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인천공항으로 갔다. 

한산한 편이었다. 

일단 차를 장기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장기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나니, 자기부상열차가 개시되었더라. 

P60에서 바로 장기주차장 정류장이 있다. 

그래서 짐들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갔더니, 막차가 지나간 시간. (막차는 8시 정도에 끝남)

그래서 물어 물어 셔틀버스 정류장에 가서 셔틀버스 타고 터미널로 갔다.

제주항공 발권하고, 면세점으로 가서 물건 찾고

레티나 라운지에 갔더니 이미 마감.

스카이허브 갔더니 10시까지 정리시간이라나... 젠장

쫄쫄 굶고 비행기 타러 감.

예상은 했지만 정말 좁다.


게다가 등받이가 뒤로 가지 않는 좌석;;;;;

아 정말 힘들었다.

처음엔 면세품 판매하고, 음식은 1시간 지나서 주문 받음 ㅠㅠ

겨우 컵라면 주문하고 밥을 허겁지겁 먹음

그리고 취침

정말 비몽사몽간에 너무 힘들었다.

2시간 넘는 비행은 절대 저가항공 타지 않기로 결심


다낭 공항에 내려서 (입국신고서 안 써도 되니 무지 편하게 지나감)

바로 옆 환전소에서 일단 100달러 환전하고.

택시 타고 민토안(밍또안) 갤럭시 호텔로 고고.

택시비는 약 만 원 

(좀 비싸게 줌)

10분도 채 안 가서 호텔에 도착.


미리 전 날 다낭 롯데마트 쇼핑 물품을 배송시켜둠.

그래서 체크인 하면서 물건 박스 받아서 방으로 갔다. 

'스피드엘'이라는 앱 받으면, 한국 쇼핑몰 앱처럼 주문해서 호텔로 배송 무료!

정말 편하더라.

이렇게 전 날 한국에 있는데 한국 전화번호로 카톡이 잘 옴.

민토안 갤럭시는 약 5만원 정도였는데 트윈베드, 욕실 넓고(욕조 없음), 그럭저럭 하루 머물다 가는 걸로는 괜찮았다.

아침에 일어나니 맑다.

아침 호텔 앞 풍경

아침 호텔 바로 앞 풍경

새로운 나라에 와 있구나 싶었다.

여행에서 제일 좋은 순간 중의 하나다.

이국적인 곳에 도착해 아침을 맞는 느낌. 

그랩에 신용카드를 등록해 놓으니, 그냥 그랩 잡아서 다니기만 해서 정말 편했다.

일일이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니까 얼마나 좋던지.

롯데마트에는 안 가려고 했는데, 전날 주문한 물건 중에 '피시소스'(우리식 액젓)가 유리병이어서 너무 무거웠다.

제주항공 수화물이 15키로여서 넘을 것이 확실시 되어서 환불하러 간 것.

민토안 갤럭시 호텔에서 한 10분 갔나? 금세 도착한 롯데마트.

가서 바로 환불하고, 구경삼아 둘러 봄


한글이 너무 많아서 신기하고 이상함

직원들도 한국어를 잘 한다.

롯데마트에서 환불하고 (짐은 호텔에 맡김)

쌀국수 먹으로 왔다.

포홍이란 데가 맛있다길래 와봄

와보니까 전부 한국사람

뭐 다낭은 어디가도 한국 관광객이 너무나 많아서 익숙해짐

돈은 4만동(우리 돈으로 2천 원)

대충 주문했는데 맛은 별로였다.

포홍에서 한시장으로 쇼핑을 가야했다. 

걸어서 15분 정도 재미삼아 걸어갔다.

구경도 하고 재밌었다.

가는 길에 본 건물

한시장 근처

여기 근처 약국에서 소화제를 샀다. 싸길래 5개 삼

한시장 끄트머리 입구로 들어가서 바로 계단을 타고 2층으로 감

한국 사람 많은 곳에 가서, 정가제로 파는 나이키 짝퉁 스포츠웨어 여러 벌 구입했다.

집에서 입기 좋다고 해서 남편 것으로 바지, 티셔츠, 나시 티셔츠 등을 샀다.

그리고 여성 팬티가 싸고 좋다길래 10장+1장 서비스, 만 원돈으로 구입.

나이키는 일괄 한 벌에 5천원 정도였다.

그냥 안 깎고 바로 구입.

한 10분만에 한시장 쇼핑을 완성하고, 콩카페라는 데를 갔다. 

하도 유명해서 가 봄

많이들 주문하는 코코넛 커피인가를 시킴

정신이 하도 없어서 얼마였는지 기억도 안 남

걍 달라는 대로 줌

이게 그 코코넛 커피

첫 모금만 끝내주게 맛있었다. 코코넛 크림이 녹기 전 첫 모금이 너무 맛있었고, 코코넛 크림을 다 녹인 후에 먹는 건 좀 이상했다.

코코넛 단 맛이 개운하게 쨍하게 맛있는 건 아니어서, 좀 별로여서 남편과 나는 다 남김.

나중에 반얀트리와 앙사나에서 먹은 카페 쓰어다(베트남식 연유 커피)는 맛있어서 두 잔씩 마심.

이런 프로파간다 그림 너무 예뻤다.

다음 코스는 바로, Yma studio

여기가 어딘가 할텐데, 다낭의 도자기 그릇 편집숍이다. 

다낭 쪽은 도자기 잘 빚기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패키지 여행을 하면 도자기 마을도 꼭 간다더라.

근처에 도자기 마을이 있나 보더라. 

