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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소박이를 담궈봤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이틀은 이걸로만 밥을 먹었다. (귀찮기도 하고;;)

오이를 2개만 해 봤는데 맛있어서 또 해 볼 생각이다.

의외로 어렵지 않았다.

 

오이를 대충 잘라서 굵은 소금을 부비부비해주고 30분 정도 재워둔다.

그 사이에 부추, 양파, 당근을 대충 자잘하게 썰어서 준비.

30분  쯤 지나면 소금범벅된 오이를 (소금에게 정ㅋ벅ㅋ된 오이...라고 쓸 뻔;;) 물에 깨끗이 씻는다.

 

이렇게 부추랑 실파 당근 양파 등 대충 집에 있는 채소들을 잘게 썬 데다가

참깨1, 액젓1, 설탕1, 고추가루1을 넣고 비벼둔다.

그리고 아까 씻어놓은 오이를 같이 무침.

...

 

사실 오이에 칼집을 넣어서 그 사이에 이것들을 쑤셔넣어서 이쁘게 내는 게 오이 소박이인데

몇 개 쑤셔 넣다보니 오이가 다 파괴되고.. 허리도 아프고 귀찮기도 하고

어차피 입에 넣으면(..) 다 섞인다고 생각하니 별 생산성도 없는 작업 같아서

깔끔하게(;;) 한데 놓고 무쳐서 먹었다.

맛만 좋.....

 

소금에 절인 오이가 그렇게 상큼한지 몰랐다.

 

 

오이 소박이를 만들어서 찬기에 넣고 보니

양념이 좀 남았었다.

버릴려니 아까워서(..) 부추 자르고, 양파, 당근 좀 더 잘라서 액젓, 고추가루를 좀 더 넣고

부추 겉절이도 만들었다.

난 부추를 좋아하니까......

(개연성 없는 전개;;)

 

싱싱한 부추.

난 그냥 고추장 넣고 이런 것만 넣고 비벼 먹어도 맛있던데... ㅜ_ㅜ

 

음식들을 바로 밀폐용기에 넣으니까 냄새가 베어서

저렇게 비닐 봉투에 넣어서 보관하기로 결심했다.

 

이건 돼지고기 목살 300g과 함께 꽈리고추를 간장만 넣고 졸여 먹을려고 했는데

꽈리고추가 너무 매워서 실패한 요리를 재구성(..) 한 것이다.

일본인들의 대표 가정식, 간장 감자조림같은 니쿠자가로 변신.

 

목살에서 고소한 기름이 나오고 꽈리고추의 매콤함이 좀 남아 있어서

그 간장 국물에서 꽈리고추만 건져 버리고

(아까워.. 하지만 너무 매워서 먹을 수가 없었다. 이번 꽈리고추는 구입을 잘못했는지 실패.. 흑흑..)

감자를 숭덩숭덩 잘라 넣고, 양파도 좀 썰어 넣었다.

 

니쿠자가는 양념이 물:간장:맛술=6:1:1 만 생각하면 된다.

이미 물과 간장이 들어간 상태라 맛술만 넣었다.

맛술을 넣으면 음식이 좀 달게 된다. 간장의 짭조롬함과 술의 달작지근함... 일본인들 좋아하는 맛이다.

그리고 고추가루 좀 뿌렸는데 흑흑..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목살을 사와서 바로 만든거라 목살도 어찌나 부드럽던지..

세상엔 너무 많은 밥도둑들이 설친다.

 

고구마순을 사서 씻어 다듬었다.

껍질 벗겨 들기름에 달달 볶아 먹으려고..

 

하지만 다음 날 버렸다.

고구마순 껍질 벗기는데... 저거 5개 하니까 30분 지나더라.

인간이 할 짓이 못된다고 생각해서 버려버렸다.

그 날 따라 날씨도 덥고 어지럽고.. 저거 붙들고 2시간 정도 낑낑대다보니 그저 서럽고;;

약간 눈물도 나고. 엉엉....

그래서 그냥 정신건강을 위해 버려버림 (-_-)

 

콩나물국

 

멸치다시에 그냥 콩나물, 소금만 넣고 팔팔 끓이면 됨.

(두껑 열고 끓여야 콩 비린내 안남)

 

 

후후.

토마토로 스파게티 소스를 만든 기념으로

베이컨과 치즈를 꺼내 감자피자를 해 먹기로 함.

 

 

지난 번 새우 해 먹고 남은 냉동이들도 올리고..

 

하지만 감자를 모르고 물에 씻어 버려서 녹말기가 다 빠져나가서..

익히고 나니까 피자가 아니라.. 그냥 감자 치즈 베이컨 짬뽕이 됨.

 

숟가락으로 떠 먹어야 하는 정도..

하지만 정말 맛있어서 ㅜ_ㅜ.. 맥주 두 병을 또 비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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