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속초여행 아이파크콘도(현대설악),장사항 회포장, 송도횟집 물회

온천도 했겠다.. 먹을 거리 잔뜩 사서 숙소인 아이파크콘도로 가기로 했다.

먼저 그냥 갑자기 당겨서 장사항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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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조각상 너무 귀여워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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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항 회타운 가는 길에 있던 횟집인데 너무나 예술적으로 요란해서 한 컷
저 정도 쯤 되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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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항 등대까지 한번 걸어 왔다 했다.
장사항 회타운은 자그마한데 대포항같은 데보다는 백배는 더 좋은 곳이다.
뭐 이모들이 해 주는 데로 고르고, 전복치(괴도라치)가 있길래 냉큼 회떠달라고 했다.
가격도 진짜 저렴하고 친절하시다.
2층에서 5천원인가 내고 매운탕 거리도 포장.

그리고 '송도횟집' 가서 물회 하나 만 원 주고 포장.
여긴 무조건 가야 한다.
오직 가자미 세꼬시만 하는 곳.

여기 물회는 물냉면 같이 물이 가득 든 곳에 회를 빠뜨린 '야매 물회'가 아니다.
울진, 포항처럼 회와 채소가 섞여 채소에서 물기가 자작하게 나오는 그런 물회다.

아무튼 다 챙겨서 아이파크콘도로 고!
어제도 여기에서 묵고 싶었는데 객실이 없었다.
8만 4천원인데 이 가격 생각하면 진짜 좋은 곳이다. 속초에서 제일 괜찮은 숙소라고 생각함.
속초 시내에서 10-20분 정도 거리인데, 서울로 나가기에는 또 편하고 빠르다.
게다가 무엇보다 조용하고 가격이 착하고 전망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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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외관과 로비
뭐 평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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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도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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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도 널찍
베란다도 널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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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도 깨끗
냄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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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확실히 낡았다. 그래도 아무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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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서 보이는 풍경 진짜 좋았다. 설악산 참 잘났다 잘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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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항에서 가져온 회를 어서 뜯는다
10호 영성호에서 구매한 것인데 저거랑 매운탕, 채소 다 구입해서 4만원이다.
전복치가 비싼 거라 그 놈만 3만원일텐데, 진짜 저렴하고 푸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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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도 듬뿍
멍게와 알 수 없는 생물(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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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송도물회에서 사온 가자미 물회 개시.
양념통에 양념을 담아 주신다! 우와 대감동
이렇게 회에 채소가 있고, 물이 없는 것이 물회다. 먹다 보면 채소에서 수분이 나와서 자작하게 물이 생긴다. 그래서 물회인 것이다.
송도물회는 좀 매운 편이긴 한데 그게 아주 과하진 않고 딱 입맛 돌게 맛있다.
양도 진-짜- 많더라.

아아 ㅠㅠ 지금 이 순간도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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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탕 시작
아 진짜 제대로였다.
어제 동명항 포장마차촌에서 사온 홍게탕 3만 5천원 생각하면 진짜 눈물난다.
신라면보다 먹을 거 없고 맛없던 그거에 그 돈을 쓰다니 ㅠㅠ

장사항 회타운과 송도물회 그리고 아이파크콘도는 사랑입니다
아 아니 속초는 사랑입니다
이렇게 겨울 속초에서의 두 번째 밤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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