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

 

이 이름만 들었을 때는, 지자체 주도의 '그저 그런 홍보관'으로 이해했다.

 

별의 별 곳을 다 만드는구나...

홍보에 너무 돈을 쓰는 거 아닌가...

돌만 전시해둔 '구닥다리 박물관'에 누가 간다고...

 

이렇게만 생각했다.

 

그러다가 엄마가 다녀와 보시곤 '가장 좋았다'라고 하셔서 '으음?'하는 호기심이 생겼었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들러 보기로 했다.

 

그런데, 들어서는 순간 알았다.

여기는 제대로 된 보물같은 곳임을.

 

그리고 한 시간여 돌아본 소감은, '이런 곳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하는 감사함 뿐이었다.

정말 제주를 이해하고,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주를 있는 그대로 간직할 수 있게 조성해 둔 '거대한 야생 정원'이었다.

만약 내가 웨딩 사진을 다시 촬영하게 된다면 제주돌문화공원에서 하고 싶다.

여기는 정말 훌륭한 곳이다.

 

 

 

 

이게 제주돌문화공원을 보여주는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곳

 

제주에 입장료 내고 가는 곳은 모두 별로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이곳은 다르다.

정말 다르다.

 

공식 웹사이트 : http://www.jejustonepark.com/jejustonepark/index.php?sso=ok

온라인 예매도 가능하다.

 

제주의 돌문화를 보여주는 목적도 있지만, 건립 과정에서 제주의 곶자왈을 해치지 않기 위해 많은 정성을 들였다고 한다.

제주의 자연을 오롯이 이해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제주의 뜰이다.

환상숲 곶자왈보다 이곳 곶자왈 환경이 더 좋았다.

 

 

 

 

주차장도 정말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한 컷 찍고

 

 

 

 

 

 

입장

 

입장하는 순간부터 탄성이 절로 나왔다.

정말 좋다..

 

 

 

 

 

대지가 넓어 한 시간은 족히 걸리는데, 지루하지가 않았다.

 

 

 

 

 

곳곳에 석탑도 있고

 

무엇보다 인위적이지 않았다.

 

 

 

 

 

박물관 건물이다.

 

제주의 환경을 해치지 않게 관람하게 하려고 낮게 위치해있다.

 

대지건축

 

 

 

정말 아름답다.

 

오른 쪽이 하늘 연못이다.

 

처음엔 저 조형물이 뭐지? 하면서 갔다가, 충격적으로 놀랐다.

 

물이었다.

 

 

 

 

 

 

 

 

 

 

처음에 이 하늘 연못은 높이 7미터로 계획되었단다.

그랬다면 저 나트막한 오름도 가려졌겠지.

 

이 하늘 연못이 박물관의 천장, 옥상이다.

 

대지건축을 잘 이해한... 아니, 건축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세심하고 따듯하게 낮게 위치한 건물에 감동을 받았다.

 

 

 

 

 

숲과 연못이 한 데 어우러져 있으니 정말 눈이 호강하는 기분이었다.

 

 

 

 

 

 

 

 

 

 

멀찍이 떨어져서 본 하늘 연못

 

 

 

 

 

하늘 연못 옆엔 음악당이 있었다.

이곳에서 재즈 페스티벌이나, 음악회가 열리면 정말 좋겠더라.

 

 

 

 

 

박물관 안으로 입장 중

 

 

 

 

정말 모든 것이 아름다운 곳이고, 배려가 가득한 곳이다.

 

 

 

 

 

돌문화박물관답게 노출 콘크리트의 입구

제주 돌을 함께 쓴 곳이다.

 

 

 

 

자연, 제주의 자연을 해치지 않는 낮은 모습의 박물관

 

제주의 돌을 알리겠다고 몇 미터 높이가 높은 건물들을 보면 답답했는데 정말 좋은 곳이다.

 

제주돌문화공원 강력 추천!

 

 

 

 

박물관 관람을 지나 나오는 길

 

모든 모습이 아름답다.

 

 

 

 

 

이런 모습이야 말로 제주의 돌, 제주의 자연, 제주의 환경을 가장 잘 보여주는 박물관 아닐까

 

 

 

 

 

 

 

 

 

억새도 석양도 좋다.

 

 

 

 

 

휴게소를 지나

 

 

 

 

 

 

 

 

 

 

이렇게 출구로 나가고 있다.

 

 

 

 

 

 

 

 

 

 

 

 

 

 

 

화장실도 참 깨끗하다.

 

 

 

 

 

 

젊은 청년 둘이서 스쿠터로 싱싱 달리는 걸 보니 괜히 흐믓하다.

 

 

제주는 정말 힘이 센 곳이다. 좋은 에너지를 주는 곳.

한 시간도 채 안 돼 휴양을 시켜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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