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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를 드디어 갔다.
해인사를 몇 번이나 지나갔을 텐데 한 번을 못 가봤다.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법보사찰
너무 유명한 사찰이라 익숙할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입구부터 이렇게 큰 절인지 몰랐다.
절이 진짜 커서 깜짝 놀랐다.
휠체어나 유모차, 노약자를 위한 무장애길도 갖춰져 있었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너무 좋았다.
특히 감동을 받았던 것은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건물인 장경판전이었다.
장경판전도 국보라고 한다.
팔만대장경을 조금이라도 힐끔 보려고 갔는데
장경판전을 마주하는 순간
마치 종묘처럼 위엄을 느꼈다.
종묘는 더 길고 내 위에 위치한 느낌이라 엄숙함이 눈처럼 소리없이 내려앉는 데 비해, 장경판전은 좀 더 소박한 격이 펼쳐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광섬유와 세라믹으로 빛을 낸 만불보전
힙하다는 말이 너무 유치하고 얄팍할 정도로
아름답고 진지한 공간이었다.
실제로 보니 더 웅장하고 평온한 느낌이었다.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4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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