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에서 먹을 데 찾다가 논산 직장인들이 추천하는 곳이라고 해서 간 곳이다.
논산에 와서 양평식 해장국이라니.
게다가 양평은 아니고 가평이고.
카카오, 구글 평점도 놀랄만큼 높다.
실제로 여기서 한끼 먹고 다음 날 또갔다.
훈련소 기억 때문에 논산을 그리 다시 찾고 싶지 않던 남편이 이거 먹으러 또 올 거라고…
예전에는 어떤 지역에 가면 거기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었다.
꼭 향토음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니 그때 먹고 싶은 음식 위주로 먹는 게 제일 편안하고 맛있는 것 같다.
물론 지역 특색 음식을 우선적으로 찾지만 고집하지는 않는다 뭐 그런 거다.
그래서 강릉을 갔을 때도 회가 안 당겨서 순댓국(강릉 숲속집)을 먹고 그러다 보니 오히려 그 지역이 더 좋아지고 그런 것 같다.
예전같으면 논산까지 와서 무슨 양평식 해장국이냐고 건너 뛰었을 건데
뜨끈한 탕 먹고 싶어서 갔다.
가게 앞이다.
대기 천막까지 있는 거 보고 맛집이구나 했다
주차장이 가게 건물 뒤에 있다
모텔 길로 쭉 들어가면 된다
주차장
실내
넓고 깨끗하다
실내
통창에 나무가 보이니 좋다
월, 목, 금, 토는 24시간 영업이다!
요즘 세상에 24시간 영업이 있다니.
그리고 휴무일은 화, 목
3시-5시 휴게시간이다.
가평해장국은 10,500원
점심시간 때가 지나 가서 한산하다 했는데
계속 손님이 들어온다.
동네분들은 뭘 주문하시나 슬쩍 둘러 보니
가평해장국, 소고기해장국, 내장탕, 양곰탕 엄청 골고루 다 시키신다. 신기했다. 메뉴가 다 맛있다니
밥 쌀도 좋아서 완전 만족
파김치 고추장아찌도 맛있고
우리는 가평해장국으로 주문
건더기가 완전 많다
계속 나온다
10,500원 싼 가격은 아닌데, 이 가격이 싸게 느껴졌다
남편은 양평해장국을 진짜 좋아한다
사실 해장국은 양평식만 먹는다.
남편은 이제껏 먹은 양평해장국 중 1위란다.
나도 그렇다.
맵기는 신라면보다 살짝 덜 맵다.
편하게 먹을 수 있는데 끝에 매운맛이 치고 온다.
근데 이게 너무 너무 기분좋은 맛이다.
선지도 너무 좋고 찍어 먹는 소스도 굿
다음 날 가평해장국을 또 왔다.
진짜 아른거렸다.
나는 소고기해장국을 주문했다.
여기 있는 메뉴 다 먹어 보고 싶다.
한우 양지국물에 콩나물을 넣은 해장국이다.
소고기해장국인 셈이다.
잘게 찢은 양지를 보니 제대로다 싶다.
보통 찢기 힘드니 툭툭 칼로 써는데… 완전 감동
가평해장국보다 덜 맵다.
양지가 들어가서 깨끗하고 시원한 맛이다.
정말 양지 고기로만 배채우고 남는다.
논산 가평해장국은 진짜 일부러라도 가야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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