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속초에 오다 보니 회도 물리고, 속초식 물회는 좋아하지 않고, 게는 비싸서 바로 선택한 것이 생선찜!

저녁 9시까지 영업하는 곳이라 부랴부랴 갔다.
8시 30분 좀 안 돼서 도착했는데
너무 배가 고파 보였는지 자리를 내주셨다.

속초가 관광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서울같지는 않아서
8시 정도에는 가야 맛집을 갈 수 있다.


내부가 따듯하고 단정하다.
먼지 하나 없이 엄청 닦으셨다.

속초분들께 소개 받은 곳이고 속초분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 하더니 동네 맛집 느낌 난다.


늦봄부터 줄기차게 먹는, 얼갈이 열무 김치
난 진짜 이게 너무너무 좋다.
시원하고 개운하다.
맛있다.


나물들도 내공이 참 제대로다.


찬들이 맛깔지다.
짜지도 않고 간이 일품이다.


묵은지를 들기름 넣고 푹 익힌 묵은지 반찬 최고다 ㅠㅠ


생선모둠찜 작은 거
가자미 갈치가 엄청 푸짐하다.


아 진짜 허라띠 풀고 먹음
무랑 감자도 진짜 제대로다.

요새도 가끔 속초 어전가 생선찜 생각난다.

생선은 싱싱해서 살은 부드럽고 촉촉, 비린내 같은 것은 전혀 없다.

맛있게 적당히 맵고 (신라면 정도나 좀 덜 매운 정도)
단 맛도 은근해서 거북하지 않다.
고춧가루, 마늘 맛이 숙성되어서 깊고 개운한 맛이 난다.

정말 추천 또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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