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력의 결여는 사람들이 본디 우둔함(Dummheit)이라 일컫는 것으로
이러한 결함은 전혀 구제할 수 없다. 고집스럽거나 편협한 머리는 단지
보통 정도의 지성과 지성 고유의 개념만을 결여한 것이지만, 이런 머리
는 배움을 통해 충분히 보강될 수 있고 심지어 박식에 이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때에도 이 능력을 결여하는 것은 흔한 일이므로 대단한 학자
들이 그들의 학식을 사용할 때 결코 개선될 수 없는 판단력의 결함이 자
주 눈에 띄는 것은 기이한 일이 아니다. (순수이성비판 B 17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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