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 룸푸르에서의 하룻밤 경유

 

공항 밖으로 나왔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숙소인 더 페이스 스위트까지는 픽업을 요청했다.

픽업서비스는 kkday에서 했다. 6인이라 9인승 신청. 7만원 좀 안됐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대만족이다. 걱정도 많이 했는데 아무 문제 없었다.

우리를 픽업하기로 한 알렉스 역시 너무 친절하고 좋아서, 부모님들도 어찌나 좋아하셨는지 모른다.

그 왕복 시간에 사람을 얼마나 봤다고 알렉스 참 좋다며..

아무튼, 비행기에 내리자마자 알렉스에게서 연락이 와 있었다.

그때 연락을 했었어야 했는데, 공항 밖으로 나와서 연락을 했더니 조금 기다렸다.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여행에서 가장 좋은 순간들 중의 하나는,

새로운 곳에 착륙해 비로소 공항 밖으로 첫 걸음을 떼었을 때인 것 같다.

그냥 좋다.

하룻밤 경유인데도 꽤(?) 불편해서 유심을 하나 샀다.

알렉스에게 연락을 했다.

드디어 알렉스가 도착.

차를 타고 시내로 간다.

택시 두 대로 나눠 갈 까 하다가, 택시가 꽤 낡아 보이고 그래서 픽업서비스를 신청했는데

다음에도 이용할 거다.

더 페이스 스위트 쿠알라 룸푸르에 도착.

도착해서 방3개 체크인하고 부모님들 각 방에 안내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다.

로비인데, 쾌적하고 넓고 좋다.

잘 돼 있다.

 

친정 부모님은 47층인가 그렇고, 시부모님은 50층인가 그랬다.

우리는 더 낮은 층

키를 받아 들고 드디어 간다.

부모님들 방도 무진장 좋았다. 트윈 타워가 침실에서 그대로 보였다.

나중에야 한 컷 찍은 거실

넓다.

드넓다.

방2개에 화장실2개던가.. 그렇다.

여간한 건 다 있는 주방

작은 욕실

작은 욕실은 샤워부스만 있다. 뭐 다음 날 새벽에 나가는 거라 쓰지도 않았다.

작은 방 침실

거실

주방

여간한 식기는 다 있어서 불편함 없겠더라. 여기 한 달도 살겠다.

렌지가 있어 굳!

실제로 여기 한달 살기 한다더라.

큰 방 침실

큰 방 욕실 가는 길의 드레스룸

다림질 도구 굳!

욕조가 있어 좋았다.

세면대가 두 개라 편리하다. 어메니티도 다 갖춰져 있다.

그냥 자는 건 아쉬워 잘란 알로 야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호텔에 부탁해서 밴택시를 탔다. 6명이 다 탈 수 있어서 좋았다.

우와 야시장 규모가 엄청나다.

다들 한번씩 환호성과 탄성을 지르고, 사진 한 방씩 찍고 대충 아무데나 앉았다.

보아 하니, 여기는 다 고만고만하게 맛있을 것 같았다.

메뉴 등장

분위기 뜨겁다

우리가 앉은 곳인가 그럼

사실 기억도 안 난다.

메뉴에 그림이 다 있어서 어렵지 않았다.

맥주부터 고고

채소 볶음

모닝글로리는 아닌 것 같고.

난 좋았는데 엄마들은 "나물이 질기다"고..

이거 맛났다. 조개를 불맛나게 매콤하게 볶았는데

짜지도 않고 양념이 으으... 최고!!

푸켓여행에 가서도 젤 맛있는 음식 랭킹1위에서 내려올 줄을 몰랐던 생선 요리

사실 이름도 모르겠고, 추천 받아서 먹은 거다.

저 된장같은 소스 발라서 구운 건데 아......... 잊지 못할 정도로 맛있었다.

생선이라면 일가견이 있는 시댁 부모님들이 거의 탄성만 내질르셨음.

이거 먹으러 쿠알라 룸푸르 다시 가고 싶을 정도다.

사태는 기대 이하였다. 양념이 '달.았.다' 꾸웩

단 돼지고기라니.. 영 별로였다.

면요리도 한 서너 그릇 주문했는데 다 준수했다.

생선살... 대체 양념 비결이 뭔지.

짜지 않아서 좋았다.

매우 풍부하고 입체적인 향신료와 양념의 맛

레이어가 겹겹이 쌓여 뭉근하고 폭발적으로 맛을 전해 주는 그런 느낌이었다.

확실히 동남아는 향신료의 왕국들이다.

사태... 모두에게 버림을 받...았지

이런 저런 남국의 과일들

야시장답게 이런 풍경도

아빠는 꼭 두리안을 찍으셨지;;

아빠 숙소 침실에 누우면 보이는 풍경 중의 하나란다.

우리 침실에선 이렇게 잘 안 보였다.

참 좋다.

픽업, 드롭해주던 알렉스도 무척 정이 깊고 친절해서 쿠알라 룸푸르에서의 하룻밤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

다시 한번 꼭 가고 싶다.

 

미역국컵밥인가, 그걸 가져왔었다.

부모님들께 2개씩 드리고 아침에 드시라고 했다.

아침 7시에 길을 나서면, 푸켓에 도착해서 식당에 가기까지 꽤 시간이 걸려서였다.

더 페이스 스위트에 전자렌지가 있어서 햇반이랑 같이 데워 먹었다.

이게 왜이리 맛있던지.

여기 호텔은 조식이 없었던가, 레스토랑이 별로라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고심해서 가져온 것이었다.

좋았다.

수저와 식기가 다 있어서 식기에 아침을 먹으니, 꽤 집 같았다.

사진을 좀 더 예쁘게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부끄럽다.

 

 

동이 터 오는 시간의 공항

괜히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이제 푸켓에 간다고 생각하니 설레기도 한다.

말레이시아 국기

이 시간의 빛이 참 예쁘다.

저 왼쪽이 알렉스이다.

정말 땡큐 쏘 머치!

공항은 분주하다.

풍경을 괜히 찍어봄

 

저 앞 말레이시아 항공 비행기가, 우리가 타고갈 것인 것 같다.

카페에 앉아 커피 한잔씩 한다.

비가 부슬부슬 오는 게 운치 있다.

보딩패스 들고 탑승구 바로 앞

이슬람이 많다.

푸켓행 비행기에 탑승

설레입니다

쿠알라 룸푸르가 푸켓보다 좀 밑이다.

위로 1시간 올라 간다.

기내식

기대

반도 못 먹은 최초의 기내식............

아.. 힘들었다.

일단 기름이 너무 많아서 반 먹고 체기가 있어 소화제를 먹었다.

그리고 맛이..... 밥을 먹는데 후추를 숟가락으로 퍼먹는 느낌

내 인생에서 최초로 남긴 기내식이다 ㅠㅠ

그래도 하늘은 좋고

푸켓 섬이 보인다.

푸켓은 맛집 천국이니까

왔다.

에어 아시아 비행기 처음 보는데 꽤 눈에 들어 온다.

친숙해짐.

공격적으로 모인 카트들...

출동 준비?

렌트카를 찾으러 갑니다.

출국장 바로 앞이라 편하다.

푸켓 공항이 새로 지었다더니 확 바뀌었다.

좋다.

5일간 우리 발이 되어줄 차

하지만 운전이 불편하고 성가셔 최소한으로만 이용했다.

아, 이제 푸켓에 왔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좋다.

또 가고 싶다. 태국은 사랑입니다~

 

 

+ Recent posts