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사이로,는 경남 거창 황산의 한정식 식당이다.
황산마을은 안동 하회마을 같은 한옥마을이다.
규모나 전통이 안동에 비할 바는 안 되지만, 그래도 거창 덕유산 아래 자리잡은 꽤 유서 깊은 곳이다.

여기 300년 된 고택에서 맛보는 한정식이 아주 일품이다.

예약 필수!


여름에 간 곳을 두 계절이 지나 겨울에 포스팅하게 되었다.
여름 기운 참 좋다.
비가 오는 날이어서 더 운치있었다.


엄마 모시고 맛있는 거 먹고 싶어서 예약을 했는데
우리 외에도 손님들이 예약을 했나보다.
여기 나름 인기 식당


하나 같이 정성이 엄청 들어간 음식들이다
다 맛있었다 진짜


잘 알려진 오이선 말고, 가지선
가지선 정말 품격 있었다.
이건 배우고 싶었다.


제철 채소들로 전을 한 것이라 식감도 사각거리면서 부드럽다.


샐러드도 좋았고
돼지수육 정말 부드러웠다.
아니 어떻게 해야 이렇게 삶기지...


그리고 거창의 향토 음식인 고추장물
혹은 고추다짐
고추를 다져서, 멸치 다싯물에 졸이듯 익히고 간은 조선간장이나 액젓으로 한 것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해서 집에서도 자주 해먹는다.


마지막 식사
갓 지은 흰 쌀밥에 굴비와 덕유산 산나물들, 그리고 여름이 제철인 호박잎감자국
정말 그리운 집밥이었다.

정말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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