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에 오픈하려다가 잘 뽑혀서 22년 1월 첫 주자로 선택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공식 예고편이 나오자마자 엄청나게 핫했고, 

드디어 공개한 날 다 봤다.

일단, 새롭지는 않다.

<부산행>이나 <킹덤>이 주었던 쇼킹할 정도의 새로움은 없었다. 한국을 배경으로, 조선의 궁을 배경으로 한 좀비물은 전율이 일 정도로 새로웠다.

이미 k-좀비라는 장르가 생긴 만큼 지우학은 이들 둘만큼 새롭지는 않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신선했는데, 그건 이 k-좀비의 배경이 '고등학교'라는 점에 있다.

부모나 어른들이 등장하지 않는다(등장하더라도 맥락상 필요에 의한 비중)는 점에서 좋았다.

연출은 드라마 PD인 점을 감안한다면 좋았지만, 영상의 완성도를 고려한다면 미흡하다.

대사도 표피적이고 단순하다.

하지만 '좀비', '고등학교', '10대', '어른들이 없는 세계관', '멸망'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워낙 섹시하고 흡인력 있는 장르가 되기 때문에 그 점을 돋보이게 착실히 꾸려간 시리즈다.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다 좋다를 넘어서, 아직 어린 배우들이라 단순한 대사를 할 때도 몸을 쓸 줄 모른다.

좋은 배우는 정적인 것도 동적으로 연기하는데, 그런 점에서 미숙한 배우인 것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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