

일단 이 음식은 두 단계만 생각하면 된다.

 

<1 단계>

1. 사각 썰기 정도로 썬 양파와 샐러리를 올리브 오일과 버터에 10분 볶는다.

2. 그리고 육수를 붓는다.

3. 이 육수를 한 시간 정도 뭉근하게 약한 불에서 끓인다.

 

<2단계>

해물을 넣고, 15분 정도 끓인다.

 

이렇게 두 단계이다.

 

그럼, 1단계에서 중요한 건 '육수'이다.

 

양파와 샐러리를 버터와 올리브 오일 두르고 10분 정도 볶다가 육수를 붓고 한 시간 끓인다.

이때 중요한 육수는 <토마토+치킨 스톡+화이트 와인+허브>로 구성된다.

나는 커클랜드 올가닉 토마토 페이스트 170g을 쓴다.

치킨스톡은 정방형.. 그러니까 큐브로 된 것을 신세계 식품관에서 사서 쓰고 있다. 이건 상표를 모르겠다.

아무튼, 육수는 생수 3컵(250ml로 3컵)에, 치킨스톡 2개, 그리고 토마토 페이스트 1캔(170g), 그리고 화이트 와인 1컵(250ml)을 넣었다.

그리고 허브를 잔뜩 넣는다.

 

즉, 육수는 "치킨 스톡 육수+토마토 페이스트+화이트 와인+허브"이다. (오늘 나는 양송이가 있어서 양송이도 넣었음)

 

허브는 저 위 레서피에 따르면,

"월계수잎 1장, 말린 바질 1 티스푼, 말린 오레가노 1 티스푼, 고춧가루 1/2 티스푼,이다. 

그리고 간 맞추는 것은 '소금 1/2 티스푼, 우스터 소스 1 티스푼'이다.

 

하지만, 예전에 이렇게 했는데 생각보다 풍미가 나지 않아서 맥코믹 이탈리안 시즈닝을 밥 숟가락으로 두 숟가락 넣었다.................

그리고 후추를 1/4 티스푼 정도 넣었다.

 

그리고 토마토 자체에서 짠 맛이 나기 때문에, 간은 전혀 하지 않았다. 간을 하지 않아도 좋다.

맥코믹 이탈리안 시즈닝을 보여주기 위해 방금 가져와서 사진을 찍음

 

 

 

이거다. 코스트코에서 4천원 미만으로 구입 가능.

116g이라서 거의... 2년도 쓸 수 있음.

 

타임(매콤한 맛 돋우는), 마늘, 마조람(달콤 쌉쌀), 양파, 로즈마리(향이 좋음), 오레가노, 바질, 세이보리, 세이지로 구성된 시즈닝인데

토마토 파스타 만들 때, 1티스푼 정도 넣으면 맛이 확 산다.

 

암튼 난 육수에 이것을 어른 밥숟가락으로 두 숟가락 넣었다. 최고였다!!! 코스트코 추천 제품이다. 이거 정말 훌륭하다.

 

그리고 토마토 페이스트는 커클랜드 것. (대체 커클랜드 없으면 살림이 돌아가질 않는군;;;;)

 

 

 

이게 되게 작은 사이즈다. 검지 손가락 길이만하다.

토마토 페이스트는 토마토 농축한 것이라, 매우 진하다.

나는 이걸 한... 80%쯤 쓴다.

 

 

아무튼 치오피노의 기본 개요는 이렇다.

 

그리고 한 시간쯤 육수를 끓인 후에,

다듬어서 준비한 게 두 마리, 모시조개 한 25개, 흰살 생선 살 5개, 새우 듬뿍, 홍합을 넣고 15분 정도 끓이면 된다.

난 개인적으로 홍합 다듬기가 힘들어서 홍합은 넣지 않는다.

그리고 대가리까지 있는 생새우를 넣으면 더 좋지만, 그게 없어서 냉동 새우를 넣었다.

이 해산물 중 1~2가지는 싱싱한 생물이어야 한다.

 

 

 

 

 

 

음식하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

제일 먼저 버터를 밥 숟가락으로 한 세 숟가락? 암튼, 듬뿍 넣고, 올리브 오일 두르고 샐러리와 양파를 볶는다.

양파는 중간 크기 1개, 샐러리는 20cm 정도 되는 것을 한 5개 썰었다.

썰어서 맥주잔에 넣었다고 생각할 때, 맥주잔으로 한 컵 정도 되는 양을 하면 되는 것 같다.

 

 

 

 

코스트코 동태살. 한 8천원 한다.

이게 냉동이라서 사서 오자마자 밖에 놔두고 녹이는 중.

게는 하나로클럽에서 두 마리 손질된 걸 사서 옆에 놔두고 (왼쪽 위에 매우;;;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게다;;;;;)

모시조개는 소금물에 담궈두고 있는 중.

 

 

새우는 이것이다;

역시 커클랜드.

커클랜드로 돌아가는 살림;;;

 

 

 

 

 

 

한 시간쯤 끓인 육수에, 새우, 모시조개, 게, 흰살 생선은 밀가루 묻혀 투하

 

그리고 15분간 끓이면 된다.

 

사실 한 10분이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10분보다는 좀 많이..

 

 

 

 

국물은 원래 빵에 찍어 먹기도 하는데 우리는 술안주로;;

모시조개 건져 먹고 국물을 떠 먹으면 정말 맛있다. 정말 시원하다.

 

 

 

오늘 곁들이 와인은 앜ㅋㅋㅋ 역시 커클랜드 소노마 ;;;;; 12,000원 정도 한다.

적당하다.

 

아무튼 치오피노는 정말 훌륭한 음식이다 TAT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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