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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성산에 작은 식당이 하나 있는데 문어라면이 끝내준다는 소문을 들었다.
제주까지 가서 라면을 먹고 싶진 않아서 건너 뛰곤 했는데, 돌문어 라면이 문득 먹고 싶어서 이번에 가봤다.
성산 일출봉을 가보려는 중국 여행객들의 대형버스가 30대씩 밀려 있어 자칫하다간 빠져 나오기 어려웠었는데 아침 일찍 가서 다행스럽게도 잘 나왔다.
포스가 넘치는 돌문어들
실내는 테이블 너덧 개의 조그만 식당
일하시는 분들이 무척이나 밝다.
돌문어 숙회를 주문하는 게 더 맛있다던데 그래도 아침부터 돌문어만 먹기 그래서 라면으로 주문.
실내에서도 돌문어 수족관이 꽉꽉 찬 게 보인다.
문어가 좀 질긴 편이라 안 좋아하는데, 라면 안에 넣으니 맛있다.
두 개 시켜 잘 먹었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인기가 있는 식당같더라.
차를 댄 곳으로 와서 보니 성산 일출봉을 오르는 사람들이 개미같이 보인다.
풍경 좋다.
제주 바다 참 이쁘다.
어딜 가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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