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덴마크어로는 쾨벤하운.

덴마크의 수도이자 북유럽하면 떠오르는 네 나라 중 하나이다.

북유럽이라고 했을 때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는 '춥고 쨍하게 아름다운 순박한 나라'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덴마크는 뭔가 조금 어정쩡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도 그럴 것이 덴마크는 북유럽 4개국과는 조금 달랐다.

그렇다고 해서 프랑스나 영국과는 '정말 정말 정말' 다르다.

스웨덴에 있다가 코펜하겐에 처음 방문했을 때는 말 그대로 '읍내나간 시골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

극장, 6차선 도로, 붐비는 교통체증(서울을 기준으로 하면 이 역시 애들 장난이지만), 길거리의 적당한 쓰레기(대도시의 상징 아니던가!) !

대도시의 기분이 물씬 났다.

 

 

 

저기 중앙에 빨갛게 '쾨벤하운'이라고 핀이 꽂힌 곳이 코펜하겐이다.

파리와 런던, 뮌헨같은 대도시에 비하면 무진장 외곽이다.

그래도 스톡홀름이나 헬싱키, 오슬로에 비하면 서부 유럽과 가깝다.

(스웨덴 제2의 도시 예테보리보다 훨씬 남쪽!)

 

그러다보니 북유럽 도시들 중에서는 가장 '일반 도시'같다.

 

그리고 바다, 호수로 된 도시답게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나에게는 스톡홀름과 함께 가장 반짝 빛나는 이미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속 깊이 청량한 산소를 반짝거리며 주입시켜 준 도시다.

 

 

 

뉘하운(nyhavn) 항구가 17세기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곳

 

해가 뜨면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나와서 햇볕과 물만 바라보던 활기찬 곳

 

 

 

코펜하겐 중앙역

 

산업혁명이 느껴지는 유럽의 중앙역

 

 

 

뉘하운 항구

 

 

 

갤러리도 많고, 사람도 붐비던 도시

 

 

 

 

벼룩시장이 열리는 주택가

 

 

 

 

예쁜 건물들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유럽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곳

 

 

 

 

사진이 많이 흔들렸는데, 도시의 적당한 쓰레기와 함께 '간판!'.

대기업의 광고, 간판, 상업 홍보물이 이토록 생경하고 그리운 것이었던가를 알게 해준 곳.

 

 

 

왕궁과 국립미술관 근처의 골목

 

 

 

그냥 막 찍어본 자전거

 

거리를 걸어 다니면서 약간 흥분했던 것 같다.

 

 

 

로모 사진전이 열리길래 반가워서 들어가 봤다.

 

 

 

물가에 앉아 수상 관광배를 기다리는 중

 

코펜하겐에선 이 투어 배를 안 타면 바보다.

 

가격도 무진 싸고, 한 시간 정도 도시 전체를 다니는데 정말 최고다!

 

 

 

수로의 도시

 

 

 

북유럽은 저 실뜨개같이 이어 놓은 가로등이 어딜가도 있구나

 

 

 

허세 넘치는 중2병 사진도 찍어보고

 

 

 

뉘하운 근처에 온 듯

 

 

 

물의 도시다 정말

 

 

 

캠핑밴과 털썩 걸터 앉은 사람들

 

 

 

정말 활기 넘치고, 수다 소리가 재잘재잘 넘치던 항구

 

 

 

 

 

이쁘다

 

 

 

 

 

아쉬워

 

 

 

 

빛도 참 좋았다

 

 

 

 

역광에 비친 도시

 

 

 

 

 

 

 

 

인어공주 동상 근처

 

 

 

 

요트가 많은 곳

 

 

 

 

오른 쪽은 덴마크 국립도서관으로 '블랙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건물

 

 

 

 

직접 보면 압도당한다.

이제껏 살면서 가장 압도당한 건물이었던 것 같다.

 

 

 

 

 

이어지는 도서관들

 

아 부러워라

 

실제로 가서 걸어 봤는데 정말 현대적이고, 건축물이 아름답다.

 

 

 

은 철판 구조물과 알 수 없는 건물들

 

 

 

 

슬슬 종착역이 다가오는 듯 하다.

 

 

 

배에서 내린 후 왕국 근처를 한동안 걸어 다녔다.

해가 지도록 다녔다.

 

 

 

노을이 아름답다.

 

 

 

 

 

 

버스를 기다리며 근처 바에서 맥주 한 잔

 

언제고 또 오리라.. 하면서 떠났었는데, 1년 후 남동생과 함께 유럽 여행을 가면서 방문했다. 겨울에...

 

이 모든 풍경과 경험을 남편과도 함께 하고 싶다.

여름의 코펜하겐... 정말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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