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론에서 식사를 하고 오니, 마지막 날이라고 이런 이벤트가 쨘 하고 있었다. 

매일 두 번씩 하우스키핑을 해주던 반얀트리.

오전에는 클리닝, 오후에는 블라인드와 커텐 내려 주고 침구 정리해준다. 

정말 너무너무 좋다. 집요정 도비같이... ㅠㅠ

마지막 날이라서 이런 이벤트를!

기대치 않았던 거라 더 기쁘다. 

이런 종이 카드도 있다.

종이 입체 카드다

호이안에서 유명하다던데 그건가.. 아무튼 종이 입체 카드 기분 좋다.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 받는 느낌?

다음 날 오후 6시에 체크아웃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좀 빨리 나가서 마사지도 받고 스테이크도 먹고 구경 좀 하려고 3시 30분 셔틀버스를 타고 다낭공항으로 나가기로 했다. 

아침에 우리 빌라 담당 버틀러를 조식당 근처에서 만나서 두런 두런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3시에 버기 딱 불러줌


체크아웃하러 온 리셉션

체크인은 방에서 해서 떠날 때야 와 본 것

셔틀버스

앙사나랑코와 같이 운영.

다낭공항-라구나(앙사나랑코, 반얀트리 랑코)는 1~2시간 마다 셔틀버스가 있고,

호이안, 후에는 하루에 한 편씩 있다. 

이건 메일을 보내서 그때그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안뇽~


랑코는 개발 중

개발이 멈춘 것 같은 곳도 있고, 엄청 개발 중인 곳도 있다.

역시 오토바이

참 신기하고 놀라움

다낭 공항 도착

1시간 10분 걸렸다.

1층 환전소 옆에 짐맡기는 곳이 있다. 

거기에 짐 맡기고 시내로 나감

올리비아스 프라임 스테이크

두 명 250g짜리 스테이크 2개 주문, 맥주 2잔, 9만 4천원;;

뭐 할 수 없지


내부

시원시원

생맥주도 있고 좋음

식전빵 맛있었다

나옴


진짜 맛있었다

숙성 스테이크 완전 맛있었음 수준급

밥 먹고 가게에서 나오니 밖은 이미 어두워졌다.

갑자기 온통 하트.. 조명이;;

인근 부두(?)의 유람선 구경하고 예약해둔 마사지 받으러 갔다.

이바나 스파라고 한국인 사장님이 하시는 데라고 해서 좀 낫겠거니 하고 방문

결론은, 너무 별로. 고통스러웠다.

베트남은 마사지에 대한 문화가 없는 곳 같았다. 아무래도 사회주의 국가이고, 한국인 관광객에 맞춰서 태국처럼 마사지 가게가 급속히 는 것 같은데, 전통이 없으니 마사지 개념이나 경험치가 현저히 낮다. 

오일을 살에 흡수시키기 위해 여러 번 문지르는 것이 마사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한국 사람들은 세게 하는 걸 좋아하니까, 엄청 세게 문지름 -> 아파서 살살해 달라고 요청 -> 그러면 순식간에 쓰다듬는 수준으로 간지럽힘 -> 좀 세게 해 달라고 재요청 -> 엄청 세게 문지름 -> 무한 루프

태국은 마사지 전통이 워낙 왕실에서부터 있어서 어릴 때부터 마사지를 받기도 하고 그 경험치가 높다. 

문화나 전통도 오래되었고.

그러다보니,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마사지를 받더라도 실패할 확률이 20% 밑이다. 

체인점 같은 데는 거의 100% 만족한다. 

하지만 베트남은 성공할 확률이 20%다.

그나마 좀 나은 게 '핫스톤 마사지'이다. 그래서 120분간 핫스톤을 했는데, 그래도 너무 별로였다. 

중간에 그만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사지사들이 혼나거나 할까봐 참았다. -_-

사장님께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진상처럼 보일까봐 그냥 나옴.

일단, 마사지사들이 '프로 마사지사'로부터 직접 마사지를 받고 경험해 봐야 한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마사지를 서로 받게 해서 장단점을 말하고 고쳐야 한다. 

다음으로, 사장님이 마사지를 받아서 평가하고 고쳐야 한다.

베트남 마사지는 마치, 이틀 동안 머리를 못 감아서 머리 좀 감겨 달라고 했는데 두피에 물도 안 뭍히고 머리카락만 씻겨주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만원 예약비로 지불하고, 두 명 마사지비는 36달러였나 뭐 그랬다. 

태국보다 인당 1.5만 원, 두명 토탈 3만 원 싼 거였는데 전혀 만족감이 없었다. 


조용한 이바나 스파 근처


이바나 스파

그래도 여기는 사장님이 엄청 노력하시는 곳이었다. 


맥주나 한 잔 하려고 찾아간 '오아시스 타파스'

트립어드바이저 평점도 높고, 영업시간도 새벽까지여서 갔다.

마치 이 곳 골목은 다낭의 가로수길 같은 느낌?

물론 이런 곳도 있음

너무 웃김

오아시스 타파스는 사람이 꽉 차서 너무 시끄러움

그래서 근처에 어디 앉음

조용하고 좋았다

여기서 좀 있다가

그랩 불러서 다낭 공항으로 갔다. 

15키로 딱 맞춰서 짐 2개 부치고, 

도자기 산 거 들고 라운지로 들어옴

으 좋다

하지만 음식은 거의 없음

쌀국수 컵라면 있길래 먹고

물 마시고 누워서 쉼

드디어 인천공항!

아침에 도착했다.

저 로보트 너무 신기해서 찍어봄;;;;

이번엔 자기부상열차 타고 장기주차장으로 간다!

저녁 8시 좀 넘으면 마감한다. 왠지 24시간 운행할 것 같은 느낌인데 아니었음

이거 타고 파라다이스시티도 가는 건가?

아무튼, 용유역이란 데까지 간다.

새벽 비행기라 너무 힘들어서 그냥 집으로 감


반얀트리에서 준 종이 카드를 놔 두었다.

옆의 거북이랑 불가사리는 반얀트리랑 앙사나에서 선물로 받은 거

반얀트리 체크인 할 때 사진 찍어 준다고 해서 엉겹결에 포즈를 취한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체크아웃할 때 이런 액자를 만들어서 주더라.

으아 너무 고맙고 좋았다.

반얀트리 충성도가 다시 한번 높아짐.... 

베트남에서 5박을 하는 동안, 무난하게 아무 것도 안 한 줄 알았는데

막상 일상으로 돌아가고 나니까 그곳에서의 휴가가 엄청 재충전이 되었다는 걸 알았다. 

새로운 장소 자체가 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