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경치 좋은 산을 찾다 보면, 그 산을 보며 며칠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는 부모님과 함께 텐트 하나 지고 가서 캠핑을 했었는데, 지금은 아무 데서나 캠핑을 하면 법에 저촉된다.
그래서 어릴 때 그런 캠핑 기분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 국립자연휴양림을 이용하게 되었다.
휴양림 예약하기가 무지 힘들지만...
이래저래 뒤지다 보면 한 자리씩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가게된 문경 대야산 자연휴양림.
6인실 상수리 나무로 예약했다.
12월이라 무지 추웠지만 그래도 휴양림 숙소 안은 무지 따듯했던 터라 무조건 고!
서울에서 문경은 무척 먼 곳 같지만 2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다. 양평도 1시간 반이라...
충청북도 벗어나니 바로 대야산 자락이 보인다. 역시 경상북도와 강원도쯤 와야 '산'다운 산이 나타난다.
이렇게 대야산자연휴양림 입구가 보인다. 날씨까지 좋다. 미세먼지 없는 겨울 하늘 정말 그리웠다.
바로 앞에서 입실 확인을 한다.
우리 방은 상수리 나무다.
대야산자연휴양림 내 지도와 방 열쇠를 받고, 쓰레기 봉투들을 몇 백원에 구입.
숲 속 숙소가 보인다. 왼쪽 아래가 우리가 묵을 곳이다.
우리 방 현관문
바로 뒤에 바베큐 시설이 있다.
현관 문이 보이는 곳에서 뒤를 돌아 보면 이렇다. 걸어온 길이다.
주차도 넉넉하게 편하게 할 수 있다.
현관문을 여니 방문이 하나 더 있다.
열고 들어 가니 널찍한 방이 보인다.
6인용이지만 원룸이다.
뒤를 돌아 보면 이런 모습
주방 싱크도 넉넉
욕실도 깨끗하다. 냄새 없다.
뜨거운 물 콸콸
여기 문경 대야산자연휴양림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 풍경이다.
창문 밖 풍경이 이렇게 숲 속이었면 했다.
그냥 가만히 누워서 창밖만 봐도 좋다.
그런데 문경 대야산자연휴양림이 대박인 게, 현관 밖 바베큐 테이블 바로 옆이 이런 산책로이다.
아 반했다.
유명산자연휴양림도 좋고 산음자연휴양림도 좋았지만, 대야산자연휴양림이 제일 대박인 것 같다.
이제 점심 겸 저녁을 먹는다.
훌쩍 떠나온 것이라 오는 길에 코스트코에 들러 회와 갈치조림을 사왔다.
연어와 광어 모둠회다.
뭐 코스트코 회는 늘 좋으니까.
그리고 코스트코 반조리 갈치조림을 불에 올려 놓는다.
으으 맛있겠다.
회 먹고 나면 개운하게 칼칼한 갈치조림이 제격이지 흐흐
세네갈 갈치던가 그랬는데
뭐 채소도 넉넉히 들어 있고 양념도 맛있다.
느끼하거나 지나치게 맵지 않고 좋았다.
한 토막 먹은 뒤 너무 배가 불러서 상을 물려 두었다가 다음 날 아침으로 먹었다.
도마 하나 쓰지 않고 무지 편하게 먹었다.
여행와서, 캠핑처럼 휴양림 와서 갈치조림이라니...
다음 날 아침에 퇴실하면서 찍은 사진
갓 지은 듯한 세련된 건물도 있었네.
아마 예약이 어렵겠지 ㅠㅠ
퇴실한 후
문경이 온천이 좋아서 문경 온천에 갔다.
정확한 상호는 '문경종합온천'
온천 내 모습은 홈페이지 사진을 참고.
http://www.mgspring.com/m/camping/index.html?pid=27
여기 사진대로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동네 목욕탕 같아서 그리 감흥이 있지는 않았다.
문경 STX 리조트 산토리니 스파에 갈 걸 ㅠㅠ
아쉽다.
씻고... 소고기를 먹으러 간다.
소고기는 경북이 전국 최고라고 본다.
휴양림에서 하루 푹 쉬고
산 속 산책을 하고
온천까지 하고 나니 시름이 씻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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