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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쏘라노에서의 기억이 정말 좋았고, 또 만족스러워서 이번에도 쏘라노로 가고 싶었는데 만석이어서 대명 쏠비치로 왔다.

쏠비치는 콘도형과 호텔형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나는 호텔형이 좋아서 호텔로 선택.

하지만 이것은 정말 나쁜 선택이었다.

콘도형에 가보질 못해서 모르겠지만, 호텔형은 소음에 너무 취약했다.

어쨋거나... 휴

 

 

 

테라스가 있고, 더블 침대인 평범한 보통 방.

침구는 오리솜털 50%, 오리깃털 50%를 섞어서 쓴다고 하더라.

모두 다 만족스러웠다. 정말 포근하고 좋더라.

 

 

 

 

몇 만원 아끼려고 '논 뷰'로 선택.

바다가 크게 잘 보이지도 않는 것 같고, 강원도 산을 보는 건 그 나름대로 즐거움이 있어서 산 전망을 택했는데

오히려 더 좋았다.

겨울 논뷰가 주는 한적함...

 

 

 

 

 

로비에서 나와 바다 쪽으로 가는 길.

리조트가 대규모다. 크다.

그래서 사람도 많았던 것 같기도 하고...

 

 

 

 

로비 가운데 카페가 있고, 그 밑으로 보이는 테이블들이 조식당이다.

그리고 로비를 중심으로 원을 따라 객실이 있다.

문제의 소음!

9시에 카페가 영업을 종료할 때까지 음악 소리와 사람들 뛰어다니고 말하는 소리가

고스란히...

 

고스란히...

 

고스란히...

 

객실로!

 

 

엄청 울리는 그 소리들이 1차적인 소음이었다.

하지만 1차 소음은 9시면 끝이니 그럭저럭 괜찮았다.

 

그런데

 

객실 자체가 방음이 안 되는 것 같았다.

어딘가에서 샤워를 하면 그게 내 천장에서 떨어지는 듯한 소음이 발생한다.

 

새벽에 여러 번 깼다.

새벽 1시에 물 쓰는 사람,

아침 6시에 물 쓰는 사람.

 

언제 어디서나 잘 준비를 하고 사는 것 같이 잘 나는 나도 두 어번 깨서 잠을 설쳤는데

남편은 거의 잠들지를 못 했다.

남편은 다시는 대명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침에 일어나.. 조식은 돈을 주고 먹어야해서 패스

산책을 나섰다.

 

 

 

쏠비치 앞 작은 해변으로 나갔다

 

 

 

서울에서 우울한 하늘만 보다가

강원도에 오니 날씨도 좋고, 하늘도 쨍하고, 게다가 따듯하다.

 

 

 

 

 

 

 

 

 

 

 

참, 그런데 대명 쏠비치의 하이라이트가 있었으니!

바로 '마르테라피'이다.

가격은 7만 원대였는데(1인당), 약 70분 정도 여러 코스의 테라피가 진행된다.

사진을 찍지 못해서 구글링을 해서 가져왔다.

 

 

이런 테라피 전용 풀에서 전문 강사가 내 몸을 스트레칭 해주는 거다.

약 30분 정도였던 것 같다.

이 테라피 외에 오일로 종아리까지 마사지를 해 주는, 스웨디시 마사지와

효소찜질이 곁들여진다.

그런데 최고는 이 풀에서 받는 테라피이다.

물을 무서워하는 남편도 아무런 두려움이나 불편함 없이 받았다.

여성은 여성 강사가, 남성은 남성 강사가 진행한다.

전용 수영복도 부끄럽지 않은 것으로 잘 챙겨준다.

정말 강추다 강추!!

객실 고객은 10% 할인을 해주는데, 다음 번엔 쏠비치에 숙박하지 않더라도 여기는 가고 싶다.

서울에서는 이런 테라피도 없거니와, 있다고 하더라도 20만원이 넘어갈텐데.. (호텔에서만 하니)

쏠비치는 10만원도 안 한다. 정말 이게 최고다!

테라피를 예약하면 쏠비치 워터파크(라기엔 소박한)도 같이 이용할 수 있으니 합리적이다.

그리고 쏠비치 사우나, 여성 사우나가 좋다. 노천탕이 하나 있어서 정말 피로 회복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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