우연히 검색하다가 이 곳을 봤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장식용 도자기가 많아서 완전히 반했다. 

여기에 대한 기대 때문에 다낭 여행을 갔다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

찾기는 꽤 어려웠다.

구글에서 yea studio 검색해서 그랩 타고 왔다. 

정말 주택가 한 가운데 있다.

베트남 아내와 프랑스인 남편이 차린 가게라고 하더라.

인스타에 검색해도 나온다.


실내

커다란 개가 한 마리 있어서 너무 무서워서 못 들어 갔었는데

개를 다른 방으로 데려가 주셨다.

아 정말... 너무 큰 개가 달려드니까 거의 혼비백산

가게 안은 예쁜 것들로 가득

그릇도 세트로 장만해 가고 싶었는데 이미 광주요로 세트를 장만한 후라 참았다.

그릇 종류는 개당 5천원/ 도자기는 개당 만원 전후로 잡으면 충분할 것 같다.

큰 도자기는 2만원으로 잡아야 할 듯.

우리는 도자기 4개(그 중 한개는 핸드메이드라 비쌌다)에 6만 5천원 정도 주었다. 

신문지로만 포장해 주기 때문에, 나는 한국에서 에어캡(일명 뽁뽁이)를 가지고 갔다.

어차피 다낭 갈 때 빈 캐리어 하나 들고 가서, 

거기에 한시장 여자 원피스, 짝퉁 나이키 옷 & 신발, 간식 등 먹을 거리 엄청 사오니까

거기에 에어캡 넣어도 될 것 같다.

<여기서 산 제품>

오른 쪽 베트남 사공(?)이 그려진 도자기가 36,000원 정도

나머지는 평균 만 원 정도

말린 꽃 넣어 두면 너무나 예쁘다.

사려던 것이 있었는데 다 팔려서 못 샀다. ㅠㅠ

이렇게 4개만 구입하고 호이안으로 원피스랑 코트 맞추러 고고


다음 코스는 호이안에 가서 맞춤 원피스랑 코트를 계약하는 것

그랩으로 호이안 로사 테일러로 감

(약 30분 소요, 16,000원 정도)

로사 테일러가 유명하고 싸고 꼼꼼하대서 가려고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 닫음

대안으로 챠밍이란 델 갔음.

이건 미리 알아 둔 것.

코트는 사진을 가지고 갔다. 그래서 사진을 테일러 한테 보여주고 걔가 사진 찍어 감(치수 다 재고 나면 이 아이가 온다)

그리고 나머지 원피스 두 벌은 마네킹이 입고 있는 거에, 천만 내가 골랐다.

아무래도 이미 만들어 본 것, 많이 만드는 걸 주문하는 게 안전하니까.

그리고 마지막 한 벌은 의상 카탈로그를 보고 디자인을 정하고, 천을 내가 골랐다. 

천은 아주 다양하지는 않다. 

어차피 한국 백화점처럼 다양하기 어렵다.

호이안은 실크가 유명하고, 싸서 실크 원피스 한 벌 하려고 마음 먹었었다.

의상 카탈로그는 사실 상당히 올드하고 드레스 위주여서 좀 그렇긴 한데,

보고 기본 패턴을 정한 후, 다양하게 디자인을 좀 조정하면 된다. 

카탈로그 보고 내가 정한 게 저 위 사진이다.

이 원피스에 실크, 시폰 천은 내가 고름.

저 카탈로그의 기본 디자인에, 나는 길이를 무릎밑까지 길게 요청함

가격은 48달러

전혀 흥정하지도 깎지도 않음. 그냥 잘 안 됨.

실크 천은 쉬폰같이 되어 있고 안감도 신축성 좋은 천으로 잘 되어 있었다.

실제 햇볕 아래에서의 천 색깔은 저럼

실내 조명 같은 것 아래에서는 이런 모습

너무나 편하고, 부들거리며 좋음

5만원 돈으로 이런 원피스라니 매우 만족

결혼식 같은 데 입고 가기 좋음

다른 원피스 2개는 지금 세탁기 안에 있어서 사진을 못 찍었다. 랑코에서 입은 사진이 어디 있을터인데...

이 맞춤옷 관련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해야할 듯



배가 고프고, 비가 와서 들어간 식당

그린 헤븐이던가 뭐 그럼

헤븐 그린이던가

화이트 로즈

호이안식 만두

피가 쌀로 만든 건지 무진장 쫄깃

맛있었다.

미꽝

미꽝도 유명한 베트남 고유 음식

이거 진짜 맛있었다. 최고!

공심채(모닝글로리) 볶음

피시소스(액젓)에 공심채를 볶은 것인데 동남아에서는 항상 시켜 먹는다.

억세게 보이는데 무지 부드럽고 사각거린다.

정말 개운하고 맛있다.

생선요리였는데 스파게티 소스에 나옴

좀 별로

식당 내부 풍경

예보에 비가 온다더니 정말 비가 왔다.

아주 많이 내리진 않았다.

그랩으로 민토안 갤럭시 호텔로 돌아가서, 맡겨둔 짐을 찾고,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랑코에 갔다. (7인승 빌려서 널찍하게 타고 감. 1시간 30분 정도 가야하니 좋은 차로 예약함. 가격은 3만 9천원 나옴)

랑코에 위치한 앙사나 랑코, 반얀트리 랑코가 앞으로 보내게 될 4박 5일간의 숙소이다. 

이렇게 첫 날 다낭에서 볼일을 다 본 후, 본격적인 휴양(?)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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