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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자인 팩토리 - 카페
참고한 곳: http://blog.naver.com/melonbin/140067069787


햇살이 환하다.
낮 1시 모든 곳이 조용하다.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연암으로 가지 않고 이 골목을 들어섰다.
이런 곳들이 있는지 몰랐는데 신기했다.


아아 이 착한 가격 T-T...


카페 테라스에서 보이는 풍경. 어느 집 대문 위.


연락이 된 친구가 달려오고 있다. 으크크큭 귀여운 것. 파파라치처럼 찰칵~

2. 프란체스코 (동성로점) - 이탈리아 음식 전문점


아는 목사님 피로연을 이 곳에서 했을 정도로 자주 가던 곳이다.
가격도 정말 저렴하고 (이탈리아식 피자가 8천원 선, 삼청동이나 청담 못지 않음!, 스파게티가 6~7천원 선이다. 정말 맛있는 곳이다. 젊은 시절 유학을 다녀오신 패션학과나 의상학과 교수님들도 여기는 인정!) 3층 짜리 건물이 널찍해서 갑갑한 느낌도 없다. 너무 트랜디하지도 않고 너무 노회한 스타일도 아니어서 아기 엄마들도 아기들 데리고 와서 밥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하다. 자꾸 이야기하지만 정말 맛있는 곳이다. 여기서 이태리 피자 먹다가 서울에 처음 와서 가로수길에서 2만원 짜리 먹었을 때 돈 아깝고 속이 부대끼고 그랬다. 음료들도 3천원이면 되는데 직접 모든 것을 다 하고 원재료들의 맛이 풍부하고 좋다.
먹느라 음식 사진은 없군...
(위치는 수성구와 동성로 두 곳인데 검색해 보면 나옴 --; )

3. 도심 속 바닷가 - 대구시 동구 용계동 횟집

포항까지 고속도로가 뚫려 1시간이면 간다. 그래서 회를 먹으러 포항에 가곤 했었는데 아버지가 알아둔 곳이 있다신다. 차를 타고 가니,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횟감을 사서 그 자리에서 먹는 곳이 있었다. 회만 사면 알아서 테이블로 서빙이 되고 자리세라거나 초장, 밑찬(계란찜, 해파리무침 등등), 매운탕값은 무료다. (매운탕은 2천원에 포장으로 파는데 이것 2끼는 먹을 정도로 양이 많고 제대로다.) 회도 엄청 싸서 나는 정말 감동했다.


횟감을 고른다.

이 곳에서 썰고 계심.


우럭, 광어 합쳐서 4만원이 안된 것 같다.


낙지 두 마리도. 이건 마리당 6천원.


으아 ㅠ_ㅠ.. 좋아라.
나 말도 안하고 먹음...


포장만 해서 갈 수도 있다.
뒤 쪽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 문제는 없음.


처음에는 수산만 하다가 산지 직송 화로구이도 옆으로 확장.


얼마 전 봉천동의 '강강술래'에 고기를 먹으러 가서 양지 국거리를 파는 걸 봤는데 30% 할인해서 300g에 1만 500원이었는데... 600g에 15,000원.



입구를 들어가면 오른쪽이 화로구이.
왼쪽은 회센터.


테이블석이 50테이블 정도(?), 그리고 좌식 코너와 방도 있었다. 방은 예약을 해야 할 듯 하다. 토요일 저녁이었는데 대기 순번표를 받고 사람들이 대기석에서 줄을 설 정도였다.
서비스는 정말 신속하고 친절했고, 일식집과 달리 (당연히) 조금 시끄러운 것이 아쉽긴 했다. 그래도 우리 식구 넷이서 5만 6천원에 회로 배불릴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1차는 여기서 하고(?) 2차는 팔공산 동화사에서 조용히 가졌다. 동화사 분향소를 겸사겸사 들르면서 길다방에서 커피 한 잔씩.

4. 부산안면옥 - 여름에만 여는 냉면 전문점


50미리 렌즈를 잘 못 다뤄서 이런 샷이;;
가정집을 개조한 냉면집. 대구 노보텔 옆에 있다.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으면: http://blog.naver.com/crenos/90047592374 )
몇 년 전부터 다니기 시작했지만 처음에 느꼈던 경이로운 맛의 충격은 이제 못 느끼고 대신 익숙한 여름 음식이 되었다. 실망은 하지 않을 곳이다.


함흥냉면이다. 이 집엔 물냉면(6천)과 비빔냉면 등이 있는데 난 이 맛이 좋아서 늘 물냉면만 먹는다. 여기에 겨차, 식초 다 넣는 사람들도 있던데 난 이 자체만으로도 새콤, 달콤, 진하디 진한 고기맛의 육수가 잘 조화되어 있어서 딱 좋다. 간도 맞고. 5~6년 전에는 고기 완자를 얹어 줬는데 스타일을 바꾼 듯.

6. 교동 양념 오뎅

고등학교 때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오뎅. 가끔씩 이 맛이 생각이 나길래 엄마랑 갔다. 그런데 영 그 맛이 아니었다. 4개 천원으로 가격은 많이 오르지 않았지만 조미료 맛이 강하게 났다. 아쉬웠다.



이 외에도 사실 가 봐야겠다고 점찍어둔 식당들이 많았지만 (변님의 복수를 위해 진흥반점도 갔어야했고!) 머무르는 동안 가장 많이 먹은 건... 자취생 좁은 냉장고에 들어가지 않아 못 먹는 '수박'과 엄마표 밑반찬들이었다. 그리고 건너 동네 소 잡는 날 예약해서 얻어 둔 초초 일등급 소고기를 즉석에서 구워 살짝 익었을 때 쪽쪽 육즙 빨아먹고 먹었던 것. 너무 지겨워서 소고기는 심지어 된장찌개에 막 넣어 먹는 사치를 부리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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