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시작되고, 몸도 마음도 조금씩은 움츠려 들었다.
연이어 계속되는 중국발 미세먼지.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이면 조금 따듯하긴 했지만, 마음까지 잿빛이 되고
시베리가 고기압이 내려와 미세먼지가 걷히는 날이면 하늘은 청명하지만, 마음은 꽁꽁 얼어붙고.
이럴 때 강원도지!
따듯한 물에서 실컷 놀면서 대게를 쪄 먹던 속초 여행이 생각나서 한화 쏘라노를 예야갛려고 했는데, 이미 만석이었다.
그래서 알아보던 중 대명 쏠비치 호텔이 자리가 남았길래 예약하고 양양으로 떠났다.
7년 동안 연애를 할 때도 우리는 늘 고속버스를 타고, 뚜벅이로 여행을 다녔는데 이번에는 차를 가지고 강원도로 가게 되었다.
지난 여름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직접 운전해서 여행을 한 후, 처음이다.
남편은 생각보다 운전을 즐겨서 강원도 산길도 잘 다녔다.
일부러 국도로, 국도로 가면서 양양으로 갔더니 시간이 엄청 잘 갔다. :-)
겨울산은 참 멋있다.
이튿날 서울로 돌아오던 길에서.
쏠비치 근처에서 주문진으로 오던 중에 있던 한적한 해수욕장.
이게 강원도지!
서울에서 양양으로 가는 길에, 남양주 어딘가에서 찍은 사진
강원도로 가는 길
실제로는 더 벅차고, 아름다운 광경인데 사진은 그것을 다 담지 못한다.
백두대간은 정말 한반도의 자존심!
산마다 다 멋있다.
봉우리도 든든하고.
눈이 내린 겨울산 어귀
코너를 돌았는데 저 멋있는 악산이 등장해서 어찌나 놀랐던지
정말 그 기상이나 기개가 장대한데 표현할 길이 읍네;;
동해바다
벤치에 앉아서 딩가딩가..
바닷소리 좋고, 햇볕도 좋고..
한동안 못 일어나던 곳이었다.
주문진으로 와서 시장 구경 한 바퀴~
어디서 저렇게 차들이 밀려 밀려 들어오는지
시장통 가게
말린 생선만 보면 쟁이고 싶은 욕구가...
얼마나 맛있을꼬
한치가 오징어보다 작은 놈인줄 알았더니
1박 2일은 참 짧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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