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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지를 좋아하고, 고기를 좋아하는 남편은 가지를 내켜하지 않는다.

언젠가 '이북식 가지찜'을 보고 "이거야!"하고 레서피를 봐 뒀었다.

( 참고: http://ey4dk.blog.me/10126753569 )

 

가지에 열십자 칼집을 내고, 그 자리에 다진 고기소를 욱여넣어 간장 양념에 졸이듯 찌는 요리였다.

 

가지밥을 해 먹고 남은 가지가 2개 있어서 해보았다.

 

 

돼지고기 300g에 소금 1티스푼, 후추 약간, 매실액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청양고추 3개, 참기름 1큰술을 넣고 치대었다.

고기 잡내가 나는 것도 싫지만, 가지에 넣어 익힐 고기라서 가지향을 살릴 수 있도록 적당히 넣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양파 1개, 청양고추 1개, 대파의 흰 부분 2대를 갈아서 섞었다.

좀 묽어져서 완자를 만드니까 뭉개졌다. ;;

  

 

 

암튼 가지에 돼지고기소를 넣어주고 남은 건 냉동실에 넣고, 완자도 4개 빚어 넣었다.

여기에 물 100ml, 간장 10ml, 꿀 2큰술 부어서 졸이듯 익혀줬다.

좀 짠 것 같아도 가지와 돼지고기소에 짠 맛이 거의 없어서 적당히 맛있고 담백하다. 짜지 않다.

(대신 완자는 바로 간장물에 익혀지니까 좀 짭짭해진다.)

 

 

 

 

가지가 죽죽 찢어지면서, 돼지고기와 같이 곁들여지니까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가지를 안 좋아하는 남편도 금세 해 치웠다.

청양고추의 끝맛이 매콤하면서 꿀을 넣어 적당히 달아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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