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체크아웃을 하면서, 조식을 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남편이 '시크'하게... "나가면 더 맛있는 거 많아."라고 해서...

밥 생각을 하며 따라나섰다.

그런데!

한 시간 여를 동네 구경을 하며 걸어다녔는데... 문을 연 식당이 없다.

일요일 오전 한갓진 주택가에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식당이 영업중일까...

그러다가 다시 호텔 근처로 오게 되었다.

그런데 한 식당 앞에 할머니가 가게 영업 준비를 하시는 게 눈에 띄었다.

바로 뛰어가서 '고항... 고항..'을 말하니, 할머니가 뭐라고 유창한(?) 일본어로 대답을 하신다.

간판을 보여주시더니 '치라시 스시'만 된다는 것 같았다.

바로 OK! 하고 들어갔다.

 

 

 

 

 

 

 가게 안은 무척 친근한 분위기였다.

 

 

 

 

 

 

 

 

춥다고 하니 전깃불을 넣어 주셨다. 발 타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굉장히 뭉근하게 따듯했다.

 

 

 

 

 

 포스 넘치는 재털이

 

 

 

 

 

말차와 샐러드를 내 주셨다. 다 맛있었다.

 

 

 

 

연어와 참치는 기대이상이었다. 선어로 먹는 스시인데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보기보다 양이 많고, 또 밥이 너무 차서 밥만 남겼다.

그리고 이 식당의 대미는 바로 오른쪽에 쬐금 나온 '토란국'이었다.

토란과 양배추를 넣고 진득하게 끓인 토란 장국...

아.. 미치도록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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