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애매한 위치에 있는 유연카레 서초점.
애매한 정도가 아니라, 사실 거의 접근하기 어려운 주택가에 있다.
교대 화포구이에서 고기 먹고 집으로 걸어갈 때마다 여길 지나간다.
"뭐 이런 데 카레 식당이..."
3개월 후
"아직도 하네"
3개월 후
"안 망하네"
3개월 후
"이 위치에도 자리를 잡다니. 한번 가자"
뭐 이렇게 됐다.
그래서 어느 날 주말 오후에 가 봄.
주 메뉴인 것처럼 보이는 카레 돈까스 주문
남편은 하이라이스인가? 뭐 그런 걸 시킴.
우리가 카레를 좋아하긴 하는데, 외식해서 먹은 카레 중 만족한 게 없었다.
인도 식당 강가 정도나... (하지만 거기는 가격이;;;)
요새 유행하는 일본 카레점 여러 곳 다녔지만 다 별로였다.
그래서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
그런데 여기는 가서 먹고 싶다.
집에서 하는 것 정도여서 좋다.
집에서 하려면 힘든데, 그런 맛 내는 곳 있으면 당장 가지.. 흐흐
외식 카레 최초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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