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그 웨스트하이랜드 호텔

하이랜드는 스코틀랜드 북쪽을 가리키는 말이다. 말부터 무지 낭만적이다. :-)

우리는 스카이섬으로 들어갈 때는 페리로, 나올 때는 도로로 나오기로 했기 때문에 

페리를 탈 수 있는 말레이그에서 하루를 보냈다.  

옆으로 주차장이 있다. 웨스트하이랜드 호텔 앞에도 댈 수 있다. 주차비는 따로 없다. (라스베가스, 하와이와 다르다!)

호텔 앞으로 난 길을 3분? 2분만 가면 페리 타는 곳이다. 

웨스트하이랜드 호텔 로비

로비는 아담하다. 쇼파가 많다. 체크인 카운터는 작다.

조식을 먹는 레스토랑

보이는 곳이 조식당이다. 한켠에 뷔페로 치즈, 햄 등을 먹을 수 있고 아침 메뉴는 주문한다.

토스트를 먹을 것이냐, 차와 커피 중 뭐로 먹을건지를 묻고 토스트를 구워준다.

그리고 아침을 주문하면 오믈렛이라거나, 스코틀랜드식 아침 등을 먹을 수 있다.

오렌지 주스, 햄, 치즈, 요거트 등은 뷔페 코너에서 마음껏 가져가면 된다.

웨스트하이랜드 호텔 복도

역시나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짐을 들고 3층까지 가야 한다. 끙

엘리베이터가 없는 스코틀랜드의 호텔들

계단을 오른다.

일반룸

20만원 정도의 호텔인데, 뭔가 작다. 옥탑방 온 것 같은 느낌.

다소 실망했지만 스코틀랜드 각 지역 호텔 수준인 것 같다.

침대는 편안했다.

금발 한 올이 침대에 있어서 방을 바꿔 달라고 하려다가, 늠후 피곤하고 그래서 걍 잤다.

어차피 돌아서면 난 잊어버리는 성격이다.

침대는 편안했다. 하루 묵기에 참 좋았다.

욕실 너무 작다

샤워부스 너무 작아서 뭘 집을라치면 유리에 엉덩이 닿고 난리다. ;-)

뭐 다 추억이다 싶다. 크게 불편한 건 없었다. 

냄새 안 나고.. 다만 따듯한 물이 나오다 말았다 그랬던 것 같다. 아주 춥거나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나름 어메니티도..

그럭저럭 하루 쓰기에 아쉽진 않은 수준

옥탑방 같지만 뷰는 끝내주네

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돈값을 하는 곳이다. 

정말 좋았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고즈넉하다고 해야 하나... 쇠락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냥 무뚝뚝하고 조용한 풍경이 정말 스코틀랜드같다.

해가 진 하늘인데도 환상

9시가 지나도록 해가 안 지는 느낌이다. 너무 좋다.

호텔 앞

말레이그 읍내(?)를 구경해 보기로 했다. 내일 페리 타는 곳도 미리 가보고 싶었다.

웨스트 하이랜드 호텔

아담한 호텔이다.

호텔로 가는 언덕

언덕 옆이 바로 호텔이다. 부두 쪽으로 내려 오니 관광객들이 좀 보인다.

아이스크림 가게

아이스크림 가게 간판이 너무 귀엽다.

호텔 앞 교회

교회의 해지는 풍경이 정말 좋다.

피쉬 앤 칩스

부두 앞 가게에서 피쉬앤칩스를 포장해 왔다. 갓 튀긴 거라 정말 맛있었다. 하나만 사온 게 아쉬웠다.

대충 이걸로 저녁 요기를 했다. 시차 적응이 안 되서 오후 5시(한국시간 자정)만 되면 드러눕고 싶고 이미 뇌는 마비된다.

바로 잠들었던 것 같다. 

대신 새벽부터 깬다는... 페리를 10시 40분으로 끊었는데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돌아다녔다. 앞시간으로 당겨서 예매할 것을.. 흐흐

아침 풍경

비구름이 껴 있다. 비가 오다 말다 한다.

이게 스코틀랜드 날씨구나.

창문 밖으로 보는 풍경을 한참 쳐다봤다.

오토바이 여행객들

오토바이 여행객들도 보인다.

제인 오스틴 소설의 한 장면 같다.

저 벽돌 집들이 이제 아름답게 느껴진다.

또 해가 조금 난다. 정말 너무 좋은 풍경이었다.

네스가 그려진 트럭

네스호가 근처라 네스가 그려진 트럭이 다닌다. 귀엽다.

웨스트하이랜드 호텔 조식

아침을 먹으러 제일 일찍 왔다. 우리가 이런 날이 오다니;;;

우리는 토스트는 사양했고, 커피를 주문했다. 

웨스트하이랜드 호텔 조식당

조식당은 참 좋다. 

반건조 생선 구이

호기심이 발동한 남편이 조식 주문을 할 때, 무슨 '피쉬'를 주문했다.

그랬더니, 덜렁 반건조 생선 한 마리만 ....

반건조 흰살 생선인데 일단, 냄새는 거의 안 났다. 이건 좀 신기했다.

대신, 늠후 늠후 짰다. 

소금 발라 반건조하는 건 우리나라와 스코틀랜드도 같은 모양

살도 꽤 많아서 발라서 한참 먹었다. 하지만 20%는 남기고... 쌀밥에 같이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오믈렛

나는 오믈렛을 주문했는데, 역시 서구권은 달걀 맛이 좋다. 

부드러운 오믈렛을 기대했는데 그건 좀 어려웠던 모양이다. 

이렇게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페리를 타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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