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빚어서 냉동고에 넣어둔 고기만두가 너무 많아서 김치장떡을 부쳤다.
만두 몇 개를 꺼내 만두피를 벗기고 나온 만두속에 김치와 고추를 넣어서 부침.


어떤 날 저녁엔 괜히 야식이 당겨서 크래미와 치즈봉.
한 며칠 크래미가 어찌나 먹고 싶던지 사나흘은 사 먹은 것 같다.


해장 콩나물?
그냥 가장 간편한 국 중에 하나라서 해먹은 콩나물국.
멸치다시물에 콩나물 넣고 10분 냄비 두껑 연 채로 끓이면 끝. 소금간, 파 좀 넣고, 마늘 다진 것 좀 넣고.


총각김치가 한 통이 있어서 해 먹은 총각김치찜.
총각김치소를 털어내고 물을 붓고 푹 끓이면 끝. 대신 30분은 끓여서 무가 물러지도록 해야한다.
젓가락을 넣었을 때 쑤욱 들어갈 정도로 물러지면 ok.
물을 좀 넉넉히 붓고 새우젓으로 간을 해도 되고, 그냥 자작하게 붓고 끓여 먹어도 굳굳!
저 시원한 맛은... 정말 최고다! 국수를 말아서 먹어도 좋더라.


참치김치찌개.
꽁치김치찌개를 먹고 며칠 지난 후 참치김치찌개.
김치를 참기름 한 스푼 두른 냄비에 볶다가 물을 붓고 한 번 끓으면, 참치나 꽁치 통조림 넣고
김치가 잘 익을 때까지 끓이면 된다.
된장찌개는 후루룩해서 끓으면 금방 끄고 먹는 찌개인 반면, 김치찌개는 10~15분은 끓여야 맛있다.


남자친구가 전도한 달래간장.
사진에는 몹시 흉측하게 나온 것 같아 서운하지만 캐비어처럼 세련되게 찍히면 달래간장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달래를 쫑쫑 썰어 넣고, 들(참)기름, 식초 조금, 양조간장(맛간장), 고추가루도 슬슬 뿌려도 되고.
(자세한 제조방법은 절대 알려주지 않고 있지만 등 뒤로 주워 본 바에 의하면 대략 위의 레서피와 같다.)

살짝 구운 조선김에 따듯한 밥을 한 숟가락 얹고, 거기에 얘를 올려주면
세상에서 제일 푸근하고 다정한 집밥이 된다.
속이 허하고 괜히 눈물이 날 때는 이 달래간장을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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