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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살 때, 체권비 3만원을 내는 대신에 아이샵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권을 주었다.

남자친구의 것과 함께 모두 6만원어치의 상품권이 생겨서

코엑스 아이샵에 구경삼아 한 번 나가봤다.

그런데 쿠폰은 최대 3만원까지 할인 적용되는 통에 각자 3만원 안에서 살 만한 것을 찾아봤는데 전혀 없었다. 필름 코팅지나 아이폰용 악세서리를 장착(?)하는 것은 싫어서, 다른 것들을 보는데 정말이지 '전혀' 없는 것이다.

그래서 1시간 동안이나 가게 안에서 구경만 하다가 나왔다.

허무한 마음에 부대찌개를 먹으러 갔다. (전혀 인과관계가 없는 이야기;;)

 

친언니처럼 따르고 존경하던 언니가 몇 년 전에 데리고 간 곳인데

다행히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었다.

아니 여전히 성황이더라.

다른 부대찌개는 끝맛이 느끼해서 속이 더부룩한데 여기는 그런 게 없었다.

가게도 정갈하고, 하도 닦아서 깨끗하다.

청결한 업소에도 지정되었다고하니 그럴 만 하다 싶었다.

 

 

먹다 보니 언니 생각이 계속 났다.

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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