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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2025년 탁상 달력이 전부 품절이었었는데, 제주 연동 다이소에 재고가 있더라. 
그래서 제주 연동 다이소를 들러 달력을 사고 아점을 먹으러 간다.
오늘이나 내일은 한라산 영실코스(윗세오름)를 가려고 비워뒀었다. 
기상 상황을 보고 오늘 갈지 내일 갈지를 결정하려고 다 비워뒀었는데, 오늘은 한라산이 새벽부터 오전 10시 정도까지 맑음이어서 내일 가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은 WE호텔 수영장과 제주현대미술관 <모네부터 앤디워홀까지> 전시를 보기로 했다. 
원래는 제주도립김창열 미술관과 유동룡미술관을 가려고 했는데, 예전 경주에서 못 본 <모네부터 앤디워홀까지> 전시를 제주도에서 하고 있길래 여기를 가기로 한 것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미술관의 그림들을 꽤 많이 가져온 괜찮은 전시다. 한국전력이 작정하고 가져온 거라 추천. 
암튼 다이소 다녀온 후 그냥 편하게 WE호텔 가는 길에 주차가 편한 곳이 보이면 밥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간 곳이 순풍 해장국
제주도가 또 해장국이 유명하니 기본은 하겠거니 했다. 
재료는 너무 좋았고, 다만 이 좋은 재료에 국물맛이 너무 과했다. 재료가 막 아까운 느낌...
뜨거울 때 첫 입에도 다시다 맛이 너무 강했는데, 조금 식으니 너무 감칠맛이 심했다.
재료는 진짜 좋았다. 

주차장 아주 넓어서 편히 올 수 있다.

실내도 진짜 크다. 동서남북 다 엄청난 테이블들이 있는 느낌
룸도 많아서 부모님 모시고 아이들 데리고 3대가 움직이는 집들은 아침 먹기에 여기만큼 속편한 곳 없겠다 싶었다.
실제로 8~9명씩 움직이는 가족 단위들이 많이 들어오더라.

소고기해장국 11,000원
육내탕 11,000원
그 외 고기국수도 있고, 어린이해장국에 물만두도 있다. 

리뷰쓰면 5천 원 상당의 상품을 주신다는데, 이런 거 쓰려니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고 막 좋은 말만 써야할 것 같아서 해보질 못했다. 
블로그로 체험단도 하고, 이런 것도 모아모아야 잘 사는데 ㅠㅠ 난 글렀다...  

반찬

날이 춥다고 숭늉을 주셨는데 뜨시고 구수하고 정말 좋았다. 

옆에서 숭늉을 끓이고 계셨다. 
룸도 많다. 

내가 주문한 소고기해장국

남편이 주문한 육내탕

육내탕이 특이했다. 
날달걀에, 고사리, 양, 소고기...
양파도 많아서 살짝 달았고, 날달걀도 조금 애매했다. 
맛을 보니 웃음이 나왔는데, 그 이유가 우리 엄마가 몸에 좋다고 이것 저것 다 넣은 찌개맛이다!
진짜 너무 신기했다. 맛은 순하고, 양이 미쳤다. 이제껏 먹은 양은 대체 뭐였지? 양이 이렇게 부들보들 보들보들 맛있을 수가 있나...
충격적이었다. 

소고기육개장
소고기육개장은 개운 깔끔한 맵지 않은 해장국이다. 
콩나물, 소선지, 소고기, 배추, 양념장이 들어간 것인데 
양념장 풀지 않고 맛을 보니, 감칠맛이 너무 너무 너무 강해서 아쉬웠다. 아... 나도 모르게 아쉬웠다.
나도 다시다, 미원 주방에 놓고 쓰는 사람이라 조미료맛에 막 호들갑 떨고 그런 건 아니다. 
MSG보다 소금이 더 몸에 해롭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뭐든 과하면 모자란 것보다 못하듯...그런 생각이 들었다. 재료가 정말 신선하고 좋으니 더 아쉬워서 그런 것이다. 
선지가 미쳤는데, 너무나 부드럽다. 
진짜 소 양처럼, 소 선지도 이제껏 먹은 선지는 대체 뭐였지?? 할 정도로 충격적으로 부드럽고 맛있었다.

배추가 들어가니 솔직히 단 것은 맞다. 
내 입맛이라면, 배추를 70% 줄이고 감칠맛도 50%는 덜어낼 것 같다.
너무 국물과 재료가 아까웠다. 진짜 재료는 정말 추천! 
밥을 다 먹어갈 즈음 뚝배기가 조금 식으니 국물맛이 더 들적지근하게 이도저도 아닌 맛이 된 것 같아 멈추었다. 

역시 가는 길에 커피 한 잔 하려고 주차장 있는 에이바우트 커피를 갔다.
제주도 기반의 프랜차이즈이다. 
에이바우트 한라대점이다. 

주차하고 앞으로 갔더니 엄청 컸다. 

실내도 진짜 진짜 광활했다. 
커피 맛은 평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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