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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쯤 전에 냉동실 문 수납을 위해 용기를 사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용기를 샀었다.

그러나 유지 관리에 실패하고 결국은 지퍼락을 이용해 냉동실 수납을 해왔었다. 

실패의 이유를 분석해 보면, 냉동실 전용 용기가 없었다.

냉동실 전체를 채울 만큼 용기를 수십 개 마련해야 시스템이 마련되고 그것이 유지가 된다. 그러나 단순히 용기만 많다고 해서 이게 성공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음식물의 양에 따라 용기의 크기가 달라지는데, 용기의 크기가 다르면 수납에 빈 공간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용기들의 크기가 제각각이어서 차곡차곡 수납이 안 되었다. 또 용기만 벽돌처럼 넣어 두면 나중에 꺼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수납바구니 같은 것이 필요했는데 적당한 바구니가 없었다.

또 한 사이즈의 바구니를 구하더라도, 남은 공간에 맞는 용기를 찾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당시의 플라스틱 락앤락에 국이라도 담아서 냉동을 하게 되면, 냉동한 것이 잘 떨어지지가 않는다.

전 날 밤이나, 아침에 해동을 위해 꺼내놓는 수고가 필요했다.

그러다 보니 나는 지퍼락으로 냉동실을 정리해왔다. 

그런데!

땡스소윤이 등장했다. 큰 사이즈와 작은 사이즈들이 포개져도 남는 공간이 없이 서로 가로세로 사이즈들이 정확히 맞는 용기다. 게다가 말랑말랑한 소재로 냉동실에서 막 꺼내도 내용물이 휙 떨어진다. 

또 땡스소윤 용기들을 손쉽게 꺼내도록 수납 바구니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그러나 과연 유지관리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또 시스템을 마련하려면 수십 개의 용기가 필요한데 땡스소윤은 너무 비쌌다. 또 식세기 사용도 어렵다고 하니 고민이 되었다.

땡스소윤으로 싹 다 바꾼 사람들을 보니,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유지관리가 되고 있었다!

그래서 결심하고 땡스소윤을 들이려고 검색을 했는데, 다이소에서 땡스소윤과 같은 재질의 용기인 '말랑핏'이 출시되었다는 것이다!

가격도 600ml  작은 것은 개당 1,000원! 비싼 것도 2,000원이다. 

제조사도 한국이고, 열풍 제외하면 식세기 사용도 가능하고, 뚜껑제외한 용기는 전자렌지 2~3분 사용도 가능.

다이소 제품을 몇 개 사서 후회한 적이 많았기에 다이소에 안 간지 5년은 넘었을 거다.

그런데 그동안 다이소가 상당히 발전해서 대량생산과 판매의 효율을 극대화한 것 같았다. 

문제는 말랑핏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품절대란이고, 온라인에서도 품절대란이라는 것이다. 리들샷보다 더 구입하기 어렵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이소앱을 깔고, 매장재고에 들어가서 근처 도시를 입력해서 오산시 다이소를 갔다. (아래에 말랑핏 재고 확인하는 방법 있음)

냉동실 한 칸 깊이와 높이, 가로폭을 재고 우선  600ml 용기 14개를 구입하여 냉동실 한 칸을 채우기로 했다.

오산 다이소에 가서, 600ml 14개를 담고, 이 용기가 들어가는 수납함을 찾아 구매했다. 

1.3l 용기도 4개 있길래 그냥 같이 구입했다. 

냉장고 용기는 넉넉할수록 좋다. 부족하면 시스템 정착이 어려워서 습관이 안 든다. 

말랑말랑한 재질이고, 직선으로 떨어지지 않고 밑으로 한 단 폭이 좁게 되어 있어서 적재도 아주 좋았다.

적재하니 이렇게 부피가 줄어든다. 설거지하면서 느꼈는데 새삼 정말 잘 만들었다고 감탄했다.

이렇게 보관

저 녹색이 생각보다 색이 괜찮다. 

전복죽 1끼 분량만큼 넣어 한 김 식혀 냉동실에 넣었다. 

냉동된 뒤, 냉동실에서 꺼내도 바로 뚝 떨어진다. 

냉동실 한 칸 정리에 성공하자, 전체를 바꾸려고 다른 사이즈를 구입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몇 날 며칠 검색했지만 재고가 없어서, 온라인으로 선착순하듯 구입했다.  

1.3l와 2.7l 용기를 각각 6개 구매하였고, 냉장고 수납함 손잡이형 5호가 맞다고 하여 5호도 구입했다.

1.3리터, 2.7리터는 용기의 깊이만 다르므로 이렇게 섞어서 수납 가능하다. 

5호 바구니에 1.3리터 8개가 들어간다. 

2.7리터는 4개가 들어간다. 

이렇게 한 칸씩 냉동실을 정리하고 있는데, 바구니를 쓱 꺼내면 말랑핏 용기에 뭐가 들었는지 스티커를 통해 한 눈에 알 수 있다. 

그래서 꺼내 쓰기도 쉽고, 또 보관도 쉽다. 

사이즈가 다른 용기를 적재해도 딱 맞게 떨어지니까 빈 공간이 없다. 그래서 냉동실 공간이 더 남았다.

예전에는 용기로 냉동실을 정리하면 공간이 모자랐는데, 말랑핏으로 수납하니 오히려 남는다.

다이소앱을 통해 재고 확인하는 방법이다.

앱 들어가면 첫 화면에서 '매장재고'를 누른다. 

검색에 '말랑핏'을 입력하면 쭉 뜬다.

그럼 원하는 물건을 눌러 준다. 

 

그럼 위치확인을 하기 때문에 내 주변 다이소에 재고가 있는지 찾아 준다.

그런데 만약 재고가 없다면, 검색창에 '수원', '오산', '용인' 등 도시 이름을 눌러 다른 지역도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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