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 나서 아니파크콘도 사우나를 갔다. 여기도 물이 좋지 싶어서. 게다가 뜨끈한 곳에 몸을 담그고 가고 싶어서.
아이파크콘도 사우나에 창이 커서 바깥 산풍경이 좋대서 갔다.
투숙객이라 그런지 입장료는 7,000원
실내 사진은 못 찍어서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탕은 2개인가 그렇고 건식인가 습식인가 사우나도 있고.
조용하고 쾌적했다. 크기는 크지 않다.
기대했던 창에는 습기가 가득 차서 바깥 산 풍경이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다.
냉탕이 너무나 널찍하고 커서 좋았다.


이제 속초 떠나서 서울로 간다.


속초 벗어나 인제에 막 접어들 즈음에 있는 '송희식당'
속초 뿐 아니라 강원도 일대에서 황태국 잘 한다고 소문난 곳이다.
아니나 다를까 줄을 섰다 줄을 섰어.

아무 것도 없고 군대 하나 있는 동네에 이 식당 앞만 차가 빼곡하다.
식사시간 때도 아닌데 미친 듯이 사람이 많다 ㅠㅠ

20분 정도 기다렸다.

그리고 황태정식 2개 주문
가격이 착하다.
12,000원


찬들이 정말 좋구먼
황태구이도 촉촉촉 고소고소 맛맛맛


예술은 황태국
황태국 끓일 때 들기름이나 참기름에 황태채를 볶다가 물을 부러 끓이는데
이때 기름을 좀 넉넉히 부으면 나중에 이렇게 뽀얀 국물이 된다. 그리고 너무나 너무나 고소한 국이 된다. 다만 끝이 좀 느끼하다.
이에 비해,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한두 스푼만 넣으면 맑고 시원하게 된다. 고소함은 좀 덜해지지만 개운하다.
다 일장일단이 있다.

송희식당은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오래 끓인 스타일 같다.
그리고 무채를 넣어서 시원한 맛을 더하려고 한 것 같다. 엄마가 끓여주는 스타일이다.
참 맛을 잘 냈다. 균형이 잘 잡혔다.


국 한 그릇 들이키고, 국을 조금 더 청했더니 이렇게 주신다.

소문날 만하다.


서울로 가는 길에 하늘이 멋있다.

이렇게 주말을 싹싹 긁어 속초에서 알차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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